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감악산, 꽃&별 테마 체류형 관광지 꿈꾸다!
거창 감악산, 꽃&별 테마 체류형 관광지 꿈꾸다!
  • 전두흥 기자
  • 승인 2021.09.16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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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900m 정상에서 아스타 꽃, 전망대, 음악회로 인기 만점

[위클리서울=전두흥 기자] 경남 거창군 감악산은 지난해 맑은 가을하늘과 풍력기를 배경으로 보랏빛의 아스타와 하얀 구절초가 만개하여 어우러져 서울, 부산 등 전국에서 관광객 6만여 명이 다녀가는 거창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올랐다.

 

감악산 전경 ⓒ위클리서울/거창군
감악산 전경 ⓒ위클리서울/거창군

또한, 포스트·위드 코로나 시대, 사진이 예쁘게 나오는 명소로 SNS를 통해 유명세를 타면서 언택트 관광지로 부상하고 경남의 새로운 핫 플레이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군은 감악산 정상부근에 항노화(Anti-Aging)를 테마로 경관 화초류 조성과 전망대, 야간 LED조명(미디어아트) 설치를 하고 있으며, 해발 900m 고원으로 영남 알프스로 통하는 감악산은 꿈꾸는 꽃과 별 테마의 체류형 관광지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되다. 또한, 오는 9월 24일부터 10월 17일까지 기간 중 주말에는 공연, 부대행사 등 꽃&별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

경남 서북부 끝자락에 위치한 거창군은 1,000m 넘는 산봉우리가 23개가 있는 남부내륙의 대표적인 분지형 지역으로 산을 활용한 관광 자원화가 필요하다는 군민여론이 많았다.

이에 따라 2014년도부터 700여억 원을 투자하여 북부권에 레저모험 테마의 산림레포츠파크 조성(440억 원), 동부권에 휴양치유형 항노화힐링랜드(270억 원), 남부권에 자연경관형 감악산 테마 공원화 사업의 3-트랙 정책을 추진해 왔다.

 

감악산 꽃별여행 안내도 ⓒ위클리서울/거창군
감악산 꽃별여행 안내도 ⓒ위클리서울/거창군

군의 남부권 중심지에 위치한  감악산은 해발 952m 정상이 완만한 형태로 우리나라 3대 국립공원 지리산, 덕유산, 가야산을 관망할 수 있으며 정상까지 차량 진입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또한, 5분 거리에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의 남거창 IC가 2024년 개통될 예정이며, 천년고찰의 연수사, 감악산 중턱의 27홀의 대중 골프장, 천문연구원 레이저관측소, 풍력발전단지(7기) 등 관광자원도 집약되어 있다.

특히 감악산 정상은 3대 국립공원이 조망되는 전국 최고의 입지 조건으로 친환경 풍력단지와 연계한 둘레길, 전망대, 웰니스와 별빛 체험 등 체류형 관광지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감악산 정상(50,000㎡)은 고랭지 채소와 약초를 재배하며 거의 황무지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었으나 항노화힐링특구 시책으로 약초 꽃 등을 식재했다.

시행 초기에는 감악산 정상의 강한 골바람, 가뭄 등 열악한 환경과 더불어 경험 부족으로 꽃이 개화되지 않는 등 어려움에 봉착했으며, 군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의 전문가를 초빙하여 현장의 문제점을 공유하고, 토양분석과 시비, 관수시설 보강 등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 결과 지난해 감악산 정상은 여름에는 샤스타데이지가, 가을에는 보랏빛 아스타와 구절초, 억새가 장관을 이루어 6만여 명이 방문객으로 인해 주말은 진입도로와 체험장이 인산인해로 변했다.

군은 자발적 바이럴 마케팅으로 전국에서 찾아온 방문객을 위해 주정차 현장 대책반을 운영하고, 임시화장실과 농산물 판매, 푸드트럭, 버스킹 공연까지 긴급 운영했다.

또한, 입소문으로 찾아온 관광객은 꽃과 별의 자연경관에 취하여 주말마다 40∼50대 정도의 차박 캠핑을 할 정도로 야간관광의 가능성을 봤다.

올해에는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보랏빛 꽃의 아스타를 2배 이상의 규모가 꽃을 피우고 있으며, 전망대와 LED 야간조명(미디어파사드) 시범사업과 더불어 인근 마을의 소득창출 용역 등 다방면에서 사업을 진행한다.

거창군은 지난 해 감악산을 찾은 관람객의 폭발적인 반응에 탄력을 받아 새로운 거창의 거점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구인모 군수는 지난 4월 감악산에 있는 연수사의 본사 해인사를 직접 방문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진입도로, 체험장, 둘레길 부지 118,572㎡를 사용 승낙받아 진입도로 확포장(2km)과 둘레길 조성(4m) 등 당면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또한, 현재 11명으로 구성된 감악산권 종합개발 협의회를 인근 관광지까지 확대 개편하고, 종합적 관광지 개발 용역을 통해 감악산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한다.

단기적으로는 관광객이 사진 촬영하는데 방해가 된다는 의견을 통신 전주의 지중화로 해소하고, 방문객 재방문을 위해 레이저관측소와 연계해서 화장실, 안내실, 체험장 등 웰니스 건물 신축도 검토한다.

장기적으로는 야간 별빛과 천문 관측, LED조명(미디어아트)이 어우러진 야간 체험의 명소화로 만들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감악산 인근의 경남 지방정원 1호인 창포원과 6.25. 동란의 아픈 역사를 간직한 거창추모공원의 단기 투어를 시작으로 거창군 전역까지 연계형 관광 투어를 구상하고 있다.

더불어, 올가을에는 거창국제연극제 연계 지원사업과 버스킹 공연으로 꽃&별 음악이 흐르는 감악산 풍경을 연출에 한창이다.

현재는 산림관광 3-트랙 정책으로 추진하는 대형 사업들이 마무리 단계로, 동서남북으로 분산된 관광지의 연계 효과를 위해 패키지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과제가 부상하고 있다.

군은 이에 대한 대안으로 2020년도 언택트 관광지 100선(경남 7선)에 선정된 감악산을 주목하고 있다.

감악산 정상은 일출, 일몰, 은하수, 거창읍이 조망되는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꽃과 풍력단지와 야간조명으로 체류형 관광지로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거창군의 미래 성장동력을 위해서는 함양-울산 간 고속도로 남거창 IC 개통, 진입도로 확포장, 둘레길, 야간조명 등 기반 인프라 사업과 함께 인근 지역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 운영이 성패의 관건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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