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지난 2월 국민의힘 윤기섭 서울시의원 등 38명이 노인의 최저임금을 더 낮춰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노인 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최저임금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발표하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노인 노동자들은 건의안을 즉각 폐기하고 사과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19일 노후희망유니온은 노인에 최저임금을 주지 말자는 38명의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에 항의하기 위해 서울시청 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노후희망유니온은 “노인들에게 최저임금은 최고임금과 마찬가지”라며 “건의안이 일하는 노인들의 마지막 울타리를 허물려 하
[위클리서울=이수경 기자] 잇따른 노동자 사망사고로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을 받은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또 중대재해가 발생했다.17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세아베스틸 군산공장에서 일하던 하청업체 직원 A(63)씨가 소음기 절단 작업 중 무게 0.5t(톤) 소음기 배관에 깔려 숨졌다. A씨는 신고받고 긴급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세아베스틸에서는 지난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4번째 사망사고가 발생하며 총 5명의 근로자가 사망했다.특히 세아베스틸(군산공장)은 지난 202
[위클리서울=이수경 기자] 건설 현장에서 작업중지권 활용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물산이 최근 2년간 30만건이 넘는 작업중지권 행사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작업중지권이란 산업재해가 발생할 급박한 위험이 있거나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 작업을 중지시킬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은 지난 2021년 3월 근로자의 작업중지권을 전면 보장한 이후, 국내외 113개 현장에서총 30만1355건의 작업중지권이 행사됐다고 15일 밝혔다.삼성물산에 따르면, 건설현장에서는 하루 평균 270건, 5분마다 한번씩 근로자가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저출생 영향으로 교사 임용의 규모가 감소되면서 교대를 졸업해도 절반의 인원은 임용고시에서 떨어지게 됐다.9일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교육부를 통해 전국 10개 교육대학과 한국교원대 등 11개 대학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교대를 졸업해도 2명 중 1명은 임용고시에서 탈락하는 것으로 확인됐다.학교별로 비교해 보면 합격률이 50% 이상인 학교는 합격률 62%인 서울교대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대구교대, 전주교대, 진주교대, 부산교대가 뒤를 이었다. 다만 경인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는 합격률이 절
[위클리서울=이수경 기자] 장애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웹툰 교육자료 5편이 공개돼 눈길이 모인다.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는 4일 장애인 권익 증진을 위한 웹툰 형식의 교육자료를 공개했다고 밝혔다.이 웹툰은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웹툰 사용 전 사용 신청 링크를 제출할 경우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웹툰은 2015년부터 지금까지 총 85편이 제작돼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는 교재다. 매년 ‘참쌤스쿨’에 소속된 현직 교사들이 제작에 참여하며 의미를 더하고 있다.이번에 배포한 교육용 웹툰은 △
[위클리서울=이수경 기자] 여성노동자들 설문조사 결과 22대 국회에서 꼭 이루어야하는 정책으로 △주 35시간 근무제△지역 내의 지속 가능한 좋은 일자리△돌봄노동자 노동권 보장△성차별적 괴롭힘 없는 안전한 일터△노동자로 인정받지 못하는 노동자의 노동자성 인정 등 5가지 성평등 노동정책을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다.29일 여성노동자회와 전국여성노동조합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을 향해 5대 핵심 정책을 실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주장했다.5대 성평등 노동 정책은 404명의 여성
