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8일, ‘케이블카 건설을 위한 국립공원(지리산 4곳, 설악산 1곳, 월출산 1곳) 계획변경(안)’(요약보고서, 계획서, 환경영향평가초안 등)이 도착한 후 집에서도, 사무실에서도, 길에서도, 버스에서도 그것들과 씨름 중이다. 박그림 선생님(설악녹색연합)과 임경숙 간사(목포환경연합)에게, 지리산권 단체들에게, 몇몇 교수들에게 보내고 틈날 때마다 들여다본다. 계획서가 도착한 지 한 달이 훌쩍 지났는데 설악산, 월출산국립공원은 손도 못 대고 여전히 지리산 케이블카 계획 속을 헤매고 있다. 남원, 함양, 산청, 구례 등 지리산 자락의
동고서저의 한반도 지형은 대부분의 강물이 서해로 흘러들도록 하고 있다. 보통 한반도는 좁은 땅이라 말하지만 이러한 강물이 바다와 만나는 서해안은 지구상 어느 지역보다도 생산력이 높아 많은 인구를 지탱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문화를 꽃피워왔다. 수산업은 사농공상의 축에도 못 끼고 천대를 받아왔지만 서해안 갯벌을 토대로 민족공동체를 이룰 수 있었다. 이는 자연이 이 땅에 내린 가장 큰 축복이다.1970년대 들어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대규모로 갯벌을 파괴하기 시작했다. 발달한 토목기술을 앞세워 크고 작은 강 하구를 막기 시작한 것이다. 이로
▲아산방조제동고서저의 한반도 지형. 우리나라 대부분의 강들은 육지에서 배출한 유기물을 거두어 서해로 흘러들어 드넓은 갯벌에 풀어 놓는다. 갯벌에 사는 무수한 생명들이 유기물을 쉴 새 없이 먹어치우며 제 몸집을 불린다. 사람들은 이를 잡아 올려 식량으로 삼고 다시 유기물을 배출한다. 이처럼 갯벌은 육상생태계와 해양생태계의 중간 매개 역할을 담당하며 결국은 사람과 자연과의 순환고리 역할을 하고 있는 중요한 지대이다.그러나 현재 서해로 흘러들어가는 하천은 실개천까지 모두 하굿둑으로 막혀있다. 지구상에 이런 나라는 없다. 1961년 공유수
김포공항 여객터미널의 실내공기 오염정도가 전국 15개 공항 중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권선택 자유선진당 의원(국토해양위원회)이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김포공항의 미세먼지량은 45.9㎍/㎥으로 전국 15개 공항 중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인천국제공항(21.2㎍/㎥)의 2.2배에 달하는 수???밝혀졌다.김포공항(45.9㎍/㎥) 다음으로는 군산공항(42.0㎍/㎥), 사천공항(35.0㎍/㎥), 제주공항(34.5㎍/㎥) 등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인천국제공항(21.2㎍/㎥), 양양공항(23.1㎍/㎥)운
꿈은 없다. 그저 대학입학과 그를 위한 수능성적만이 존재할 뿐이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실태다. 기자는 지난해 고등학교를 그만두었다. 너무 공부에만 몰두하는 현실에 회의를 느꼈기 때문이다. 신문이나 책 한 권 읽을 시간조차 없었던 짧은 고교생활. 고민을 거듭했고, 결국 부모님과 상의해 학교를 자퇴했다. 지금은 많은 책을 읽고, 또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며 나름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물론 친구들과의 만남도 게을리하지 않는다. 대부분이 학교에 다니는 고등학생들이다. 하지만 만날 때마다 그들의 얼굴에 드리워져 있는 어둠의 그림자. 안타깝
지난 7월 22일 2명의 환경단체 활동가가 40m 상공 함안보 크레인에 올라갔다. 그동안 전국의 수많은 사람들과 4대강사업을 막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고, 6.2 지방선거에서 국민적 심판을 받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중단이나 재검토에 대한 생각이 전혀 없이 돈과 권력을 이용하여 4대강 사업을 속도전으로 더욱 세차게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을 더는 두고 볼 수 없어 행동이 필요했다. 이 사업이 얼마나 많은 생명들을 위협하고 있는지, 국민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부에 똑똑히 보여주고자 함안보 40m 상공으로 올라간
