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현재 지침으로 돼 있어 ‘있으나 마나’라는 비판을 받는 온열질환 예방조치를 법 조항으로 격상해 의무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용부의 ‘온열질환 예방지침’에 따르면 33도 이상의 경우 1시간당 10분씩, 35도의 경우 15분 씩 쉬고, 작업 중 규칙적으로 물을 섭취토록 하고 있다. 특히 무더운 시간대(오후 2~5시)에는 옥외작업을 최소화하도록 했다.실외작업장에서는 작업자가 일하는 가까운 곳에 그늘진 장소(휴식공간)를 마련하고 실내작업장의 경우 △작업자가 일하는 장소에 온·습도계 비치·확인 △선풍기, 이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최근 이상고온 현상이 심각해지는 추세에서 폭염 속에서 일하던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며 폭염 시 휴게권과 작업중지권 보장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지난달 19일 대형마트 코스트코에서 무더운 날씨에 쇼핑카트 및 주차관리 업무를 하다 20대 노동자가 사망했다. 사망 원인은 온열에 의한 과도한 탈수로 발생한 폐색전증인 것으로 알려졌다.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서울교통공사 하청업체에서 일하던 40대 노동자가 30도에 달하는 더운 날 야외에서 작업을 하다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 고공농성에 대한 경찰의 진압과정에서 발생한 유혈 충돌을 놓고 국가폭력이자 폭압만행이라는 시각과 불법·폭력 행위에 대한 정당한 진압이라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경찰이 노조의 집회 진압에 캡사이신(최루액)을 6년 만에 다시금 사용하면서 최소한 강경대응이라는 비판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공농성서 유혈충돌...국힘, "불법행위에 법대로 대처"지난달 31일 새벽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 도로에 7m 철제 구조물을 세우고 고공농성을 벌이던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간부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정부가 ‘노조탄압’ 논란에 대해 “노조의 책임을 다하라는 것인데 왜 노조탄압이냐”고 반박하며 노조 불법행위 단속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영계는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을 노동개혁 행보로 평가하며 호응을 나타냈다.앞서 조합원 채용과 건설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등을 요구한 혐의로 기소돼 강원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던 건설노조 간부가 세계노동절인 1일 분신을 시도하고 그 이튿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노동계를 비롯한 각계와 국제사회까지 “노조탄압, 노조때리기를 멈추라”며 비판을 이어갔다.이정식 노동장관은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세계노동절(5월1일)에 분신한 건설노조 간부의 사망사건 관련, 국내 시민사회 뿐 아니라 국제시민사회까지 비판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묵묵부답인 채 입장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故 A씨는 건설노조 강원지부 간부로. 조합원 채용과 건설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등을 요구한 혐의로 기소돼 강원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던 지난 1일 분신을 시도했고 2일 사망했다.故 A씨는 야당을 수신인으로 남겨둔 유서에서 “당 대표님들께 무고하게 구속된 분들을 제발 풀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진짜 나쁜 짓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올해 세계노동절에 분신한 건설노조 강원지부 간부 A씨가 끝내 숨을 거뒀다. 정부는 건설업계의 불법행위를 바로잡고자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노동계는 정부의 노조 탄압과 무리한 수사의 결과라며 강경 투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로 인해 노·정 간 갈등이 더 거세질 전망이다.A씨는 지난 1일 오전 9시35분쯤 강릉시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몸에 휘발성 물질을 끼얹고 분신을 시도했다. 분신 시도 뒤 전신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은 A씨는 헬기를 통해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지만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윤석열 정부가 이번에는 건설사 노조와의 전쟁을 선포했다.19일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두 양대 노조 사무실을 상대로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으며 같은날 국토교통부는 건설사 118곳이 3년 동안 노조에 월례비 요구를 받거나 노조 전임비를 강요받는 등의 형태로 1686억원에 달하는 피해를 입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건설사들과 정부여당 등은 “이번 기회에 법과 원칙으로 노조의 횡포와 건설사의 자포자기, 솜방망이 처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어내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지만, 당장 압수수색 대상이 된 노조는 일제히