[위클리서울=이수경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이하 ‘인권위’)가 지난해 금융위원회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시 기준에 '인권경영 보고지침' 내용을 포함하라고 한 권고를 금융위가 수용할 뜻을 밝혔다.29일 인권위에 따르면 "이달 7일 열린 상임위원회에서 금융위가 인권위의 권고를 전부 수용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앞서 인권위는 지난해 10월 26일 금융위원회 위원장에게 금융위원회와 한국회계기준원이 수립하고 있는 ESG 공시기준에 인권위의 ‘인권경영 보고지침’의 내용을 충분히 포함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또한, 공시로 인한 기업
[위클리서울=이수경 기자] 대한민국 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어느새 2주일 앞으로 다가왔다.오는 28일부터 공식 선거전 돌입을 앞두고,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은 정당, 후보자, 언론기관 등에 혐오 없는 선거를 위해 나서달라며 27일 성명을 발표했다.송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해 일부 정당에서는 과거의 혐오 발언 이력을 후보자 검증에 반영하는 등, 혐오 정치 근절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일부 정치인들이 당리당략 차원에서 혐오와 차별의 선동을 선거운동 수단으로 삼을 가능성이
[위클리서울=선초롱 기자] 이마트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지난해 사상 첫 연간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수익성 강화와 인력 운용 효율화를 통해 비용 절감을 하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경영 실패의 책임을 직원들이 떠안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지난 25일 이마트는 희망퇴직 신청 공고를 게시했다. 근속 15년 이상, 과장급 이상의 전사 직원이 대상으로, 퇴직자에게는 특별퇴직금(월 급여 24개월 치)과 생활지원금(2,500만 원) 전직 지
[위클리서울=이수경 기자] 최근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중장년 인턴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중장년 인턴십은 경력 재구축이나 역량 강화를 위한 효과적인 취업 전략이기 때문이다.서울시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장년층들에게 재취업을 돕는 파트타임 인턴쉽 프로그램을 진행한다.21일 위클리서울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40~64세이면서 서울시 거주하는 중장년층의 재취업을 돕는 '4050인턴십' 1차 참가자를 다음달 2일까지 모집한다.'4050인턴십'은 취업이나 재취업 의지를 가진 서울시 중장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위클리서울=이수경 기자] 인권교육은 그 자체로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어 지속 가능한 사회적 진보를 이루는 데 필수적인 요소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그동안 마땅한 인권교육 공간이 없다보니 체계적인 인권교육을 실시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최근 용인시 기흥구에 인권교육원 건립이 추진되고 있어 2년 뒤부터는 체계적인 인권교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국가인권위원회는 지난 19일 인권교육원 설립 부지인 경기도 용인특례시 기흥구에서 인권교육원 기공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국가인권위원회는 그동안 인권교육을 전담할 공간 부재로 유엔이
[위클리서울=선초롱 기자] 앞으로는 중소기업 근로자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사용할 경우 정부가 ‘업무분담 지원금’을 지급한다. 또한 육아기 단축급여도 확대해 근로자의 소득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고용노동부는 20일 육아기 단축업무 분담 지원금 신설 등의 내용을 담은 고용보험법 하위법령 일부 개정안을 이날부터 40일간 입법 예고한다고 밝혔다.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는 8세 이상 자녀를 둔 근로자가 1년(육아휴직 미사용기간 가산 시 최대 2년) 동안 근로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주당 15~35시간 근로시간을 줄일 수 있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와 테무 이용자가 1399만 명(알리 818만, 테무 581만)에 이르는 가운데, 저가의 상품으로 소중한 개인정보를 교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19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CUCS)는 “알리와 테무가 국내법을 준수하고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을 축소하도록 관리해 소비자를 보호해야한다“고 주장했다.이어 “국내 기업들은 개인정보보호법의 적용을 철저하게 받고 있는데 반해 알리와 테무는 서버와 본사를 외국에 두고 운영해 우리나라의 법과 제도를 따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CUCS는 “국
