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딜’ 성공 신세계…이베이코리아 인수로 단숨에 이커머스 2위 올라
‘빅 딜’ 성공 신세계…이베이코리아 인수로 단숨에 이커머스 2위 올라
  • 우정호 기자
  • 승인 2021.06.2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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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 우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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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우정호 기자] 신세계그룹이 롯데그룹을 제치고 이베이 코리아 인수에 성공했다. 이로써 신세계는 쿠팡을 단숨에 제치고 국내 이커머스 2위 자리로 올라서게 됐다.

이번 인수와 관련해 “미래 유통은 온라인 강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밝힌 신세계는 온라인 중심으로 급변화한 유통시장 생존 경쟁을 위한 채비를 갖추게 됐다.

이베이코리아 인수한 신세계…인수 금액만 약 3조 4천억 원

이마트는 미국 이베이 본사와 이베이코리아 지분 80.01%를 3조4천404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지분 양수도 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4일 공시했다.

이번 인수로 신세계그룹은 국내 2위 이커머스 기업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기준 이베이코리아 결제액은 20조원이다. SSG닷컴(4조원)을 더하면 네이버쇼핑(28조원) 뒤를 잇는다. 로켓배송으로 급성장한 쿠팡(22조원)도 따돌린 셈이다.

이베이코리아 매각 발표 이후 예비입찰에는 이마트와 롯데쇼핑, SK텔레콤, MBK파트너스가 참여했지만, 지난 7일 실시된 본입찰에는 이마트와 롯데쇼핑만 참여했다. 본입찰에서 경쟁했던 롯데쇼핑은 3조원 이하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관련해 "얼마가 아니라 얼마짜리로 만들 수 있느냐가 의사결정의 기준"이라고 이번 인수 배경을 설명했다.

신세계그룹은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등 전국적인 오프라인 유통망에 더해 이베이코리아의 유료 멤버십 회원 270만명과 국내 최대 규모의 판매자를 얻게 돼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극강의 온라인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신세계 ‘온라인·디지털 중심 전환’…어떻게 달라지나? 

신세계그룹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계기로 사업 구조를 온라인과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베이 인수 후 이마트 부문 내 온라인 비중은 약 50%에 이르게 된다.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시작으로 신세계는 다가올 미래를 위한 ‘디지털 에코시스템’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 기존 오프라인 유통뿐만 아니라 최근 인수한 SSG랜더스야구단 및 이베이와 SSG닷컴 등 온라인 종합 플랫폼까지 갖추게 된다.

신세계 그룹은 “이베이 인수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며 급성장하고 있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선도적 사업자로 부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국내IT전문가 확보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신세계는 이베이의 숙련된 IT전문가를 얻게 돼 온라인 사업의 규모와 성장의 속도를 가속화 시킬 수 있게 되며, 그동안 신세계그룹이 국내 최고 유통기업으로서 쌓아온 오프라인 운영 노하우와 물류 역량을 이베이와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다.

장보기부터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 전반에 걸친 종합플랫폼을 확고히 구축하고, 통합매입으로 가격경쟁력 확보도 가능해져 ‘완성형 이커머스 모델’에 다가설 전망이다.

최첨단 온라인 풀필먼트 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SSG닷컴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향후 4년간 1조원 이상을 온라인 풀필먼트 센터에 집중 투자하고, 신세계그룹의 오프라인 거점을 온라인 물류 전진기지로 활용해 물류 경쟁력을 극대화한다.

당일배송 등을 통해 셀러 경쟁력 향상은 물론, 이베이의 대량물량을 기  반으로 센터 가동률을 높여 투자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그룹은 디지털 신기술로 촉발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미래유통의 새로운 판을 짜기 위해,수년 전부터부동산 중심의 그룹 자산을 전략적으로 재배치,투자재원을 확보함과 동시에 ‘자산의 디지털화’도 병행해왔다.

이마트 강희석 대표는 “이베이 인수는 온라인이 아니라 유통판 전체를 재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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