[위클리서울=장성열 기자] 민주노총(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국가정보원과 경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의 공안 통치를 규탄했다.민주노총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지난 18일 오전 9시경,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민주노총 사무실과 산하 보건의료노조 사무실에 경찰을 대동해 압수수색을 벌였고, 또한 산별노조 간부 1명과 조합원 1명, 제주지역에서 세월호 기억 활동을 하는 활동가 1인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됐다.압수 수색 이유는 민주노총 간부 1명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였다. 민주노총을 압수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재계의 저승사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하도급대금 미지급 문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공정위는 최근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와 20개 공공기관과 합동으로 공공발주 공사에 대해 ‘하도급대금 직불제 추진 방안’을 마련했다.이는 공사․장비․임금․자재 대금이 원사업자를 거치지 않고 공공발주자로부터 하도급업체에게 직접 지급되는 제도를 말한다. 그 동안 하도급대금 미지급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왔던 공정위는 올 한 해 동안 공공발주 공사 절반에 대해 ‘하도급대금 직불제’를 시행한
건설노동자들이 오는 24일 총파업 총력투쟁에 나선다고 선포했다.건설노조는 건설민생법안을 개선하고 현장에 정착시킴으로써 적정임금(임대료)를 쟁취하고, 건설기계 지급보증제를 정착시키고, 소형타워크레인 법을 개정하고, 전기원 국가자격증제를 도입하며, 퇴직공제부금을 인상하고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총파업투쟁을 벌인다.전국건설노조는 22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24 총파업 총력투쟁’을 선포하고 “건설현장 법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이용대 건설노조 위원장은 “메르스 여파로 인해 건설현장 일감이 줄어 그렇
지난 1일 민주노총 주최로 세계노동절대회가 열렸다. 서울시청광장은 민주노총 조합원과 세월호 유가족을 포함해 약 5만여명(경찰 추산 2만2000명)으로 발 딛을 틈이 없었다. 시청광장에서 다 수용할 수 없어 플라자 호텔과 인근 도로까지 집회 참가자들이 점거했다. 이들은 최저임금 1만원, 노동시장 구조 개악 저지, 공적연금 강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박근혜 정권의 퇴진을 요구했다. 평화롭게 집회를 마친 이들은 행진을 했다. 시청광장을 출발한 시위대는 사전에 신고한 경로대로 을지로2가, 종로2가를 거쳐
민주노총은 예정대로 24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전국 16개 지역에서 파업을 진행한다.민주노총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8일까지 한 총파업 투표를 진행했다. 42만8000여명이 참여한 총파업 투표에는 36만1000여명이 찬성표를 던져 찬성률 84%를 기록했다. 투표로 결의한 대로 민주노총은 24일 전국 16개 지역에서 총파업에 들어간다. 총파업에는 민노총 산하 금속노조, 건설노조, 공공운수노조연맹 등을 비롯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이 참여한다. 전교조는 한꺼번에 연차휴가를 내는 연가투쟁 방식으로, 전공노는 조합원 총
민주노총이 임원 직선제 선거일정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조합원 1000명이 직선제를 통한 아래로부터의 혁신운동을 선언하고 나섰다. ‘직선제 승리, 민주노총 혁신, 총파업 투쟁을 위한 노동자 선언’ 참가자들은 30일 오후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노총의 재장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임원 직선제를 시작으로 아래로부터의 혁신운동에 돌입해, 민주노총에 투쟁하는 지도부를 구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선언자들은 “이번 직선제를 통해 진정으로 투쟁하는 지도부를 구성하지 못하면 더 이상 민주노총의 미래는 없다”며 “더
