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클리서울=이호재 기자] 수산식품업계의 하반기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전망됐다.
참치가공품 시장은 경기변동에 대한 민감성, 정부 규제 및 지원 등으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다. 냉동 참치의 경우 원양어업에 기반을 두고 있기에, 환율 및 유가 등 국제금융 변화와 어장의 생산량 변화에 상당히 민감하다. 일본이 횟감용 참치 시장에 70%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일본 내 재고량 및 시장 변화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동원 F&B의 올해 연결 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4조 4071억 원, 1454억 원으로 추정된다.
최근 외식에서 내식으로 수요가 이동하기 시작하면서 가공식품 업계 물량 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다. 참치캔 물량 성장이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동원F&B도 냉동식품 물량 회복이 가시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 3년 간 글로벌 평균 어가는 2021년 톤당 1380달러에서 2022년 1690달러, 2023년 1930달러로 해마다 상승했다. 이에 동원F&B는 매년 250억 원 내외 어가 관련 부담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계절성을 감안할 때 단기 어가가 하락할 전망인 데다 중단기적으로도 유가 레벨 등을 감안할 때 하락 기조에 접어들 공산이 커 이익 성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참치 주력의 사조도 전망이 밝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냉동 참치 출하량 은 2017년 2828억 원 규모에서 연평균 1.6%씩 감소해 2021년 2648억 원 규모다. 동일 성장률을 가정할 때 2022년 2604억 원 규모에서 2026년 2438억 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또 다른 주력사업인 참치가공품 참치통조림 시장 현황을 함께 고려하면 국내 참치가공품 시장은 2017년 7382억 원 규모에서 연평균 6.9%씩 성장해 2021년 9656억 원을 형성했고 2022년 9617억 원 규모를 형성한 후 연평균 4.9%씩 성장해 2026년 1조 1665억 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매출 비중이 높은 김도 최근 세계적인 건강식품으로 주목받아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점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다만 김의 생산이 날씨에 따라 일정하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원자재 수급 안정화와 원자재 구매부터 가공 및 비자 배송까지 전주기에 대한 신선ㆍ위생 관련 생산계획이 진행 중이다. HACCP 등의 인증을 통한 소비자 신뢰성 제고가 필요하단 설명이다.
국내 김 출하 금액은 2017년 1조 4656억 원에서 연평균 4.4%씩 성장해 2021년 1조 8213억 원 규모를 형성했고 동일 성장을 고려할 때 2026년에는 2조 1671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산물을 소비하는 국가가 확대될 뿐 아니라 웰빙 음식이라는 이미지로 인해 해당 수요도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원료 자체의 가격변동에 대한 대책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국내외로 김이 식재료로써의 쓰임새가 다양해짐으로 인해, 해당 수요도 증가하고 있으나, 위생으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