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 4월 총선을 앞두고 정국이 분주하다. 정치권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 초심으로 돌아가서 진정한 정치를 통해 우리 사회를 어떻게 바꾸고, 어떤 방식으로 갈 것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이 필요하다. 우리가 촛불 정부를 신뢰했지만, 솔직히 지금은 너무 많이 변질이 됐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이합집산이 시작됐다.어느 명망 높은 정치인이라도 한국의 정치 풍토 속에서 살아남기 힘든 구조지만, 처음에 신선했던 정치인이 자신이 고치려고 했던 대상에 대한 개혁을 포기하고, 구태의연한 행보를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한강의 기적을 통해 한국이 세계 10위권의 경제 강국이 됐지만, 외형과 달리 빈곤의 그늘에서 고통받는 계층이 있다. 노동자들이다. 이들은 여전히 불공정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저임금에 시달리고 있다. 1919년에 창설된 국제노동기구가 100년을 넘었고, OECD 국가들이 국제노동 비준협약을 준수하고 있음에도 유독 한국만 하지 않고 있다.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 보장도 미약하다. 무노조경영으로 일관했던 삼성에 노조가 출범했으나 이제 첫걸음을 뗐을 뿐이다. “우리 사회가 많이 발전하고 경제적으로 좋아졌다고 하
[위클리서울=정다은 기자] 교육부와 충청북도교육청이 주최하고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회장 조정실, 이하 학가협)가 주관하는 학교폭력 피해가족 대상 ‘봄을찾기 가족여행’이 1월 17일~19일 2박 3일에 걸쳐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다.학교폭력 피해가족 지원사업인 ‘우리아이행복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되는 ‘봄을찾기 가족여행’은 학교폭력 피해의 아픔을 가진 가족들이 함께 위로하고 치유하며, 가족 구성원 간의 응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전국 5개 지역센터(수도권, 원주, 대구, 광주, 부산)에서 총 50여명의 가족이 참여할
[위클리서울=이유리 기자] 서울시는 시민단체와의 공동협력을 통해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권익 향상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는 '2020년 성평등기금 공모사업'을 실시한다. 올해 총 지원 금액은 10억 원이며, 1개 사업별 최대 3000만 원을 지원한다.사업 신청은 인터넷을 통해서만 접수 가능하다. 2020년 1월 7일(화) 오전 9시부터 1월 28일(화) 오후 6시까지 서울시 WFNGO협력센터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서울시 성평등기금 공모사업은 1998년부터 매년 시행하는 사업으로 2019년에는 50개 단체에 총 9억 2400만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정의기억연대 주최로 제1417차 정기수요시위가 11일 열렸다. 바람이 몹시 불었다. 미세먼지도 심했다. 하지만 소녀상 앞에 모인 학생들, 시민들은 마스크를 쓰고 나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열린 시위에 오늘도 이들은 모두 한 목소리를 낸다. "역사 속에 우리가 함께 하겠습니다" 라고...한쪽에선, '반일종족주의' 저자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이 수요시위 중단과 함께 소녀상 철거를 주장하며 1인 시위를 하기도 했다. 얼굴이 찌푸려지는 순간이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연합국 진상조사도 막았다.▲ 미국은 다른 연합국 조사관이 히로히토의 침략전쟁범죄를 조사해 극동전범재판소에 회부하려 했지만, 연합국의 조사권한을 원천봉쇄했다. 히로히토를 스위스에서 가진 미-일 비밀화평공작 때 제일 먼저 요구한 사항을 그대로 이행했다. - 한·미·일 3국 정부 책임은 없는가.▲ 우키시마호 폭침사건에 대한 법적·인도적 책임은 한·미·일 3국 정부에게 있다. 한국 정부는 1965년 이전 한일수교 협상과정에서 우키시마호 폭침사건 자체를 인지하지 못한 책임도 크다.196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일본은 어떤 태도였나.▲ 일본 정부는 미군이 부설한 기뢰에 닿아 촉뢰(觸雷)로 침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키시마호폭침진상규명회가 기뢰성상과 생존자증언, 현장정황을 분석해 본바 모두 허위다. 당시 미군이 부설한 기뢰는 감응(感應)기뢰다.