쌍용자동차의 인수․합병(M&A)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쌍용차는 상하이자동차 먹튀 논란으로 지난해 여름 77일간 옥쇄 파업으로 맞섰지만 결국 2600여 명이 직장을 잃어 전 국민의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후유증은 1년이 다 되도록 지속되고 있다. 파업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해고․정직 등 징계를 받은 사람들 중에는 임금 등이 가압류된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몸이 상해 병원 치료를 받는 사람들도 수십명 된다. 이어지는 경찰의 소환조사도 이들을 괴롭히고 있는 가운데 매각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쌍용차는 최근 법원에 매각 공
4대강 사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신륵사 등 문화재 파괴의 우려도 제기되면서 남한강 일대 경관 파괴는 시간문제라는 지적이다. 이 지역 대표 습지이자 천혜의 자연인 ‘바위늪구비’와 213만평에 달하던 억새풀밭 역시 굴삭기 ‘삽질’로 파괴돼 생태‧환경 문제도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남한강의 탁도도 이미 20배나 증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3개 보가 건설 중인 경기도 여주 남한강 일대의 오염된 침출수가 강물을 따라 팔당상수원으로 흘러들어감으로서 수질 오염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은 지난 호 ‘여강
#이준경 운하반대낙동강지키기부산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금호강 하류 달성보ㆍ함안보 오니퇴적토는 과거 금호강이 BOD 100ppm이 넘었던 공장폐수와 가정하수가 낙동강으로 유입되어 퇴적된 토양이다. 지난 1월 21일 달성보 가물막이내 오니퇴적물을 분석결과 7개 중금속이 모두 검출되었고, 이중 독극물인 비소(As)와 수은이 미국해양대기관리청(NOAA)의 퇴적물 기준을 초과하였고, 달성보 22공구 시공사인 현대건설 2009년 8월 오니토 조사결과 독성물질인 6가 크롬(Cr6+)과 아연(Zn)의 준설토 오염 정도는 한국의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
지난 2월 25일. 오전부터 설레는 마음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사형제도에 대한 위헌제청에 대해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있는 날이기 때문이었다. 위헌판결이 나면 어떻게 될지, 우려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었다. 우리나라에서 사형이 위헌결정이 내려지는 것은 아직 힘들 것 같아 보였지만, 작년 내 예상을 뒤엎고 혼인빙자간음도 위헌결정이 내려진 만큼 가능성이 없지는 않았다. 사형문제 자체가 워낙 찬반논란이 뜨거운 사안이기에 어떤 식으로 결정이 날 건지 귀추가 주목되었다. 인터넷은 생각보다 잠잠했다. 아니 분명히 잠잠하
뿌리뽑히지 않는 의료계 리베이트 관행의 실체가 드러났다.의사들은 형식적 강연, 자문에 대한 대가로 지급되는 전형적인 리베이트는 물론 속칭 카드깡 등 다양한 수법으로 뒷돈을 받았다. 약효나 성능보다는 리베이트 제공 여부에 따라 의약품을 처방하게 해 그 피해를 고스란히 환자에게 떠넘겼다.하지만 리베이트를 제공한 제약사들에 대해서는 처벌을 하지 않아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회식비 선결제 후 식당주인 통해 ‘카드깡’광주지검 특수부는 지난달 29일 처방 증대 등을 빌미로 제약회사로부터 상습적으로 속칭 ‘제약 리베이트’를 받아 챙긴 의
새벽 산책길에는 호주머니에 가벼운 컴펙트 카메라를 넣고 나간다.삼성 PMP #11풍경사진을 찍는데는피사계 심도가 깊어서 P 모드에 놓고 찍으면 제법 괜찮다.새벽 빛이억새를 황금빛으로 물들인다.모두가 황금색이니마음이 부자된 듯이 여유롭다.
