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 관련 음식 많이 나오면 코로나 감염율도 줄일 수 있어”
“미생물 관련 음식 많이 나오면 코로나 감염율도 줄일 수 있어”
  • 최규재 기자
  • 승인 2022.04.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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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인터뷰] 강기갑 전 통합진보당 대표-1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  국민 건강에 있어 유산균이 차지하는 비율은 중요하다. 효묘군 등이 대표적인 3대 미생물이다. 이 미생물들이 인체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건강이 완전히 달라진다. 인간 뿐 아니라 동물도 마찬가지다. 소나 돼지도 이런 것들을 먹게 되면 건강이 좋아진다. 소나 돼지를 대한민국 국민 대다수가 먹고 있으니 따라서 이게 선순환되면 국민들 건강에도 영향을 주는 게 당연하다.

 

강기갑 전 통합진보당 대표 ⓒ위클리서울/ 김현수 객원기자

이는 현대 의학에서 검증을 하고 있다. 코로나 감염율도 줄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과학적으로도 증거가 나오고 있으며 세계 많은 의사들이 참가한 ‘지구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 내용이 의학지에도 실리면서 학문적으로 규명되고 있다. 관련 규명들이 엄청나게 증폭되고 있고 그 결과가 국내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강기갑 전 통합진보당 대표는 경남 사천에서 농사를 지으며 미생물 연구에 한창이다. 서울 등을 오가며 관련 포럼에도 자주 참가하고 있다. 한 때 원수처럼 지냈던 국민의힘 정운천 의원(이명박 정부 시절 농림부 장관)과는 정치적 문제를 접고 이제 동지처럼 지낸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와도 왕래가 잦다. 강 전 대표는 “정 의원는 제가 제안할 때마다 농림부에 위원회 만들고 농경청 참여도 이끌어냈다. 민주당, 정의당 쪽과는 끊임없이 우리 미래 농업에 대한 토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적으로 다른 길을 걸었던 정운천 의원과는 이제 우리나라 농업 문제에 대해서만 교류하고 있다고 한다. 강 전 대표는 “저랑 과거 광우병 사태 때문에 악연이었는데, 지금은 상생의 동지가 되었다.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해 화끈하게 밀어주려고 한다. 제가 전화해서 만나자고 하면 언제든지 보자고 한다. 선거랑 관계 없이 지금은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했다.

과거엔 서로 적이었지만 지금은 정치 문제랑 관계 없이 농업 문제와 관련해서 동반자가 되었다는 얘기다. 농업 문제와 식탁 문제는 진보보수의 문제가 아니라는 게 강 전 대표의 일갈이다. 다만 윤석열 현 대통령 당선인과는 거리감이 있어 보인다. 강 전 대표는 자신의 사업에 크게 관심이 없어 보인다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쪽은 잘 모르겠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국민의당, 정의당, 진보당 쪽에 제안서를 다 보냈었다. 응답을 보내온 게 민주당과 정의당 밖에 없다. 다른 정당들은 답이 없다. 여러 가지 사유와 이유로 협약을 맺지 못했다. 윤 당선인 쪽에서는 대선 과정에서부터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에 부담감을 많이 갖고 있는 분위기였다. 이 문제를 정책적으로 승부 보려는 의지가 약해 보였다.“

당선인의 인수위 내용에 대해서도 아쉬움이 많다. 농업 분야에 대한 고민이 빠져있다는 지적이다. 강 전 대표는 ”농사를 어떻게 짓느냐에 따라서 탄소 문제가 해결되는데 거기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고, 농업 부분에 인수위원회 관련자가 전혀 없다“며 ”식탁의 문제를 등한시하는 듯해 서운하다. 농업에 대한 인수위는 과거에 다 있었는데 이번에는 농업 부분 빠져있다“고 토로했다.

남북관계에서 농업 문제를 끌어들여야 한다고 강조하는 강 전 대표. 실제 그간 보수정당은 남북정상회담을 성사시킨 적 없다. 보수정당이기에 정상회담을 하면 반전카드로서 국민들에게 오히려 지지를 받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강 전 대표는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농업 문제를 반드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경협을 넘어 이른바 ‘남북 농경협’ 대안을 제시하며 윤 당선인에게 농업과 남북의 정치적 관계를 연결해 개선을 당부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우리 민족처럼 독창성 강한 민족이 없다. 한번 판을 깨면 안 될까. 철조막이 있어도 우리는 세계 최강국 대열에 서있다. 보수정권이 정상회담하면 지금은 몰라도 나중에 언젠가 박수받을 것“이라며 ”북한은 자원이 많다. 북한은 자원으로 식량과 경제 문제 해결하니 그 기술을 우리가 전파하고, 우리에게 남은 쌀과 밀은 북으로 주어서 서로 상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강기갑 전 통합진보당 대표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 그간 코로나 사태로 국민들의 마음이 심란하다. 강 대표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지.