이 기뢰는 수압이나 전파, 음향의 영향으로 폭발한다. 당시 우키시마호는 항해를 멈췄기 때문에 수압도 없었다. 기관도 껐기 때문에 음향과 전자파 발생도 없었다. 그렇다고 기뢰가 배 밑으로 다가와 부딪쳐 폭발할 근거도 없다.더구나 폭발소리가 2차례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21세기 역사독립군’으로 불리는 전재진 대표(63)는 1993년부터 우키시마호 폭침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26년간 투쟁해 왔다. 지난 9월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우키시마호’도 전 대표의 증거자료 덕분에 가능했다. 지금 우키시마호 생존자들은 대부분 사망했다. 다행히도 전국을 찾아다니며 우키시마호 생존자 82명의 증언을 영상으로 남겼다. 26년 전의 일이다. 동영상 촬영을 하며 당시 참혹했던 폭침현장과 일제의 강제징용 이야기들을 모았다. 동영상 104컷이 다큐 영화로 부활한 것이다. 이 자료는 지금 천안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장애인등급제폐지, 커뮤니티케어, 활동보조지원사업 등 장애인관련 정책들은 장애인당사자 기반의 진실한 논의와 보완이 절실하다. 장애인 당사자 기반 장애인정책의 개혁을 논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이에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이하 장총련)와 한국지체장애인협회(회장 김광환, 이하 지장협),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심재철은 13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2019 장애인정책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장애인당사자기반 장애인정책의 필요성과 방향에 대한 논의의 시간을 갖는다.장총련 상임대표이자 지장협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현재 국회정보상임위 위원장이 과거 정권과 달리 야당 의원이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렇다. 이번 정부에서 처음으로 그렇게 했다. 전에는 국회정보상임위원장을 언제나 여당 출신이 맡았다. 현재 국회정보위 위원장은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이 맡고 있다. 문재인 정부가 야당위원장에게 정보위를 맡긴 것은 수 십 년 동안 국정원이 정권안보에 남용돼 왔고, 특히 박근혜 정부에서 심했기 때문이다. 야당에게 정보위원장을 준 것은 국정원의 정치중립성을 보장하겠다는 문재인 정부의 의지의 표현이다.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내놔라 내파일’ 운동이 정보기관의 불법정치사찰 관행을 깼다.▲ 곽노현의 ‘내놔라 내파일’ 소송을 맡은 행정법원은 교육감 등 공직자 사찰은 정치사찰일 뿐 국가안보를 위한 정당한 정보수집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국가안보라는 것은 영토의 보전, 국가의 독립, 헌법기관의 정상적 운용에 한정되는 개념이기 때문에 국정원이 국가안보 목적으로 정당하게 수집할 수 있는 ‘국내보안정보’란 국정원법이 명시하듯이 대공, 방첩, 대정부전복, 대테러, 국제조직범죄에 관한 정보로 한정되는 게 마땅하다.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우리 사회가 아직도 이념대결과 좌우대립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960년대 미국과 구소련의 냉전체제는 대한민국을 남과 북으로 갈라놓았다. 공산권 팽창을 억제하려는 미국의 안보정책은 이 땅에 군사정권을 잉태시키는 역할을 했다.무소불위 권력을 가진 역대 정권마다 영구집권을 위해 국민을 감시할 비밀정보기관이 필요했다. 국정원, 검찰, 언론 등이 결탁한 어두운 역사가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기득권세력들은 자신들 체제의 반대편에 선 세력들을 불법 사찰하는 등 반민주적 행태를 자행했다. 2017년 촛불혁명 정신은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국가기관이 자체 검찰역할을 한다는 뜻인데.▲ 제가 생각하는 대안을 말하면, 검경과 관련해서 검찰은 아무런 기소를 하지 않는 것이다. 경찰은 경찰청과 공정거래위원회, 금융감독위원회, 서울특별시 등으로 수사권을 쪼개면 된다. 다양한 국가기관이 각 분야별로 맡아서 수사위임을 하는 것이다.자치경찰도 자치영역에서 수사를 하면 된다. 검찰은 이것이 법률적으로 타당한지를 따져보는 기능 즉, 기소를 하느냐 안 하느냐 문제를 다루면 된다. 또 인권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를 살펴보는 기능으로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 법과 인권개혁 무풍지대인 검찰을 쇄신할 조국 법무장관이 임명됐다. 