# 관료주의적 독재 북한 정권 미래 전망 없어, 중국식 경제개혁이 `차악`# 현정부 극우적 포퓰리즘 차원에서 전임자들의 대북정책 망가뜨려# 이명박의 보수대연합 장기적 저성장의 무게 감당지 못해 결국 붕괴할 것 # 한국인 다수의 내셔널리즘 `민족주의`라기보다는 `국민주의` `대한민국주의` - 민족문제를 두고 진보진영 내에서도 분열된 상태다. 북한에 대해선 어떻게 바라봐야 된다고 생각하나.▲ 북한의 관료주의적 독재는 미래 전망이 없는 정권이지만, 만의 하나 남한이 이북지역을 흡수한다 해도 상황이 나아진다기보다는 그 쪽 다수의 주민들이
노르웨이 오슬로국립대 박노자 교수-1# 안보 문제와 무관한 진보단체 등 민간인 사찰, 극우 독재의 논리 # 우리 민주주의의 극심한 보수성과 민주적 발전의 한계 노출시켜 # 이명박 지지도 상승? 한국인 투표 행위에 영향 미치는 토건 프로젝트 때문# 비정규직 받아주지 않는 정규직 노조, 신자유주의 가능케 하는 결정적 약점한국사회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특히 국보법 사범 증가, 노동 탄압 등의 문제가 대두되면서 사회적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신공안정국`으로 일컬어지는 공안통치에서 파생된 숱한 문제들이 여전히 한국사
식품업계가 연초부터 식품불안 경보에 전전긍긍하고 있다. 특히 이번 먹을거리 불안은 과거와 달리 미국, 유럽 등 그동안 상대적인 안전지대로 여겨졌던 지역에서 수입된 제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심각하다. 지난해 먹을거리의 고급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떨치려 애썼던 업계는 이번 사태로 공든 탑이 무너질까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모습이다.이제 과자 음료 건강식품까지…지난 1월 29일 살모넬라 감염 우려로 자진 리콜된 미국 PCA사 땅콩 제품이 대형 제과업체인 롯데제과와 오리온 등에 공급된 것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논란이 됐다.이에 따라 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이를 두고 미국측의 기지이전완료시점 연장 요구와 우리측 실무자들의 엉터리 협상 때문이라는 지적이 일면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총 13조5000억원이 소요될 평택미군기지 이전사업에 미국측은 자기 돈을 단 한 푼도 쓰지 않을 것이며 자기부담 부분 전액을 한국이 제공하는 방위비분담금에서 충당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데 이어 국방부가 새로 짓는 미군 기지에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을 사용하는 것에 대해 한·미 양국이 공감한다고 밝혀 파문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
국내 담배시장 70%를 점유하고 있는 KT&G가 불공정 거래 행위로 도마 위에 올랐다.수년간 경쟁회사의 담배를 팔지 않거나 진열하지 않는 조건으로 담배 판매점에 부당하게 판매대금을 깎아주거나 현금을 지급해온 사실이 적발됐기 때문이다. KT&G 부당고객 유인행위 불공정 경쟁 적발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8일 KT&G가 이같은 부당고객 유인행위를 통해 불공정하게 경쟁했다며 시정조치와 함께 과징금 5000만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외국담배들의 국내 시장 점유 확대에 따라 시장 점유율이 해마다 축소되는 KT&G가 담배 소매상들을 대상으로 불
미국산 쇠고기 수입, 한반도대운하, 의료·상수도 민영화 논란 등으로 불고 있는 반MB 바람이 이명박 정부 취임 100일을 넘기면서 마침내 금융권까지 확대되고 있다. 바로 산업은행 민영화와 관련해서다. 금융권에서는 산은의 수익성을 문제로 들며 메가뱅크 출현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기하고 있기도 하다. 일각에선 공공기업 CEO에 이어 임원 인사까지 MB정권이 욕심을 내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돼 파문이 번지고 있다. 산은 김종배 부총재는 지난 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빠른 시일 내 민영화를 진행하고 금융시스템을 업그레이드시켜 국가 경제가 활
지난해 공정위 조사 3개월 만에 또 다시 대규모 제약업계 리베이트 사건이 발생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특히 불법 리베이트 주범으로 `기준 없는 PMS(Post Marketing Surveillance, 임상 시판 후 조사)`가 지목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의약품 리베이트 문제가 반복해서 불거지는 원인이 정부의 `솜방망이 처벌 탓`이란 주장도 제기됐다. 게다가 복지부와 식약청은 뒤늦게서야 대책 마련에 착수,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불법 리베이트, 여전히 진행형지난해 11월 유한양행, 한미약품, 녹십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