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경북 청도군(군수 이승율)은 청도박물관이 한국국학진흥원의 유교문화박물관 순회 전시인 ‘영남선비들의 삶과 꿈, 누정에 담다’를 주제로 7월 20일부터 8월 29일까지 청도박물관 알림이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남선비들의 삶과 꿈, 누정(樓亭)에 담다’ 순회 전시 ⓒ위클리서울/청도군
‘영남선비들의 삶과 꿈, 누정(樓亭)에 담다’ 순회 전시 ⓒ위클리서울/청도군

누정이란 ‘누각과 정자’가 합쳐진 말로 벽을 세우지 않아 사방이 열려있는 건축물로, 누각은 2층 이상의 규모가 크고 관아의 정치, 행사, 연회에 쓰이는 건물이며 정자는 비교적 작은 건물로 개인의 휴식, 학문, 교육을 위한 사적인 공간이다.

전시는 경상북도에 위치하고 있는 누정을 대상으로 그 역할과 기능에 따라 △1부 자연과 마주하며 학문을 연마하다 △2부 찾아가는 기쁨, 맞이하는 즐거움 △3부 오륜의 실천, 공간으로 전하다 △4부 옛사람을 기억하고 그리워하다로 구성된다.

이번 전시에는 우리지역의 소중한 문화재인 청도 만화정, 청도 삼족대, 청도 운수정이 소개된다. 선암서원에서 보관하다가 현재 한국국학진흥원에 보관중인 경상북도 유형문화재 ‘해동속소학판목’과 풍경이 빼어나 시인묵객들의 풍류가 남아있는 남산계곡의 글씨와 시를 소개한다.

한편, 경상북도 지역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의 누정을 보유한 곳으로, 현존하는 누정 가운데 문화재로 지정된 것만 전국의 1/3을 차지하고 있으며, 보물로 지정된 것만 해도 10여 곳에 이른다.

이승율 청도군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산세가 수려하고 맑은 물이 흐르는 곳에 세워진 누정에서 풍류를 즐기고 자신을 수양했던 옛 선현들의 누정 문화가 널리 계승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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