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국민연금 개혁 공론화 과정에서 과반 수 이상의 시민이 ‘더 내고 더 받자’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인 빈곤율을 해소에 기여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지난 22일 연금개혁공론화위원회는 국민연금 개혁에 대한 2주간의 시민참여 과정 끝에 공론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최종 설문조사에 참여한 시민대표단 492명 중 56%가 ‘더 내고 더 받는’ 소득보장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이 같은 결과가 적용되면 현행 ‘보험료율 9%, 소득대체율 42.5%’인 국민연금은 ‘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국민연금 고갈을 막기 위해 개혁을 목적으로 국회 연금개혁 공론화위원회가 두 가지 안을 두고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안건은 ‘더 내고 더 받기’와 ‘더 내고 그대로 받기’로 나눠졌다. 11일 국회에 따르면 공론화위원회 의제숙의단은 ‘보험료율을 현행 9%에서 13%로 올리고 소득대체율도 40%에서 50%로 늘리는 1안(보장성 강화)’과 ‘보험료율을 12%로 올리고 소득대체율은 40%로 유지하는 2안(재정 안정)’을 제시했다. 단일 안건으로는 59세까지였던 국민연금 의무가입 상한 연령을 64세까지 연장하는 내용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정부가 올 하반기 경제 상황을 안정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내놨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역전세 해결 방안으로 전세금 반환 목적에 대해 대출규제를 1년간 한시 완화하고, 수출과 투자를 촉진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 방침이다.정부는 지난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제18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확정·발표했다. 이 회의에서 정부는 올해 성장률을 당초 1.6%에서 1.4%로 하향 조정했으나, 하반기 성장률은 상반기 대비 2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이탈리아 정부가 노동시장 유연화, 기본소득 축소 등이 담긴 시행령을 의결하는 등 노동 개혁에 시동을 걸었다. 경직된 노동시장과 기본소득제도에 따른 만성적 재정적자를 방치했다가는 ‘유럽의 병자’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판단이 그 이유다.우파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지난 1일(현지시간) 내각 회의를 열어 좌파 정당이 2019년 추진한 기본소득 격인 ‘시민소득’을 축소해 4년 만에 혜택과 기간을 대폭 줄이고, 계약직 고용조건도 완화해 기업에 단기계약 고용의 길을 넓혀주는 노동 개혁 시행령을 의결했다.이에
[위클리서울=장성열 기자] 보장성 강화와 재정 안정화를 동시 달성하는 국민연금개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민주연구원 주최로 1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연금을 위한 바람직한 개혁 방향 토론회’에서 남찬섭 동아대 교수는 ‘공적연금의 본질과 연금개혁의 방향’이라는 발제를 통해 “현재의 노인 기준 65세는 2차 대전 후 서구에서 확립됐지만 수명이 늘고 교육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노동시간이 줄고 퇴직시간이 길어지며 퇴직세대의 비중이 커졌다”라며 “사회의 생애 노동 주기 전반을 재구조화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남 교수는 공적
[위클리서울=박미화 기자]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석현정, 이하 공노총)은 지난 18일(화)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 일대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전호일, 이하 공무원노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전희영, 이하 전교조)과 공동으로 공적연금 강화 공무원·교원 공동투쟁본부 출범 및 공무원연금법 개정 5만 입법청원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 사회적 대타협으로 공무원 노동자들의 보험료는 7%에서 9%로 인상됐고, 연금 지급률은 1.9%에서 1.7%로 낮아졌다. 여기에 2033년 이후에는 모든
