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세상] 고홍석

[위클리서울=고홍석 기자]

ⓒ위클리서울/ 고홍석 기자
ⓒ위클리서울/ 고홍석 기자
ⓒ위클리서울/ 고홍석 기자
ⓒ위클리서울/ 고홍석 기자
ⓒ위클리서울/ 고홍석 기자
ⓒ위클리서울/ 고홍석 기자

이 탑을 복원하기 위하여
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동바리에 걸개 사진으로 탑을 감추고 있다.

발터 벤야민은
성물(聖物)들이 원래의 자리에서 박물관으로 옮겨오면
제의가치에서 전시가치로 바뀌면서
미적취향의 대상이 된다고 하였다.

이 탑도
본래의 기능이었던 제의가치는 이미 사라져버리고
전시가치가 되었는데
그나마 본래의 모습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서 사라지고
실재보다는 복제가 되고 말았다...

그러니
저 걸개 사진도 그 복제의 하나이고...


#영양군 입암면 산해리
#국보 제187호
#전형적인모전석탑(模塼石塔)
#1980년 해체, 복원
#탑의 전체 높이 11.3m, 기단 폭은 3.34m

 

<고홍석 님은 전북대학교 명예교수입니다.>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