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터널배수로는 상류와 하류의 수위차에 의해 자연유하방식으로 방류

[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올해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상륙한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북상하면서 영덕군에도 시우량 33mm 이상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다. 이에 영덕군수는 재난상황실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화전천 수위를 보면서 강구 고지터널 유량배분시설을 첫 가동하여 큰 효과를 발휘했다고 밝혔다.

강구 고지터널 유량배분시설 첫 가동 현장 ⓒ위클리서울/영덕군
강구 고지터널 유량배분시설 첫 가동 현장 ⓒ위클리서울/영덕군

기존의 하천 관리 방식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여 소하천 배수시설을 가동해 침수 피해를 방지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통해 홍수에 신속하게 대응한 것이다.

또한, 유량이 많아지면 수문(오십천 방향)을 닫아 화전천 하류부의 수위가 바닦까지 낮춤으로써 배수를 원활히 하고, 고지터널배수로는 상류와 하류의 수위차에 의해 자연유하방식으로 방류하게 된다.

그 동안 강구 오포 일대는 2018년 태풍 ‘콩레이’, 2019년 태풍 ‘미탁’ 내습 시 단면 부족으로 인한 화전 소하천 범람으로 주택 침수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침수로 인한 주민들이 걱정을 덜기 위해 실시한 화전 소하천 재해복구사업은 고지터널배수로(길이 736m, 직경 5.4m, 높이 4.5m)를 설치해 평상시에는 화전천으로 배수하고 태풍 및 집중호우 시에는 소하천 내 유량을 동해안으로 유도해 하천 수위를 낮출 수 있도록 계획된 사업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올해 처음으로 가동한 고지터널 유역분리시설이 강구 오포 침수 예방에 큰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재해 없는 안전한 영덕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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