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어획량 급감했는데 배는 안 줄고 지원도 없다 
오징어 어획량 급감했는데 배는 안 줄고 지원도 없다 
  • 방석현 기자
  • 승인 2023.12.05 09: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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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보다 77% 감소...특별재난지역 선포 필요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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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동해안 오징어 어획부진에 따른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필요합니다.”

서정도 전국오징어채낚기선주실무자연협회 사무국장은 “2015년 12만 5743톤으로 집계되던 연근해 오징어 생산량이 2022년 3만 6549톤으로 77% 감소된 상황”이라며 “동해안 어민들은 수년째 손익분기점에 미달한 적자누적으로 도산 일보직전에 직면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12~18도의 적정 서식 수온을 가진 오징어는 이전까지 동해연안에 집중어장이 형성돼 있었지만 최근 수온 상승으로 인해 러시아 수역까지 어장이 확대된 상황이며, 이로 인해 동해안 어민들은 어획량 감소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2004년 144척을 시작으로 2020년 2429척의 중국어선이 북한 수역에 출어한 상태로 당시 한사람이 오징어 100마리를 잡던 것이 현재 3마리로 줄어든 상황이라고 했다. 

어업허가를 받은 1척의 어선으로 낚싯줄 한 가닥에 단어구를 이용해서 잡는 근해채낚기 오징어 생산량도 2015년 4만 5063톤에서 2022년 9700톤으로 78% 감소한 상황.

상황이 이런데도 2022년 기준 TAC(총 허용 어획량) 참여 배는 401척에 달해 오징어 어획량은 급격히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오징어채낚기 어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는 것.

오징어 어획량은 급격히 감소했는데 포획하는 선박이 너무 많은 상황인 만큼 정부에서 오징어자원이 회복될 때까지 그물에 의한 오징어 포획을 한시적으로 금지할 필요도 있다고 했다.

현재 정부에서 지원하고 있는 감척금액으로는 빚도 청산하지 못해 선박만 없어지고 빚만 남게 되는 꼴이며, 계속되는 오징어 어획부진과 조업중단은 선주를 비롯한 동해안지역 어업인들 그리고 지역 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2016년부터 타결되지 않고 있는 한일 어업협정으로 인해 근해채낚기 어선들의 오징어 어획량이 급격히 감소한 것도 이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요소다.

서정도 사무국장은 “동해안 오징어는 예전보다 어획량이 50% 이상 감소된 상황인 만큼 어려운 어민들을 구제하기 위한 특별재난지역선포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오징어채낚기어업인에게 지원된 긴급경영안정자금 3000만 원에 대해 소상공인들과 동일하게 탕감해 줄 것을 건의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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