현대인은 시멘트에 둘러싸여 있다. 도시는 물론이고 시골 역시 시멘트로 지은 건물에서 생활하고, 시멘트 위를 걷는 시간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런데 정작 이런 시멘트가 법적 기준이 없는 각종 산업폐기물로 만들어지고 있는 점에 대해선 망각하고 있다. 일각에선 시멘트가 유독성 지정 유해물질보다 더 위험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각종 현대의 질병이 이런 시멘트의 유독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특히 건설현장의 노동자들은 더 심각한 상태에 처해있다. 시멘트 제조 과정에 첨가되는 석탄재와 폐타이어, 슬래그, 슬러지, 폐부동액, 폐유 등 유해
전국건설노동조합은 22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서 건설노동자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안전한 건설현장, 생명과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한 건설노동자 1만8000여명(경찰 추산)은 "1년에 700여명, 하루에 2명 이상 죽어가는 건설현장은 `세월호`와 똑같다"며 "산업재해가 줄어든다고 하지만 지난해 산재사망자 수는 유일하게 건설업에서만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어 "그나마 건설기계노동자들은 특수고용직이라는 이유로 1년에 130명이 사망해도 통계에 잡히지도 않고 산
송전탑 등에서 배전작업을 하는 비정규직 전기원 노동자들이 5월 말 파업투쟁을 선포했다. 원청인 한국전력공사(한전)가 비용절감을 이유로 전기원 의무고용인원을 지속적으로 축소해 왔기 때문이다. 전기원 노동자들은 지난 10년간 인력 40%가 감축된 현장에서 중노동과 안전사고에 시달리고 있다. 전국건설노동조합과 전기원 노동자들은 8일 한전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전은 시민 안전과 노동자 생존권을 위협하는 의무고용인원 축소를 중단하고 전기 안전과 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며 파업투쟁을 선포했다. 한전은 지난 2001년 15명이었던 전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이 16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후문에서 `정부의 건설기업 회생정책 실패규탄 및 대책 촉구 건설기업노조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벽산건설의 경영정상화 및 회생과정이 보여준 회생제도에 대한 정부당국의 대책 개선, 건설사 경영위기의 원인이었던 PF대출 구조 개선, 임금체불, 퇴지금 지불 불능문제 등 경영부실 책임이 노동자들에게 전가되는 상황에 대한 정부 대책 개선 등을 요구했다.벽산건설과 삼부토건 등 법원이나 채권단 등에 의해 기업회생 과정을 경험한 건설노조 조합원들은 수 백억원대의 임금체불에 시달리고 있
18일째를 맞은 철도노조의 최장기 파업이 민주노총 산하 노조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민주노총은 26일 오후 서울 중구 경향신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철도노조 파업과 연대하기 위한 총파업을 결의했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민주노총은 수많은 사람들의 피와 땀으로 이룩된 조직"이라며 "일개 정권의 폭력에 좌절하는 나약한 조직이 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민주노총은 이제부터 단순하게 싸우겠다는 선언이 아니라 실제 조직원들을 모아서 28일 1차 총파업을 시행해야 한다"며 "1차 총파업과 해를 넘기는 투쟁을 승리로 만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건설노조)이 27일 건설현장의 불법행위와 중대재해 근절을 촉구하며 대규모 집회를 개최했다. 건설노조 조합원 2만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는 건설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하고 중대재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 촉구했다.이들은 "건설노동자들의 4대 보험 가입율은 매우 낮고 그나마 있는 사회보장제도인 퇴직공제금도 건설사에서 제대로 신고하지 않아 누락하는 경우가 비일비재"라며 "퇴직금도 제대로 지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이들은 또 "1년에 산재사고로 700여명의 건설노동자
전국건설노조와 전국플랜트건설노조가 28일 오후 서울 청계광장에서 조합원 2000여명(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1천400명)이 모인 가운데 `2013 건설노동자 총파업 투쟁 선포 결의대회`를 열었다.건설노조와 플랜트노조는 이날 결의대회에서 "건설·플랜트 노동자들은 장시간 중노동과 저임금, 상시적인 임금 체불과 늑장 지급에 시달리며 인간다운 삶을 살지 못하고 있다"며 "폭발, 추락, 질식 등의 위험을 안고 일하면서도 일반노동자가 누리는 4대 보험과 퇴직금 혜택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주장했다.특히 건설플랜트노조는 최근 사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