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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녀 10명중 8명은 주4일 근무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위클리서울 /사람인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최근 외국 및 국내 일부 기업들이 시험적으로 주4일 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성인남녀 10명 중 8명은 주4일 근무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은 성인남녀 4,155명을 대상으로 ‘주4일 근무제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83.6%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주4일 근무제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휴식권이 보장되고 워라밸 문화가 정착될 수 있어서’(72.4%, 복수응답)가 1위였으며 ‘충분한 재충전으로 업무 효율이 높아질 것 같아서’(51.7%)를 두 번째로 많이 답했다,

이어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32.1%), ‘휴일이 늘어 내수가 진작되고 경제가 성장할 것 같아서’(21.2%), ‘자녀 돌봄 등이 용이해져서’(20.1%), ‘일자리가 더 많이 창출될 것 같아서’(16%), ‘부업으로 수입을 높일 수 있어서’(10.7%) 등의 순이었다.

반면, 주4일 근무제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응답자(682명)들은 그 이유로 ‘임금이 삭감될 것 같아서’(60.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으며 ‘업무량은 줄지 않고 업무 강도만 높아질 것 같아서’(45.3%)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휴일이 많아 업무 감각과 생산성이 떨어질 것 같아서’(19.6%), ‘주4일을 시행 못하는 일부 업직종의 박탈감이 클 것 같아서’(15.4%), ‘기업 경쟁력이 악화되고 성장이 둔화될 것 같아서’(15.1%), ‘지출이 늘 것 같아서’(11.4%) 등을 들었다.

주4일제를 실시하는 직장에서 입사 제안이 올 경우 전체 응답자의 89.4%가 ‘입사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임금 감소에 대해서는 이들 중 72.3%만이 ‘감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감내할 수 있는 임금 감소 폭은 평균 7.6%로 집계됐다.

반대로 입사를 원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들(1,027명)은 그 이유로 ‘임금이 줄어들 것 같아서’(71.9%,복수응답), ‘근무 중 업무 강도가 높을 것 같아서’(32.2%), ‘업무 경험을 쌓는데 불리할 것 같아서’(14.1%), ‘지출이 늘어날 것 같아서’(13.4%), ‘이직 시 주5일제 기업에 못 적응할 것 같아서’(11.3%) 등을 꼽았다.

주4일제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과반인 62.6%가 앞으로 우리나라에 주4일제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으며 도입 예상 시기는 ‘2025년’(28.5%), ‘2030년’(20.5%), ‘2023년’(13.6%), ‘2022년’(10.8%), ‘2024년’(7.4%) ‘2026년’(6.4%), ‘2021년’(4.6%) 등의 순으로, 64.9%가 2025년 안에 도입될 것으로 보고 있었다.

한편, 성인남녀들은 주4일제 시행으로 인해 사회 전반에 일어날 변화로 ‘일과 삶 균형 문화 정착’(65.4%,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직장에서 효율 중심의 업무 진행 보편화’(39.1%), ‘여가, 레저가 활성화되고 관련 산업이 발전’(32.9%), ‘일자리 창출로 실업률 감소’(21.9%), ‘부업/투잡의 보편화’(21%), ‘회식, 사내 행사 등 감소’(18.7%), ‘친부모의 돌봄 활성화’(16.4%)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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