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서울역 고가도로에서 "특검 실시", "박근혜 퇴진"을 주장하며 분신을 했던 이남종씨(40)가 1일 오전 7시 55분경 끝내 숨졌다. 서울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이 씨는 한강성심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 중 이날 아침 7시 55분경 사망했다. 고인은 광주시 북구에 거주하고 모 편의점 대리점에서 매장관리 일을 하고 있으며, 아직 미혼인 것으로 확인됐다. 고인은 특정 단체나 사회단체 등에 소속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발견된 타다 남은 고인의 다이어리를 분석한 결과, 휘발유통, 앰프, 벽돌형(톱밥) 압축연료 등 용품들
파업 철회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현업 복귀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KTX 민영화 저지와 철도공공성강화를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KTX 민영화 저지 범대위)가 31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 철도발전소위원회를 감시하고 파업 지도부에 대한 중징계와 손해배상 청구에 대응하기 위해 1만원 모금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KTX 민영화 저지 범대위는 한국진보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 900여개의 노동시민단체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철도노조의 파업을 "박근혜 정부의 모진 탄압과 역경 속에서도 굳건히 파업 대오를
여야가 국가정보원 개혁법 관련 협상을 31일 타결해 이날 중으로 법안 처리가 전망되고 있다. 대공수사권 등 첨예한 이견을 빚는 사안에 대해서는 내년 2월까지 논의하기로 해 향후 여야 간에 공방이 예상된다. 국회 국정원개혁특위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김재원, 민주당 문병호 의원은 이날 오전 간사협의를 통해 국정원 개혁 협상을 타결하고 각 당에 보고한 뒤 관련법 개정안을 국정원개혁특위 전체회의에 제출했다.사이버심리전 활동에 대한 처벌문제는 국정원법 제9조 ‘정치관여금지 조항’에 포함해 명문화하기로 했으며, 국정원법 제18조 정치관여죄의
새해가 밝아온다. 정치권의 올 해 최대 이슈는 지방선거다.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를 쥐었던 충청권, 특히 충남의 선택이다. 이 지역은 친노 인사인 안희정 충남지사를 배출하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여권 성향이 야를 앞서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2014년 지방선거의 격전지가 될 충청권의 핵심 이슈를 살펴봤다. # (위에서부터)새누리당 이인제, 이완구, 서청원의원과 안희정 충남지사, 안철수 의원 충청권이 흔들리고 있다. 올해 치러질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롭게 떠 오른 이슈는 다름 아닌 행정체제
상황이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다.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강행하기로 한 가운데 철도노조는 파업을 철회했다. 여야와 철도노조는 국회에 철도발전소위원회를 구성하고 파업을 철회한다는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런 가운데 30일 오전 경찰은 철도노조 간부 체포를 위해 민주노총이 있는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 사옥 앞에 경찰 200여명과 검거전담반 60~70명을 배치했다.최성영 남대문 경비과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경 "체포 영장이 발급된 철도노조 간부들을 체포하기 위해 경찰 3개 중대 200여명과 검거전담반 60-70명을 배치했다"고 밝혔
낡은 흑백사진 같은 풍경. 손잡이를 당기면 뒤로 눕혀지는 낡고 묵직한 의자의 팔걸이에는 키 작은 아이들을 위한 널빤지가 놓여있고, 의자 앞으로는 손때 묻은 바리캉이며 가위며 알루미늄 빗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날이 접히는 옛날 면도기 옆에는 비누거품을 내는 플라스틱 컵이, 그 옆으로는 면도날 갈 때 쓰는 닳아빠진 가죽 허리띠가 매달려 있다. 사라져가는 것들이 어디 이 뿐일까 만은, 이렇듯 작고 초라하고 잊히는 것을 유심히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가 있다. 낡은 이발관이 품고 있는 진한 추억의 향기를 세련된 미용실이 흉내 낼 순 없기 때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갑자기 슬퍼지는 경우가 있다. 늘 알고 있던 익숙한 감수성이 아닌 경우에는 미처 슬퍼보기도 전에 덜컥 당황하고 만다. 그런 당황스런 슬픔은 언제나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불시에, 그리고 약간은 어이없는 맥락 사이에 몸을 숨기고 있다. 차라리 처음 겪는 일에서 문득 슬퍼진다면 모르고 있던 나의 감수성을 발견한 셈 치겠다만, 불시의 슬픔은 낯선 일, 익숙한 일 가리지 않고 찾아온다. 겪어 본 적 있을 것이다. 십 수 년을 봐 왔던 집 창문 불투명한 유리가 문득 서러워 보인다든지, 갑작스럽게 지인의 얼굴이 애잔하게
