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신라면볶음면 조리사진 ⓒ위클리서울 /농심
농심 신라면볶음면 조리사진 ⓒ위클리서울 /농심

[위클리서울=우정호 기자] 국민라면 ‘농심 신라면’이 새로운 매운맛으로 다시 태어난다.

1986년 출시한 신라면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운맛을 구현해 전국민에게 사랑을 받으며 매운맛 라면 시장의 문을 열었고, 35년간 매운맛의 기준을 제시해왔다. 또한, 신라면블랙과 신라면건면 등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해왔다.

농심은 신라면 출시 35주년을 맞아 ‘화끈한 변신’에 도전한다. 이번에는 매운맛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시장 트렌드 변화에 주목했다.

농심은 신라면의 매운맛을 새롭게 재해석한 신제품 ‘신라면볶음면’을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함께 출시하며 매운맛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농심이 신라면 신제품의 형태로 볶음면을 선택한 이유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국물 없는 라면이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짜파구리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온라인에서는 ‘로제 신라면’, ‘쿠지라이식 신라면’ 등 신라면을 국물 없는 라면으로 만드는 레시피가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많은 소비자들이 농심에 볶음면 형태의 신라면 출시를 요청하기도 했다.

농심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신라면의 색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신라면볶음면을 내놓게 됐다”며 “맛있는 매운맛을 지향해 누구나 부담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농심 신라면볶음면은 봉지면과 큰사발면 두 종류로 출시된다. 농심은 오는 20일부터 국내에 출시하고, 8월부터 수출을 시작해 신라면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힘을 더할 계획이다.

신라면볶음면은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신라면 고유의 ‘맛있는 매운맛’을 볶음면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특히, 파와 고추 등으로 만든 조미유를 추가해 볶음면 특유의 매콤한 감칠맛을 한층 살렸다.

면은 볶음면에 잘 어울리게 얇고 탱글탱글하게 만들었다. 또한, 조리 시간을 봉지면 2분, 큰사발면 3분으로 기존 제품에 비해 대폭 줄였으며, 불을 끄고 비비거나, 약한 불에 30초간 볶아도 고유의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해 소비자들이 취향대로 요리해 먹을 수 있다.

건더기는 ‘辛’ 글자가 새겨진 빨간 어묵이 눈에 띈다. 농심은 소비자들의 보는 재미를 더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어묵을 개발했다. 또한, 청경채와 표고버섯 등을 기존 신라면보다 더욱 풍성히 넣어 씹는 맛을 더했다.

농심은 앞으로 ‘소비자와 정서적 가치 공유’에 중점을 두고 신라면의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 형성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특히, 식문화 트렌드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발맞춰 신라면 브랜드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마케팅 활동을 펼침으로써 소비자와 폭넓은 공감대 형성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그간 신라면이 국민라면으로 사랑받을 수 있었던 것은 신라면블랙과 신라면건면 등 신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의 트렌드를 이끌어왔기 때문”이라며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고, 함께 호흡하며 농심의 새로운 슬로건처럼 ‘인생을 맛있게’하는 신라면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86년 출시된 신라면은 올해로 출시 35주년을 맞았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매운맛으로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은 신라면은 1991년 라면시장 정상에 올랐고, 이제는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식품으로 성장했다.

이에 농심은 신라면 35주년 기념 한정판을 출시하고 대국민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정판에는 신라면이 국민과 함께해온 지난 35년간 각 해를 대표하는 유행 키워드를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CTC)와 함께 도출해 삽입했다. 이벤트는 9월 12일까지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농심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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