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중국 내 독보적…화장품은 수주 많은 콜마 톱픽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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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대표 소비재로 꼽히는 패션과 화장품의 하반기 회복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은 패션과 화장품 업종 모두 올 4분기 한국, 미국, 중국에서 소매판매 기저부담이 완화되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패션 기업 중에선 유의미한 업황 개선 전망이 예상되는 F&F, 한세실업 등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이어졌다.

F&F의 MLB는 중국 내 수입 브랜드 입점 러시가 이어지는 가운데 독보적인 캐주얼·스트리트 패션 콘셉트로 안착한 상태다.

중국 월별 기존점 성장률 추세를 감안한다면 업종 성장률 대비 아웃퍼품(평균 수익률 상회 전망)이 예상되고 있다. 내수도 면세점과 외국인 관광 상권 중심으로 판매호조가 기대되는 데다 'Sergio Tacchini'의 온라인 확장 예상에 따른 하반기 브랜드파워 보강도 호재가 될 수 있다는 것. 

한세실업의 경우 향후 베트남뿐 아니라 중남미지역 수직계열화를 통한 원가경쟁력강화, 신규액티브웨어바이어인 ‘AloYoga’ 구축 등 중장기 방향성이 유효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매출비중이 높은 GAP, Walmart, Target 등 매스브랜드와 마트바이어의 재고소진 속도가 기타 복종 대비 빠를 것으로 예상됐다.

화장품의 경우 중국 비중이 높은 업종 특성상 중국 시장 회복에 따른 수혜 기업들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는 중국왓슨스(Watsons)에 기능성 위주의 제품을 론칭 중이며, 설화수는 리뉴얼한 윤조에센스 6세대를 선보이며 리브랜딩에 집중하고 있다. 면세와 중국 현지 채널의 개선 시그널을 보이는 3분기부터 설화수, 이니스프리, 라네즈의 뚜렷한 회복 국면 진입이 예상되고 있다.

한국콜마도 2분기부터 Sun제품 성수기를 맞아 국내외를 막론하고 관련 오더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난 1월 CFDA(중국위생허가) 인증을 취득해 중국 로컬브랜드사의 Sun제품 수요 급증에 대응이 가능해졌다는 점이 강점인데, 무석법인의 2023년 연간 이익 턴어라운드 가시화가 예상된다.

화장품은 역피라미드, 패션은 피라미드형 업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각각 OEM사와 브랜드사가 우위에 있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화장품 산업은 미국, 동남아, 일본향 사업확장에 따른 중소형 브랜드 약진이 기대되는 만큼 OEM 기업들에 대한 수혜가 예상된다”라며 “6월 상장 예정인 마녀공장을 포함해 지난 3년간(2020~2023년) 총 7개 사가 상장했다는 점이 중소 브랜드의 약진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패션의 경우 같은 기간 총 4개 사가 상장해 신생 업체들이 부족한 상황으로 이 가운데 3개 종목 모두 브랜드에 집중돼 있는 만큼 업태가 브랜드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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