▲ 시골에 살면 많은 사람 만날 일이 없다. 산으로 둘러싸여 공기도 좋다. 농촌 분들의 경우 텃밭에서 반찬을 따로 해서 먹는다. 인스턴트 식품을 적게 먹게 되고 싱싱한 채소들을 먹어서 코로나에 걸릴 확률이 적지 않겠는가. 코로나 면역성이 자연히 높아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도시에서는 외출이 많아 전파력이 높아서 나이 든 분들이 코로나에 많이 걸린다. 하지만 시골은 아직 괜찮은 듯싶다. 사천에 코로나 확진자가 거의 없다가 어느 날 갑자기 좀 확진 오름새를 타긴 했다. 삼천포랑 사천시가 통합을 했었는데 삼천포 방향 시가지 쪽에는 최근에 확진자가 많이 생겼다. 다만 사천에는 비교적 코로나에 걸리는 경우가 적어 보인다.

 

-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은 잘 되고 있나. 식탁의 변화로 코로나를 물리칠 수 있다고 말한 적 있는데.

▲ 국민 건강에 있어 유산균이 차지하는 비율은 대단히 중요하다. 효묘군 등이 대표적인 3대 미생물이다. 이 미생물들이 인체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느냐에 따라 건강이 완전히 달라진다. 인간 뿐 아니라 동물도 마찬가지다. 소나 돼지도 이런 것들을 먹게 되면 건강이 좋아진다. 소나 돼지를 우리가 먹고 있으니 따라서 이게 선순환되면 인간에서도 엄청난 영향을 준다. 현대 의학에서 검증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감염율도 줄일 수도 있다. 과학적으로도 증거가 나오고 있다. 세계 많은 의사들이 참가한 ‘지구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 내용이 의학지에도 실리면서 학문적으로 규명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규명들이 엄청나게 증폭되고 있고 그 결과를 활용하고 있다.

 

- 윤석열 당선인과 국민의힘의 경우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에 관심이 있었나. 혹 현 시점에서 기대할 수 있는 점이 있다면.

▲ 그쪽은 잘 모르겠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국민의당, 정의당, 진보당 쪽에 제안서를 다 보냈었다. 응답을 보내온 게 민주당과 정의당 밖에 없다. 다른 정당들은 답이 없다. 여러 가지 사유와 이유로 협약을 맺지 못했다. 윤 당선인 쪽에서는 대선 과정에서부터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에 부담감을 많이 갖고 있는 분위기였다. 이 문제를 정책적으로 승부 보려는 의지가 약해 보였다.

 

- 요즘 대형마트에서 마이크로바이옴 관련한 음료를 볼 수 있다. 요구르트와 같은 음료들인데 어떻게 평가하나.

▲ 요구르트나 여타 발효음식들은 미생물 관련 제품이다. 발효가 되는 것은 미생물이 주인공이다. 아주 작은 생명체들이 생동하는 거다. 이런 미생물들이 음식에서 작동한다. 그것이 마이크로바이옴이었다. 우리가 그동안 몰랐지, 이것을 마이크로바이옴이라고 최근에서야 개념 짓게 된 것이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같은 경우 이런 마이크로바이옴이 많다. 우리는 애초 발효 종주국이었다. 일본이 과거 우리를 침략했을 때 우리 식초를 많이 훔쳐갔다. 그렇게 훔쳐간 일본은 자국 내에서 많은 식품 분야에 식초 관련 발효 기술을 적용시켜 현대 음식문화를 만들어냈다. 일본에는 발효 관련 세계 특허가 많다. 근데 가만히 보면 우리나라에서 과거 다 훔쳐간 것이라 볼 수 있다.

 

- 마이크로바이옴 음료들의 출현, 강 대표 사업 확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지.

▲ 저는 이제 제 스스로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어떤 소속 같은 건 없다. 돈벌이에는 특히 재능이 없다. 그래서 지금도 돈은 크게 벌지 못한다. 이 문제로 국회에서 그렇게 토론을 많이 했는데 영업 쪽에는 제가 재능이 없어서 빛을 본 적 없다. 울어야 하는지 웃어야 할지 모를 일이다(웃음). 국민 건강 지키기 위해선 식탁이 가장 중요하다. 식탁이 중요했고 지금은 이런 고민이 조금씩 퍼지고 있는데에 만족한다. 미생물을 위해 요즘은 흙을 어떻게 살리느냐, 여기에 고민하고 있을 뿐이다. <2회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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