빚은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밖에 없다. 한국 경제의 최대 뇌관인 가계부채에 이어 국가부채도 심상치 않은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가부채는 자산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액수도 사상 처음으로 1700조원에 육박했다. 특히 부채의 절반 이상이 공무원과 군인에게 지급할 연금 때문에 쌓아두는 충당부채인 것으로 분석되면서 경보음이 울리고 있다. 국민 1인당 부담해야 하는 국가부채는 작년에만 200만원 이상 늘어 3260만원에 이른다. 날로 악화되고 있는 국가부채 상황을 점검해 봤다. 늘어나는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의 4월 임시국회 처리가 무산되며 정치권이 대혼란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국회에서 130일 넘게 논의되던 공무원연금 개혁과 국민연금을 비롯 공적연금 강화 방안 마련도 기약 없이 연기될 수밖에 없게 됐다. 특히 국민연금 명목소득 대체율을 높이는 만큼 국민 부담이 늘어나거나 국가재정이 투입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는 청와대의 의지가 강해 해법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연금 개혁을 둘러싼 난제들을 살펴봤다. 연금개혁을 둘러싼 당·청 갈등이 심상치 않다. 4월 재보선 이후 주춤하던 야권은 다시 ‘강공’을 선택했다. 공무
공적연금 강화 국민대회가 전국 4개 도시에서 개최됐다. 서울시청광장에는 공적연금 강화를 촉구하는 노동·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이후 6시로 예정된 세월호특별법 시행령 폐기와 세월호 참사 진실 규명을 촉구하는 추모문화제에 참가할 계획이다. 25일 시청광장에 4만명(경찰 추산 1만8000명)의 공무원·시민들이 모였다. ‘공적연금강화 국민행동’(국민행동)과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 회원은 ‘공무원연금 개악’과 ‘공적연금 강화’를 위해 한 목소리를 냈다. 국민행동에는 민주노총, 한국노총
가히 카오스의 시대다. 정상은 비정상이 됐고 비정상이 정상이 됐다.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비정상인지 구분조차 힘든 혼돈의 시대다. 아파트 주민들에 시달리던 경비원이, 생활고에 시달리던 세 모녀가 극단의 선택을 해야 했다. 2014년 한해 두 달 꼴로 한 번씩 벌어지다시피 한 국가적 재난은 꽃다운 무고한 이 땅의 생명들을 숱하게 앗아갔다. 꽃비 흩날리던 날 봄소풍 떠난 어린 청춘들의 원혼과 함께 가라앉은 세월호는 1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바다 속에 있다. 해고된 26명의 쌍용차 노동자와 그 가족들이 세상을 떴다. 살아남은 이들은 저
국회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가 결국 한 차례의 청문회도 열지 못한 채 마감하게 될지도 모른다. 예정된 마감일은 7일.여야는 지난 1일 국조특위 여야 간사간에 회동을 통해 특위 활동기간 연장과 쟁점인 청문회 증인문제를 논의했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가장 큰 쟁점은 이명박 전임 대통령과 측근들에 대한 증인채택. 협상이 난항에 빠지며 이대로 끝 날 것이란 전망이다.아직 당초 약속했던 대로 여야가 합의할 경우 국조특위의 활동은 최대 25일간 연장될 수 있다. 하지만 증인채택을 둘러싼 여야간 입장차가 워낙 커서 그 가
4월 임시국회가 여야 간 ‘입법경쟁’의 최대 분기점으로 떠 오르고 있다. 연말정산 보완대책에서 공무원연금개혁까지 핵심 현안이 모두 4월 국회에서 ‘마감시한’을 맞게 될 예정이다. 지난해 연말부터 주요 현안의 처리를 미뤄왔던 정치권은 이번 임시국회를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보고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여야간 전의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주요 쟁점들을 살펴봤다. 본격적인 ‘입법 전쟁’이 시작됐다. 4월 국회의 첫 분수령은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연말정산 보완대책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연말정산 분석결과 연봉 5500만 원 이하
국회는 지난해 말 활동기간이 지난 연말까지였던 국회 특별위원회 6개 가운데 5개의 활동기간을 연장했다. 여야는 지난해 12월29일 열린 본회의에서 평창동계올림픽지원, 동북아역사왜곡대책, 지방자치발전, 창조경제활성화, 남북관계발전특위 등의 활동시한을 오는 6월말까지로 연장했다. 하지만 각종 명목으로 홍수처럼 만들어졌다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특위들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국회법상 활동기간 연장이 필요한 특위는 중간보고서와 활동기간 연장 사유를 국회 운영위원회에 제출해야 한다. 이들 5개 특위 모두 운영위에 중간보고서를 제출했지만
새누리당이 15일 총리공관에서 청와대, 정부와 2차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갖고 국정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다만 최근 당·정·청 간 갈등이 감지되고 있는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국 배치 문제는 의제로 삼지 않았다.새누리당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당·정·청 회의에서 4월 임시국회 주요법안과 공무원연금개혁, 최저임금 등 노동시장 구조개선 방안,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항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당·정·청은 우선 4월 임시국회에서 경제활성화 9개 법안 및 영유아보육법, 국
