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 /LG베스트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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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우정호 기자] LG전자베스트샵의 한 한 영업직원이 판매 실적을 올려주면 30%를 현금으로 돌려주겠다고 속여 고객 수십 명에게 20억 원 넘게 가로챈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16일 MBC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인천의 한 LG전자베스트샵 영업직원 김 모 과장은 김 과장은 제품을 사는 것처럼 600만원을 입금하면 본사 고객 감사 행사로 30%인 180만원을 현금 입금해 주고 보름 뒤 구매 내역을 취소해 원금 600만원도 그대로 돌려준다며 고객들을 속였다.

이런 방식으로 수십명에게 돈을 가로챈 김씨는 처음 몇 번은 원금과 원금의 30%를 돌려줘 환심을 샀다.

김 과장의 제안을 받은 고객들은 반신반의하면서도 LG본사 홈페이지에도 포인트 행사에 대한 공지가 있고 김 과장이 고객들 앞에서 본사 직원과 통화를 하는 모습을 보여줘 계속된 김 과장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김 과장은 금액이 높아지면서 30%는 물론 원금도 돌려주지 않았다. 이를 따지는 고객에게 김 과장은 매출 전국 1등을 하면 밀린 돈을 줄 수 있다는 핑계를 댔다.

김 과장은 이런 방법으로 26명에게 약 20억원을 가로챘다. 

하지만 해당 LG전자베스트샵과 LG전자 본사는 자신들과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해당 LG전자베스트샵은 김 과장을 횡령과 배임 등으로 고소했다.

LG전자 측은 “LG베스트샵은 LG전자의 자회사인 하이프라자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 외에 LG전자와 계약을 맺고 개인사업자가 운영하는 전문점이 있는데, 전문점은 LG전자와는 독립된 법인으로 LG전자가 경영에 관여할 수 없고, 해당 직원 역시 전문점 소속이므로 LG전자가 사건 당사자로 관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경찰은 판매점과 본사도 관련이 있는지 조사 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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