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떡상’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 대장株 되나 
이틀 연속 ‘떡상’ 레인보우로보틱스, 로봇 대장株 되나 
  • 방석현 기자
  • 승인 2023.03.16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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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과 콜옵션 계약으로 자회사 가능성, 엠로·큐렉소 등도 각광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인간형 이족 보행 로봇. Ⓒ위클리서울/레인보우로보틱스 홈페이지 캡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인간형 이족 보행 로봇. Ⓒ위클리서울/레인보우로보틱스 홈페이지 캡쳐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가가 이틀 연속 10% 이상 오르며 로봇 대장주로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날 보다 29.98%(2만5900원) 오른 종가 11만2300원으로 장을 마무리했다. 

전날(15일)도 종가가 12.6%(9300원) 오른 8만6400원으로 마무리된 점을 감안하면 이틀연속 10%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로봇 사업에 힘을 싣고 있는 삼성전자가 15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주식 91만3963주를 주당 3만400원에 장외 매입해서다. 삼전은 지난 1월 총 589억 원을 투자해 레인조우로보틱스의 신주 194만200주를 취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율은 14.99%로 기존 10.22%보다 더 늘어난다.

삼전은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최대 6년을 기한으로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콜옵션(매수청구권) 조건 포함 주주 간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보유한 주식 전부를 사들일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된 것인데 사실상 회사의 인수가 가능해진다.

한편 이날 지능형 로봇·AI 테마로 함께 묶여 있는 엠로, 큐렉소, 코난테크놀로지 모두 주가가 10% 이상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AI 기반 기업용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는 전날보다 25.5% 증가한 3만7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역시 15일 삼성SDS와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22년 열결 기준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도 각각 599억 원, 69억 원, 76억 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hy(구 야쿠르트)의 자회사 큐렉소도 전날보다 17.52% 오른 1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 회사는 인공관절 수술로봇 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634억 원, 10억 원, 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익이 흑자전환에 성공한 점이 눈에 띈다.

이처럼 로봇 관련주들의 상승세는 이미 예견돼 있었다는 증권가의 설명이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현 정부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정책 모멘텀인 ‘12대 국가전략기술’ 가운데 아직 AI와 첨단로봇·제조 등 2가지 기술이 본격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만큼 향후 로봇 관련 정책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3월 중 발표 예정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챗 GPT 대응 초거대 AI 정책방향과 4월 중 첨단로봇 산업전략(가칭) 발표에 따른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로봇 관련 업종은 올 하반기 본격적인 공공·민간 투자확대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수요 증가에서 실적 성장을 거쳐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리레이팅(배율 재조정)이 예상된다”라며 “로봇 관련 업체들의 성장 스토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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