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Save The Earth' 캠페인 진행·코카콜라 '재생보틀' 선보여

 남양유업의 ‘빨대를 돌(Doll)려줘!’, ‘지.당.한’ 캠페인 Ⓒ위클리서울/남양유업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6월5일 세계 환경의날을 앞두고 식품·유통업계의 친환경 행보가 또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환경의날은 1972년 6월5일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유엔 총회를 통해 제정된 날로 스톡홀름 유엔인간환경회의는 지구 환경 보전을 다짐한 첫 국제회의로 인간환경선언을 발표하고 유엔환경계획을 설치하기로 결의했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치소비’, ‘미닝아웃’이 문화로 정착하며 기업들의 ESG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에 식품·유통업계가 친환경 신제품 출시, 패키지 변경 등  등 다채로운 친환경 실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빨대와 병뚜껑 등 소형 플라스틱 사용이 많은 식음료업계 또한 ‘재활용에 새활용을 더한’ 친환경 운동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2020년 9월부터 소비자들과 함께 자원순환 캠페인 ‘Save The Earth(깨끗한 지구 만들기)’를 진행해 일상에서 쉽게 자연순환에 참여할 수 있는 ‘빨대를 Doll려줘’ 활동을 펼쳤다.

양말목을 새활용해 만든 친환경 인형을 제공해 고객들이 가정에서 빨대를 수집할 수 있고, 아이들이 이를 통해 인형의 디자인을 재미있게 꾸밀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다.

이와 함께 ‘지구를 지키는 당연한 한 모금’이라는 뜻을 가진 ‘지. 당. 한’ 캠페인을 전개해 전국 29개소에 분리배출 수거함을 배포해 4년째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소비자와 지역사회로부터 소형 플라스틱을 지속적으로 수거해 63빌딩 높이에 육박(1.2cm 병뚜껑 기준 240m)하는 병뚜껑 약 2만여 개와 부산항대교(15cm 빨대 기준, 3.3km) 길이만큼의 빨대 약 2만2000여개를 모았다.

남양유업은 이렇게 모인 소재를 새활용해 2021년 8월 친환경 가위 ‘PLA-X’(플라엑스)를 개발했다. 이 가위는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출시한 빨대 없는 우유 등 친환경 제품을 손쉽게 개봉할 수 있고, 분리수거를 위한 ‘미니 반납함’을 패키지로 함께 제공해 더욱 실용적이다. PLA-X는 한국식품산업협회 주관 ‘자원순환 우수사례집’에 소개되기도 했다.

또 남양유업은 제품 생산 간 발생하는 폐소재(멸균팩 등)도 업사이클링 기관인 새활용플라자에 정기기부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t 가량 전달됐다.

코카-콜라 재생 보틀 출시 Ⓒ위클리서울/코카-콜라사

코카-콜라사는 국내에서 사용된 음료 페트병으로 안전하게 만들어진 재생 플라스틱이 10% 사용된 재생 페트(r-PET) 제품 ‘코카-콜라 재생 보틀’을 선보였다.

‘코카-콜라 재생 보틀’은 투명 음료 페트병을 재활용한 재생원료를 사용해 만든 재생 페트(r-PET) 제품으로, 치킨과 피자 등 업소 전용 제품으로 제공된다.

코카-콜라사는 국내에서 ‘보틀투보틀’ 재활용을 처음 시도하는 점을 고려해, 첫 생산제품에는 재생 페트 10% 적용을 결정했다.

재생 페트병은 국내에서 분리배출된 투명 페트병을 환경부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세척-분쇄-열을 가열해 액체 상태로 녹이는 물리적 가공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후 식약처로부터 식품용기 제조 사용을 허가받았다.

패키지 경량화도 함께 이뤄졌다. 기존 41g의 패키지 무게를 36g로 낮춰 제품 1병 당 사용되는 신생 플라스틱 양을 기존 대비 21% 줄였다.

문구·액세서리업체인 몰스킨은 지구와 사람을 함께 생각하는 친환경 아이템으로 ‘몰스킨 언데이티드 라이프 스파이럴 다이어리’를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과일 잔여물을 사용해 만든 친환경 페이퍼 소재의 커버로 제작된 것이 특징으로 체리 잔여물로 제작된 크러쉬 체리, 포도 잔여물로 제작된 크러쉬 그레이프 등 2종을 선보였다.

다이어리의 내지는 FSC인증을 받은 종이로 구성됐다. FSC인증은 국제산림관리협의회에서 산림 보호와 경제적 활용을 통해 지속가능한 산림 관리를 위해 만든 인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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