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추석 예상 경비…“평균 37만원”
얼어붙은 추석 예상 경비…“평균 37만원”
  • 이주리 기자
  • 승인 2021.09.14 09: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2년, 취업한파 자영업자 위기로 내수 소비도 얼어붙어 
ⓒ위클리서울 /사람인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올해 직장인들의 추석 예상 경비는 평균 37만원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위클리서울 /사람인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면서 올해 직장인의 추석 예상 경비는 평균 37만원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은 직장인 1,715명을 대상으로 ‘추석 예상지출 비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비용은 ‘20~30만원 미만’(20.2%) 구간이 제일 많았고, ‘10~20만원 미만’(15.9%), ‘40~50만원 미만’(15.3%), ‘30~40만원 미만’(13.3%) 구간으로 이어졌다.

지출은 결혼여부에 따른 차이가 있었는데, 미혼 직장인의 경우 평균 29만원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기혼은 48만원으로 1.5배 이상 많았다. 

2020년 추석 예상경비 조사에서도 기혼은 평균 44만원, 미혼은 평균 27만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보다는 소폭 증가했지만, 위축된 소비심리가 쉽게 반등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직장인의 32.7%는 ‘코로나19로 전과 대비해 경비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년과 비슷할 것’은 52.9%,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답변은 14.3%에 그쳤다. 

추석 경비 지출 감소 이유로는 ‘가족 모임 감소로 용돈, 선물 등의 지출이 줄어서’(32.2%, 복수응답), ‘집에만 있게 될 것 같아서’(29.8%), ‘외식 비용을 쓰지 않아서’(13.8%), ‘교통비 등 귀성에 드는 비용이 없어서’(12.8%), ‘여행 경비, 유흥 비용이 들지 않아서’(10.3%) 등 변화된 추석 풍속과 거리두기 정책 등에 영향이 있었다. 

반면, 비용이 증가할 것 같은 이유로는 ‘부모님 경제 상황이 안 좋아 용돈, 선물을 더 챙겨야 해서’(38.3%, 복수응답)가 가장 많아 불경기로 인한 부담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절반 이상(66.6%)은 추석 경비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가장 많이 지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항목은 ‘부모님 용돈 및 선물’(60.3%)이었으며, ‘식비(외식, 음식 마련)’(21.7%), ‘친척 용돈 및 선물’(5.4%), ‘여가, 문화 생활비’(5.1%), ‘교통비’(3.2%) 등의 순이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 뉴텍미디어 그룹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 다 07108 (등록일자 : 2005년 5월 6일)
  • 인터넷 : 서울, 아 52650 (등록일·발행일 : 2019-10-14)
  • 발행인 겸 편집인 : 김영필
  • 편집국장 : 선초롱
  • 발행소 : 서울특별시 양천구 신목로 72(신정동)
  • 전화 : 02-2232-1114
  • 팩스 : 02-2234-8114
  • 전무이사 : 황석용
  • 고문변호사 : 윤서용(법무법인 이안 대표변호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주리
  • 위클리서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05 위클리서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aster@weeklyseoul.net
저작권안심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