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 김 (피트니스모델 / 소울샵엔터테인먼트)
리아 김 (피트니스모델 / 소울샵엔터테인먼트)

[위클리서울=리아 김] 최근에 살이 좀 붙은 필자에게 지인이 했던 질문이 있다. “운동해서 다이어트하면 다시 살이 안 찌지 않아?”라는 다소 충격적인 질문.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대 그럴 리가 없다.

혹, 맞는 말이라고 치자면, 유년기부터 20대 또는 30대까지 운동을 쭉 해오다가 은퇴한 운동선수들은 평생 다이어트 걱정을 하지 않고 살아가야 하는 게 맞는 말이 아닌가. 

특정 유명인을 예를 들자면, 꽃미남의 미모로 운동선수를 보내다가, 잘생긴 중년 아저씨의 모습으로 대중의 앞에 나타났던 운동선수도 존재하지 않던가.

  물론, 다시 다이어트 성공으로 전성기 때의 미모를 되찾기는 하였지만, 필자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운동을 통해서 다이어트에 성공한다고 해서 별다른 노력 없이 유지가 된다는 뜻은 절대 아니다.

운동으로 다져진 근육이 많은 몸을 가지고 있다면, 일반적으로 지방이 많은 몸보다는 대사량이 높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물론 일반적인 지방으로 구성되어있는 몸보다는 섭취하는 것에 비해 살이 덜 찌거나, 천천히 찌는 경우는 있긴 하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에 다이어트를 해서 살을 빼놓은 몸 그대로 유지가 되거나 절대 안 찐다는 건 새빨간 거짓말이다.

  필자가 항상 강조하듯 운동은 공부와 별반 다르지 않다.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성장하여가는 과정이 정말 비슷하다. 조금 더 이해가 쉽도록 공부를 예로 들자면, 한 번 공부했던 단위를 한 번 더 공부한다고 해서 평생 기억날 확률은 희박하다.

물론, 특출난 두뇌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는 예외지만, 일반적인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학습과 복습을 통해 뇌에 되새김해주는 방법이 장기간 기억을 하기에 있어서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닌가.

운동도 마찬가지이다, 한번 살을 빼놓고 오래 유지를 하고 싶다면, 운동과 식단을 다이어트 중에 학습했던 방식으로 복습하고 또 반복하고, 일상 생활 속에 자연스러운 패턴 중 하나로 만들면 유지가 조금 수월해진다.

  공부도 때가 있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학생 신분을 벗어나 직장생활을 하다가 다시 연필을 잡으려면 너무 힘들지만, 학생의 신분으로 계속 공부를 이어갔다면 또 이야기가 다를지도 모른다. 운동도 매한가지이다.

한번 마음먹고 시작하고 목표를 이루었다면, 그곳에서 안주하지 말고 꾸준히, 천천히, 이어나가길 바란다. 그러지 않으면 다시 마음먹고 다시 운동을 시작하게 되면 포기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드디어 야외활동 하기 좋은 선선한 날씨가 돌아왔다. 그동안 더위를 핑계로 운동을 미루었다면,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에는 건강을 위해 미루었던 운동에 시동을 걸어, 꾸준한 나의 취미이자 일상으로 스며들게 하는 게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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