개혁을 완수할까.▲ 그건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볼 때, 과연 장관 자격이 있는지는 논란도 있을 수 있다. 조 장관을 감싸는 사람들의 입장도 ‘조국이 좀 부끄럽긴 하다’는 기류도 있다. 그런 판단은 국민 각자의 몫이다. 어쨌든 조 장관이 법무부 장관으로서 최고의 적임자인지에 대한 판단은 유보하겠다.다만, 조국 장관이 아니면 개혁을 못하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과 조 장관 밖에 인물이 없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 장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사람이 태어나면 천부적으로 부여받는 인권은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는 권한이다. 우리사회가 아직도 피부색이나 인종, 성별, 신체적 특징에 따라 부당한 대우를 하는 경향이 많다. 20세기 모든 인간은 일정한 기본권리를 부여받았다는 합의에 기초해 1948년 세계인권선언이 마련됐다. 하지만 개선돼야 할 인권사각지대가 각 분야에 많이 남아 있다. 인권(人權, Human Rights)이 보편적인 사회적 요구로 현실로 받아 들여 진지는 16~17세기다. 1215년 마그나 카르타나와 1628년 권리청원, 1689년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필리핀에서의 운영노하우도 쌓였을 것 같은데.▲ 되도록 자체적으로 필리핀 사람을 책임봉사자로 세웠고, 장학생 아이들 엄마들 중에서 몇 명의 봉사자를 뽑았다. 한국인 자원봉사는 정중하게 거절했다. 운영관리를 철저히 한다. 매일매일 현장에서의 봉사활동 사진과 식단, 그리고 시장에서 식품 구입 영수증 등을 카카오 톡으로 보고를 받고 있다. 운영비도 매월 두 차례 씨티은행에서 찾을 수 있도록 했다.장학금지원은 1년에 네 차례 필리핀으로 직접 가서 전달하고, 필요한 물품 등도 지원한다.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 인천에 이어 필리핀 민들레국수집도 운영 중이다. 양극화가 극심한 필리핀 빈민지역 아동을 위한 급식과 교육지원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2011년에 처음으로 낸 ‘민들레국수집의 홀씨 하나’라는 책이 좀 팔렸다. 생전 처음 인세를 받았다. 이것을 어떻게 나누어 쓰면 좋을까 생각하다, 필리핀의 가난한 아이들의 장학금으로 쓰면 좋겠다 싶었다. 그렇게 시작한 게 필리핀 사랑이다. 직접 가 본 필리핀의 ‘나보타스’와 ‘빠야따스’ 지역은 내게 너무나 충격이었다.너무 비참한 가
[위클리서울=한성욱 선임기자]민들레의 꽃말은 ‘사랑’과 ‘행복’이다. 민들레는 담장 밑이나 길가 등 어디에서나 잘 핀다. 늘 옆에 있고 친숙하며, 높은 곳보다 항상 낮은 지대에 자생한다. 잎이 필 때도 낮게 옆으로 핀다. '낮고 겸손한 꽃’ 민들레처럼 우리사회에서 소외되고 굶주림에 고통받는 노숙인에게 빛과 소금이 되어 온 인천의 ‘참 민들레’가 있다.인천에서 가장 낙후된 달동네 화수동에 있는 민들레국수집(서영남 대표)은 간판이 국수집이지만 국수를 팔지 않는다. 서영남 대표는 2003년 4월 소외된 노숙자를 위해 이곳에 둥지를 틀었다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직장인들은 현재 재직중인 회사 근무에 대해 2명중 한명은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대표 김용환)은 3일 직장인 2,017명을 대상으로 ‘재직중인 회사 근무 만족도’에 대해 조사한 결과, 과반인 50.2%가 현재 직장에 ‘불만족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직장인들은 현 직장이 만족스럽지 않은 이유로는 ‘낮은 연봉’(63.8%,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으며 ‘부실한 복리후생’(53.9%), ‘불통, 꼰대 경영진’(51.6%), ‘과중한 업무’(38.2%), ‘마음 맞는 동료 부
[위클리서울=이주리 기자]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종서, 이하 생명보험재단)은 30일 광주광역시 북구청장실에서 저소득 남성 홀몸 어르신의 자립역량 강화를 위한 ‘생명숲 100세 힐링센터’ 운영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은 문인 광주광역시 북구청장과 생명보험재단 조경연 상임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빠르게 늘어나면서 2020년에는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하지만 우리나라의 노인자살률은 인구 십만 명당 54.8명(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