박근혜 대통령이 1일 북한에 대해 "이산가족의 생사확인과 상봉의 정례화, 서신교환 등 이산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협의를 조속히 갖기 바란다"며 거듭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에서 "무엇보다 남북 이산가족들의 절절한 염원을 풀어드리는 것이 시급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우리가 추진하고 있는 통일 준비는 결코 북한을 고립시키는 데 목표가 있는 것이 아니고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 나와서 공동 번영과 평화의 길로 가도록 하는데 있다"며 "북한은 더 이상 남북대화
새누리당이 청와대 비선라인 국정농단 사건으로 주춤하던 공무원연금 개악 시도에 다시 불을 붙이기 위해 세월호 협상방식을 출구전략으로 제시했지만, 공무원단체는 ‘밀실야합을 하겠다’는 신호로 읽었다.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최고위원회에서 “공무원연금개혁은 여야 원내대표 간에 합의한 대로 2+2로 진행될 것”이라면서도 “야당이 주장하는 사회적 합의 문제를 놓고는 최대한 야당이 주장하는 취지를 살려주는 방향으로 검토하되 기본 틀은 세월호법 해결 원칙을 접목시키는 투 트랙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법 개정을 위한 여야 협
새해 예산안이 법정 시한내 처리되면서 여야가 한숨을 돌렸지만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정윤회 사건`을 비롯 `쟁점 법안처리`, `공무원 연금개혁`,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사업) 국정조사` 등의 문제로 긴박한 대치 정국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예산안 처리를 일찌감치 마친 여야는 본격적인 법안 처리에 돌입했다. 국회 법제사법위, 외교통일위, 기획재정위 등 8개 상임위는 3일 전체회의와 법안소위를 열어 법안 심사에 착수했다. 외통위는 쟁점 법안 중 하나인 북한인권법 제정안을 집중 논의했다. 안행위는 법안소위를
정기국회가 막바지를 향해가면서 국회가 지뢰밭을 걷고 있다. 법안 심사와 함께 쟁점으로 떠 오른 화두도 한두가지가 아니다. 정기국회 종료일인 12월 10일 이후에도 임시국회가 소집될 것으로 예상돼 연말까지 여야간에 치열한 법안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여야는 정무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 법안소위 구성에 합의하면서 전 상임위가 법안 논의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은 공무원연금개혁 등 공공부문 3대 개혁법안과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에 방점을 두고 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가계소득을 높이고 생활비를 줄일 수 있는 법안을 우선 처리한다는 전략이다. 연말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가 정치권의 이슈로 떠 오른 가운데 군인연금과 사학연금 문제도 조금씩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새누리당은 현재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소속 의원 전원 서명으로 국회에 제출했고, 군인연금법과 사립학교교직원 연금법에 대해선 아직 손을 대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논의가 어느 정도 진행될 경우 뒤이어 군인연금과 사학연금에 대해서도 손질에 나선다는 게 여당 내부의 생각이다.각 직역의 특수성 때문에 별도의 법에 규정하고 있지만, 군인연금법과 사학연금법이 공무원연금법을 준용하는 규정이 많고 형평성 등을 고
여당과 공무원단체들간 갈등이 격화 되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공무원노조간 토론이 30분만에 마무리되면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국회 대표실에서 공무원 연금 투쟁 공동체인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 지도부와 만나 최근 자신이 대표발의한 공무원 연금법 설득을 시도했다.공투본은 이에 공무원 연금개혁 논의를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 연내처리 반대, 개정안 철회 등 3가지를 강력 요구했다. 오성택 공투본 위원장은 "공무원에게 맞아 죽는 한이 있어도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끝장토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