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로 아동복지시설 입소한 아동 재활치료 의료비와 간병비용 지원

[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경북 경주시는 최근 아동학대로 인해 아동복지시설에 입소해 있는 A군(4세)의 재활치료를 위한 의료비와 간병비용을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동국대 경주병원 전경 ⓒ위클리서울/동국데병원
동국대 경주병원 전경 ⓒ위클리서울/ 동국대병원

이번 지원은 경주시 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인 동국대학교 경주병원과 경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간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

A군은 아동학대와 선천적 장애로 동국대학교 경주병원 정형외과에서 재활치료를 받던 중 지난달 29일 수술을 받게 됐다. 비용은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이 전액 부담했다.

또, 경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코로나로 인해 아동 간병인력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경주시 부부 아너소사이어티 서동선 회원의 후원을 받아 A군의 간병비를 지원해 수술 후 입원기간 동안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

학대와 방임으로 인해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던 A군은 두 기관의 따뜻한 손길로 두발로 걸을 수 있게 되는 등 한결 안정을 되찾았다.

동국대학교 경주병원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계자는 “아동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지역사회의 책임이라 생각하며, 지속적인 관심으로 위기아동 보호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홍정옥 경주시 아동청소년과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각 기관들이 서로 협력해 나눔을 실천해 주신데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긴밀한 협력으로 학대피해 아동 복지에 힘써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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