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산업단지가 제조강국 한국을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해 왔지만 그 안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무임금노동에 시달리거나 공휴일에도 쉬지 못하는 등 열악한 노동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0명 중 3명 휴게시설 없는 사업장서 근무민주노총이 미조직 노동자 5377명의 미조직 노동자 중 경남지역 566명에 대해 '노동조건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산업단지 노동자 31.3%는 무료노동·공짜노동(조기출근·무급노동)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2023 체감경기 노동조건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무료노동·공짜노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최근 밍크고래를 불법포획한 일당이 검거되면서 고래 포획·혼획 및 판매·유통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다수의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지난 24일 동해안에서 멸종위기인 밍크고래를 잡아 억대 수익을 올린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다.포항해양경찰서는 불법으로 고래를 포획·운반·유통한 혐의로 55명을 붙잡아 13명을 구속하고 12명은 불구속, 또 다른 포획선 관련자 등 30명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들이 잡은 밍크고래가 17마리, 시가로는 16억 원어치였다.이들은 대포폰을 사용하며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엘리뇨 등 이상기후로 인한 에코플레이션 위험이 증대하고 있다.에코플레이션은 생태계를 뜻하는 에콜로지(Ecology)와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환경적 요인에 의한 물가 상승을 의미한다.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 7월4일 엘니뇨의 발생을 공식 선언하고, 올 하반기 내내 엘니뇨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을 96%로 전망했다.또한 오는 11월부터 내년 1월 중 해수면 평균 온도가 평년 대비 1.5℃ 이상 상승하는 ‘슈퍼급 엘니뇨’로 발전될 가능성도 절반 이상(56%)이라고 예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소비를 꺼리는 소비심리가 확산되자, 식품업계가 원재료 안전성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앞서 일본 후쿠시마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지난 24일 오후 1시께부터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하기 시작했다.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 처리한 후 남아 있는 삼중수소와 스트론튬, 세슘 등 방사성물질을 바닷물에 희석해 방출하고 있다.그러나 이 물질들을 바닷물에 희석하더라도 물질 자체가 걸러지는 것은 아니며 바닷물에 방류되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영책임자의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지난 해 1월27일 시행된 중대재해법은 중대재해 발생 시 안전조치를 소홀히 한 사업주나 경영책임자에게 1년 이상의 징역형 처벌을 내리도록 한 법이다.중대재해는 '산업안전보건법'상 산업재해 중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거나,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하거나, 동일한 유해요인으로 발생하는 직업성 질병자가 1년에 3명 이상 발생한 경우를 말한다.공사장에서 발생한 하청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중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향후 기후테크 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아울러 기업에 대한 평가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2015년에 체결된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국제사회의 각종 정책들이 쏟아지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하고 실천전략을 마련하는 등 이에 대응하고 있다.EU는 EU에 대한 수출 제품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탄소배출량 추정치에 세금을 부과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추진하고 있으며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친환경 제품에 대한 미국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소셜미디어를 활용한 국내 대기업의 그린워싱(greenwashing)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업들 스스로 그린워싱 유혹에서 벗어나야 할 뿐 아니라 ESG 정보의 투명한 공개가 하루속히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내 그린워싱 규제 수준 낮아그린워싱이란 환경과 관련된 기업의 실천, 또는 제품이나 서비스의 환경적 이점에 관하여 소비자를 오도하는 행위(‘그린워싱의 7가지 죄악 : 북미 소비 시장의 친환경 주장에 관한 연구’)로 정의된다. 즉 그린워싱은 단순한 거짓말뿐 아니라 의도적으로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이에 식품업계에서 덜 짜고 덜 단 저염·저당 식품 출시가 표시제도 확대에 힘입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앞으로 요거트와 냉동밥 등에도 '덜 단', ‘덜 짠’ 등과 같이 당류나 염도를 줄인 제품임을 표시할 수 있도록 제도가 확대되기 때문이다.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저염·저당표시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의 '나트륨·당류 저감 표시기준 일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개정안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 중인 유사제품의 나트륨·당류 함량 평균값 대비 함량을 1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대기업들조차도 ESG 공시 의무화 준비를 어려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기업들은 ESG 공시 의무화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공시 의무화 시기를 더 늦추다가는 수출 주도 한국기업들의 수출 타격도 우려되는 상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국내기업 100개사 ESG 담당 임직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국내 ESG 공시제도에 대한 기업의견'에 따르면, 2025년부터 자산 2조원 이상 기업들은 국내 ESG 공시가 의무화되지만 대기업들조차 공시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테슬라 등 주요 완성차업계가 전기차 가격을 낮추고 있어 전기차 가격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도 부품·생산 방식·서비스 등 전 방위에 걸쳐 가격경쟁력과 수익성 확보를 위한 변화가 시급하다는 제언이 나왔다.