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최근 경주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 596명 중 무려 557명(93.46%)이 백신을 한 번도 맞지 않았거나 한 번만 맞은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경주시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에 따르면, 지역에서 확진자가 증가하기 시작한 지난 7월 15일부터 진정세를 보이고 있는 이달 8일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 수는 총 59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경주서 감염된 확진자 중93.45% 백신 미접종자 ⓒ위클리서울/경주시
경주서 감염된 확진자 중93.45% 백신 미접종자 ⓒ위클리서울/경주시

이 중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2주가 지났는데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른바 ‘돌파감염’ 사례는 불과 39명(6.54%)으로 집계된 반면, 같은 기간 백신을 단 한 차례도 맞지 않았거나, 1차 접종만 완료한 ‘백신 미접종자’는 무려 557명(93.46%)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인 확진자 현황으로 먼저 성별을 살펴보면 △남성 347명(58.22%) △여성 249명(41.78%)로 나타났다.

또, 내·외국인별로는 △내국인 389명(65.27%) △외국인 207명(34.73%)으로 조사됐다.

이어 연령별로는 △10대 미만 41명(6.88%) △20대 128명(21.48%) △30대 114명(19.13%) △40대 103명(17.28%) △50대 85명(14.26%) △60대 46명(7.72%) △70대 13명(2.18%) △80대 7명(1.17%) △90대 2명(0.33%)로 집계됐다.

여기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인 10대~40대 연령층에서 402명(67.45%)이, 또 아직 접종 대상에 포함조차 안 된 10대 미만 연령층에서 41명(6.88%)이 확진됐다는 점이다.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돌파감염 우려 목소리도 있지만, 집단면역을 위해 백신을 꼭 맞아야 한다는 정부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다.

주낙영 시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고 반면 확진자 수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며 “다음달까지 집단 면역 형성을 위해 아직 접종하지 못한 시민들은 접종 일정에 맞춰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경주시는 10일 오전 10시 기준, 2차 백신접종까지 모두 완료한 접종자는 14만 7625명으로 58.48%의 접종 완료율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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