청년예술가와 141명의 마을예술가의 합동전시회!

[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경북 의성군(군수 김주수)은 오는 6월 26일부터 7월 16일까지 3주간 의성청년테마파크에서 ‘2021 예술가 일촌맺기 합동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1‘예술가 일촌맺기 프로젝트’합동전시회  ⓒ위클리서울/의성군
2021‘예술가 일촌맺기 프로젝트’합동전시회 ⓒ위클리서울/의성군

해당 전시회는 ‘2021 의성 살아보기 예술가 일촌맺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청년예술가의 작품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141명의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 150여점을 전시한다.

전시회의 공간구성은 마을별로 △김지용 작가와 다인면 산내리 주민들의 타피스트리 기법을 활용한 인테리어 소품 △김현주 작가와 단밀면 생송3리 주민들의 천연염색 직물을 활용한 마을 풍경 그림 △한승훈 작가와 단밀면 서제1리 주민들의 채색한 부채 등의 소품과 자화상 그림 △이승호 작가와 구천면 모흥3리 주민들의 드로잉북, 실크스크린 기법을 활용한 명함, 초상화 작품 등이 4개로 구분되어 진행된다.

특히, 옛날 베를 짜던 노하우로 제작한 산내리 주민들의‘타피스트리’작품과 평생 붓 한번 잡아본 적 없었던 모흥3리 주민들의 ‘드로잉북’작품은 괄목할 만하다.

한편,‘2021 예술가 일촌맺기 프로젝트’는 의성군에서 추진하는 ‘의성 살아보기’ 사업의 일환으로 4월부터 6월까지 4명의 예술가들이 4개의 마을(다인면 산내리, 단밀면 생송3리·서제1리, 구천면 모흥3리)에서 진행했다.

프로젝트는 크게 △청년예술가들과 해당 마을주민들이 함께 문화예술 활동을 하는‘예술반상회’△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세대를 대상으로 한 ‘청춘 원데이클래스’△청년예술가들이 의성에 기반을 두고 지역 예술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는‘의성 살아보기’프로그램으로 추진되었다.

그 밖에도 단밀면에 소재한 삼성중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특별수업을 진행하기도 하고, 의성군 문화자치프로그램의 강사로도 활동하면서 문화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주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청년예술가들이 농촌에서 정주방안을 모색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렇게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예술가 가운데 이승호 작가는 지난 5월 의성으로 전입신고를 마치고 정착하여 지역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전시회가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앞으로도 청년예술가와 주민의 교류를 통해 주민들은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고 청년예술가들은 새로운 정주방안을 모색하여 지역 문화예술 저변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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