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현 군수, 추경 예산 관련 대군민 보고···사업 늦어진 것뿐
추석 연휴 이후 마을 방문해 주민 애로사항 청취, “약속은 꼭 지키겠다”
[위클리서울=전두흥 기자] 경남 고성군 백두현 군수는 9월 16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제3회 추가경정예산 관련 대군민 보고를 통해 백신 접종 인센티브 등의 예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백 군수는 “고성군은 해마다 성장을 거듭하며 예산 규모가 어느덧 약 7천억 원에 육박했으며 공모사업으로도 3년간 159건, 4620억을 확보했다”며 “예전에는 순수 군비로 추진하는 사업이 많았지만, 지금은 공모사업을 통해 국·도비를 확보하고 더 많은 사업을 추진하면서도 군 재정은 오히려 여유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재정을 바탕으로 군민의 눈높이에 맞고 실제로 체감되는 군민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된 사업에 예산편성의 우선순위를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마을과 읍면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사전예약률을 높이기 위해 우수마을에 인센티브 제공을 약속했고 그 결과 도내에서 가장 높은 87.8%의 사전예약률을 기록한 것에 대해 백 군수는 군민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군민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56개 우수마을과 6개 읍면의 숙원사업의 예산 12억4천만 원을 추경 예산에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지만, 전액 삭감돼 올해 시행이 어렵게 됐다.
이에 백 군수는 우수마을 이름을 일일이 거론하며 사업이 늦어지는 것에 대해 사과하고 추석 연휴가 끝나는 대로 각 마을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군민들과 했던 약속은 꼭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번 추경 예산에서 삭감된 시니어클럽 운영지원, 달리는 고성책방 사업예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백 군수는 “예산삭감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군민들이 떠안게 되고 향후 국·도비 확보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사업 포기라는 최악의 상황보다는 추후 결산 추경에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민들을 위해 도나 정부에 노력해서 가져왔던 예산이 정상적으로 집행되지 못해 그 시기에 혜택을 받지 못하는 군민들께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더 노력해서 더 많은 예산을 확보해 군민들의 약속을 끝까지 지켜내는 행정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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