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자동차 수요둔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테슬라 등 주요 완성차 OEM회사 사이의 전기차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완성차 회사들이 주요국의 전기차 지원정책 변경에 대응해 소비자에게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하고 판매를 촉진시키기 위해 할인 경쟁에 나서고 있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인간의 활동이 자연을 훼손해 기후위기와 생물다양성 침해 등을 유발하고 있어 자연 복원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이에 국제사회 차원에서 자연 생태계 보전을 위한 전략들이 추진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현행 법제도로는 체계적이고 연계성 있는 자연복원을 추진하기 어려워 별도의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자연훼손으로 기후·생물다양성 '위기'...유럽그린딜 등 수립 유엔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에 따르면 인간의 활동은 땅의 75%. 바다의 66%를 심각하게 변화시켰으며 현재의 손실속도로는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아성다이소가 다양한 디즈니 캐릭터 상품으로 구성된 ‘디즈니 빅시즌’을 진행한다.올해 ‘디즈니 빅시즌’에서는 디즈니 캐릭터를 활용해 홈리빙용품, 문구용품, 포장용품 등 일상생활에서부터 선물이나 파티에 사용하기 좋은 상품들까지 총 170여 종의 상품을 선보인다.홈리빙용품은 집안 곳곳에서 디즈니 캐릭터로 디자인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먼저 바디&헤어케어 4종(바디워시, 바디로션, 샴푸, 트리트먼트)은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함께 처음 선보이는 상품군으로 머스크향, 베리향, 플로럴향에 각각 ‘신데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일본이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했다.이날 일본언론들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이 오후 1시께부터 수조에 보관하던 오염수를 방출하기 시작했다.앞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2일 오염수 방류를 위한 관계 각료회의를 마친 뒤 방류 개시 시점과 관련해 "기상 등 지장이 없으면 24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이번 방류 개시는 2021년 4월 오염수 처분 방식으로 해양 방류를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이다. 또 2011년 3월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식품업계가 소스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코로나19·고물가 등 영향으로 가정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식품 수요가 늘어난데다 다양하고 색다른 풍미의 맛을 찾는 수요가 커지면서 식품업계가 다양하고 이색적인 소스를 선보이며 소스시장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이다.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세계 소스 및 조미료 시장은 2021년 369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595억 달러로 두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소스류 수출액은 2016년부터 연평균 13.2% 성장해 2020년에는 23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지난 수년간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양호한 경제 흐름을 나타내 온 중동·북아프리카가 석유 이후의 시대를 대비할 필요성에 직면했다. 이에 재생에너지 발전시설 구축과 수소·암모니아 생산 등 관련 투자 기회가 증가할 전망이다.최근 중동·북아프리카 경제는 고유가와 러우 전쟁에 따른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증가로 호황을 구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8.7%), 쿠웨이트(8.7%), 아랍에미리트(UAE, 5.1%), 카타르(3.4%) 등 중동 주요 국가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최근 10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그러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국내 유일 국적선사 HMM(옛 현대상선)의 인수작업이 본격화된 가운데 식품 중견기업인 하림그룹과 동원그룹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두 그룹은 HMM 인수를 통해 육·해상 물류 확대라는 시너지 창출을 노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업계에 따르면 21일 매각 주간사인 삼성증권이 HMM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을 마감한 결과, 하림과 동원 등 식품기업 2곳과 국내 LX그룹, 해외 하파그로이드(독일 해운사) 등 4곳이 입찰 신청을 내 예비입찰이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HMM을 인수하면 하림은 벌크선사인 팬오션에 컨테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중국발(發) 부동산 위기가 한국 경제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2021년 말 헝다의 채무불이행(디폴트)으로 시작된 중국의 부동산 위기가 비구이위안 등 다른 초대형 부동산 업체들의 채무불이행으로 빠르게 번지면서 도미노 부도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헝다에 이어 지난달 부동산개발업체 완다 그룹이 지난달 만기가 도래한 4억달러(약 5350억원) 규모의 채권을 계열사 지분을 팔아 겨우 상환하는 등 디폴트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또 총자산 330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민간 부동산 업체 비구이위안(컨트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식품·유통업계가 6조 원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건기식 시장은 2019년 4조8936억에서 2021년 5조6902억으로 2년만에 16.2% 성장한 데 이어 2023년엔 6조450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비타민, 콜라겐 등 각종 건기식을 챙겨 먹는 주 소비 연령도 어려지면서 건기식 시장이 확대됐다는 분석도 나온다.이에 기존 건기식 기업들이 브랜드 라인업 확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식품·유통업계가 헬스케어 기업과 손잡고 건기식 사업에 승부수를 던지고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이르면 24일부터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놓고 국내 환경·노동단체들이 일제히 “국제사회와 해양생태계를 향한 범죄 행위와 다르지 않다”며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2일 오염수 방류를 위한 관계 각료회의를 마친 뒤 방류 개시 시점과 관련해 "기상 등 지장이 없으면 24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방류 결정이 발표되자 녹색연합은 즉각 “국제사회와 해양생태계를 향한 범죄 행위와 다르지 않다”며 “오염수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대규모 발전소·송전선로 중심의 기존 중앙집중식 전력시스템을 탈피하고 지역별로 분산에너지시스템을 마련하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해 6월13일 공포됐다.중앙집중식 전력시스템은 사회적 갈등과 낮은 주민 수용성 등의 문제 발생으로 한계에 봉착했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이에 대규모 송전망 건설 회피를 위해 전력 공급과 수요를 지역 단위로 일치시키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돼 왔다.특히 태양광·풍력 등 변동성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기존의 중앙집중형 전력계통의 불안정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