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6호 영제시조 허화열 이수자' 시조계 최초 영제시조 전곡 발표회

[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6호 영제시조의 저변확대를 위해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허화열 이수자는 지난 7월 14일, 15일, 19일, 21일, 22일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에 이어 7월 28일, 29일 오후 3시부터 경주 채움아트홀에서 영제시조 전곡 발표회를 7차에 걸쳐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성혜 경상북도 문화재 전문위원의 사회와 황영달(대구시립국악단원), 여병동(국가무형문화재 제20호 정악대금이수자)의 대금연주, 박선미(대전광역시무형문화재 17호 고법이수자), 정은주(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28호 가곡 전수교육조교)의 장구 장단 협연으로 진행된 이번 발표회는 1대 이기릉을 계승한 2대 박선애 선생으로부터 영제시조를 전수받은 허화열 이수자의 다섯 번째 영제시조 발표회이자 시조계 최초로 영제시조 전곡 발표회여서 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번 발표회에서 허화열 이수자는 스승에 대한 감사를 담은 헌정발표회를 겸해 선생의 영제시조보〈時調提要(시조제요)〉에 수록된 시조 중 전승되어온 아흔 세곡과 직접 영제시조로 편곡한 시조 6곡 등 총 100곡을 선보였으며, 경상도를 중심으로 한 시조창으로 씩씩하고 웅장하며 꾸밈이 없어 시조창의 백미라는 평가를 받고있는 영제시조의 진면목을 보여줘 큰 호응을 얻었다.

허화열 이수자는 “지난 4일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5호 가곡 보유자였던 故권일지 선생을 추모하는 공연 관람 후 스승 박선애(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6호 영제시조 예능보유자) 선생에 대한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지체없이 헌정발표회를 준비하였다”며 “이번 발표회가 아흔을 넘어 백수를 바라보시는 스승님의 은혜에 보답하고 영남에서 영제시조가 대중화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허화열 이수자는 동국대 한국 음악과를 졸업했으며, 대구광역시 무형문화재 제6호 영제시조를 이수하였고 전국시조·가사·가곡 경창대회 가곡부 장원(2003), 임방울 국악제 시조부 장원(2005), 전국대사습놀이 전국대회 시조부 장원(2006), 전국 시조·가사·가곡 경창대회 가사부 장원(2006), 전국 시조·가사·가곡 경창대회 대통령상(2006)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신라문화원 주관으로 열리는 ‘차향 가득한 옥산서원’프로그램에서 회재 이언적선생께서 남기신 시와 신라향가를 선보이면서 서원을 고품격 문화체험공간으로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으며 향가뿐만 아니라 근·현대시를 현대의 감성에 맞게 정가로 편곡하는 등 영제시조와 정가의 저변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