[위클리서울=선초롱 기자] # 30대 중반의 직장인 곽모씨(36·여)는 결혼 3년 차에 접어들면서 2세에 대한 생각에 머리가 아프다. 9시 출근 7시 퇴근인 그의 직장 패턴으로는 아이를 낳아 키우는 것이 사치로까지 느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곽씨는 “탄력근무제, 선택적 근무시간제 등이 있으면 육아가 좀 더 수월해지지 않을까요?”라며 유연근무제 도입 및 활성화를 바라고 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지난해 4분기 합계출생률이 사상 처음으로 0.6명대를 기록하며 ‘인구소멸’ 수준의 심각한 저출생 위기에 놓였다. 올해도 출생율 하락세가 예상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온라인 유통 시장점유율 1위 기업 쿠팡이 성장하기까지 고용 불안정과 가혹한 노동조건이 자리하고 있습니다.”쿠팡 블랙리스트를 화두로 지난 14일 오후 국회의원 회관서 열린 ‘노무관리 전략 문제점과 대응 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이같이 말했다.양 위원장은 “이번에 드러난 1만6450명의 블랙리스트 작성·관리는 노동조합을 무력화하고 언론을 관리하기 위한 것”이라며 쿠팡에 “노동조합에 대한 혐오와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노동정책을 근본적으로 전환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위클리서울=이수경 기자]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하 양평원)은 6편의 디지털성범죄 예방교육 신규 콘텐츠를 EBS 채널과 '디클' 사이트에 16일부터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EBS와 함께 공개되는 디클 사이트는 “성범죄 없는 디지털 세상, 디지털 세상을 클린하게”의 줄임말로,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이를 지도할 교사 및 학부모 등 누구나 원하는 디지털 성범죄예방에 대한 교육콘텐츠와 학습자료를 쉽게 찾아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이번에 제작된 콘텐츠들은 게임·웹뮤지컬·브이로그 등
[위클리서울=선초롱 기자] 노동계가 이른바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 재추진 의지를 공식화했다. 앞서 정당별 노동·사회정책 비교·평가 토론회에서 노란봉투법을 두고 여야 의견이 엇갈리면서, 4·10 총선을 앞두고 재추진을 위한 동력을 모으고 있는 모습이다.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각 정당을 향해 “노조법 2·3조 개정안을 총선 핵심 공약에 반영하고 제22대 국회 개원 후 최우선 핵심의제로 입법을 재추진하라”고 촉구했다. 노동계가 재추진하려는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조법 2·
[위클리서울=선초롱 기자] 정부가 출산 장려 정책의 일환으로 ‘직장 내 어린이집’을 늘리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직장어린이집 설치 이행강제금을 늘린 데 이어 중소기업에 설치·운영비를 지원하는 ‘당근책’도 함께 펼친다.◆ 중소기업, 직장어린이집 설치비 최대 90% 지원근로복지공단은 올해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직장어린이집 설치·운영비 지원사업에 임차비 지원을 신설한다고 13일 밝혔다.지금까지 정부는 고용보험에 가입된 사업주나 사업주 단체가 직장어린이집을 두면 설치 비용의 최대 90%(4억원 한도)와 인건비, 운영비, 시설 개보수비 등을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총선을 앞두고 ‘주4일제‘ 도입에 대한 각 정당이 제시한 가정의 양립(일명 ‘워라벨’)확보를 위한 안건과 관련해 노동계에서 점검에 나섰다. 각 정당은 일·가정 양립 등을 위한 근로시간 감축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속도나 방식에 있어서 입장차를 보였다. ◆ 국민의힘 “사회적 대화 우선“ vs 민주당 “노동정책 공약 선정“1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에서 제22대 총선 정당별 노동·사회정책 비교·평가 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과 민주당 등 6개 정당의 노동정책 책임자들이 참석했다.한국노총은 이날 6
[위클리서울=이수경 기자] 청년들이 취업을 선호하는 업종에서 수백건의 노동관계 법령 위반 사실이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용노동부는 정보기술(IT)·플랫폼·게임 등 정보통신업과 전문 연구개발 업종 총 60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집중 기획감독을 실시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들 업종은 주로 청년층이 다수 근무하는 업종으로 분류된다.기획 감독 결과, 이들 기업 중 다수기업에서 직장 내 괴롭힘 , 성희롱, 임금체불, 연장근로 한도 위반, 휴식권 침해(연차휴가, 보상 휴가 부족 부여 등) 등 총 238건의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