“총이라도 있으면 다 쏴버리고, 나도 그냥 죽고 싶다.”또 한 번의 해가 넘어간다. 하지만 어르신들의 고통 어린 절규는 그치지 않는다. 극한의 대치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밀양 송전탑 현장은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차가운 겨울바람 속에서도 한전의 765kV 밀양 송전탑 공사 현장에선 주민들과 경찰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주민 두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최근 또 다른 주민이 자살을 시도했다. 지난 10월 한전이 대규모 경찰력의 지원 아래 공사를 강행하면서 9년째 이어온 한전과 주민의 갈등이 벼랑 끝으로 치닫고 있지만 해
한국을 방문한 국제운수노련(ITF) 대표단이 30일 철도노조 파업지원과 민주노총에 대한 한국정부의 탄압을 규탄하고 나섰다. 이들은 "민영화는 이미 실패한 정책"이라며 "한국정부는 일방적인 추진을 멈추라"고 촉구했다.국제운수노련 2차 대표단은 30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일방적인 철도추진정책은 전례가 없다"며 민주노총의 2차, 3차 총파업 투쟁에 연대하겠다고 밝혔다. 2차 대표단은 지난 27일부터 한국을 방문해 철도노조의 파업 상황을 모니터링 했다. 이들은 "한국정부와 철도공사가 사회적 대화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경제대국이다. 빌딩숲을 이루고 있는 대한민국 수도 서울 도심 속 번화가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지난 60년간 급속하게 성장했고, 국민들의 삶의 질 역시 전반적으로 향상되었다는 점을 부정하는 이는 없다. 그러나 변화의 바람과 무한경쟁 구도 속에서 낙오된 이들도 생겨나기 마련이다. 동자동, 영등포, 청량리, 동대문 등 서울 도심 곳곳에는 최하층에 해당하는 도시 빈민의 삶이 상존한다. 빌딩숲 사이에 가려진 쪽방촌이 여전히 군데군데 숨어 있다. 이중 ‘동대문 쪽방촌’
빛바랜 공산정권의 흔적이 감도는 회색빛 도시. 과거 동유럽을 떠올리면 스치는 이미지였다. 동유럽에 대한 막연한 관심이 샘솟았던 이유도 신문지면에서 발견한 회색빛 전운 때문이었다. 전쟁의 긴장을 부인할 수 없는 한반도에 살면서 어떤 동질감이 자극된 연유였을 것이다. 동유럽 대부분의 국가에서 그 흔적이 사라진 뒤에도 필자의 머릿속에는 한동안 이와 같은 우울한 이면들이 뿌리박혀 있었다. 서유럽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발전했고 여행 지역으로 덜 조명 받고 있다는 호기심과 개척 정신 또한 여행지로 관심을 갖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동유럽 여행
지난 22일 서울 정동 경향신문 건물에서 사상 유례 없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 5000여 명이 수배중인 철도노조 지도부 9명을 잡겠다며 마구잡이로 건물에 난입한 것이다. 경찰의 목적지는 민주노총이었다. 그러기 위해선 건물을 함께 쓰는 경향신문사를 거쳐 가야만 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경찰 통행을 거부한 경향신문사 유리창까지 깨고 민주노총으로 향했다. 경향신문은 이날 업무가 마비되기도 했다. “철도노조 지도부를 잡으러 왔다.” 경향신문사를 짓밟고 그렇게 민주노총으로 난입한 경찰은 철도노조 지도부를 찾겠다며 민주노총을 쑥대밭으로 만들
정부가 KTX의 요금 상한제를 폐지하는 대책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향신문’이 단독보도했다. 코레일 적자를 줄이기 위해 ‘부자 열차’를 활성화하겠다는 의도라는 지적이다. 현재 수서발 KTX 법인이 설립돼도 상한제 때문에 요금이 오르지 않는다는 정부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국토교통부가 지난 6월 작성한 ‘철도공사 경영효율화 종합대책안’을 보면 ‘여객부문 수익성 제고’ 방안으로 차량 속도에 따라 등급을 나눠 차별화된 운임 기준을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대책안은 “기존의 KTX·새마을·무궁화로 획일
내년 예산안과 국가정보원 등의 개혁 법안을 합의처리하기로 한 30일을 하루 앞둔 29일. 여야 간사가 잠정 의견접근을 한 국정원 개혁 내용과 관련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로서 이 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당 대표실에서 가진 긴급 기자회견에서 “지난 3일 여야지도부 4자회담에서 합의해서 국민께 공표한 내용 중 ‘국가정보원 직원의 정부기관 출입을 통한 부당한 정보활동의 통제 및 정당과 민간에 대한 부당한 정보수집 행위를 할 수 없다’는 조항이 국정원법 개정안에서 빠져 있는
민주노총 결의대회에 11년만의 최대 인파가 모였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철도파업 20일째인 28일 서울에서 연 ‘민영화 저지! 노동탄압분쇄! 철도파업 승리!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대회’와 ‘시민행동의 날’ 행사에는 시민 10만 여명이 참여했다. 최저기온 영하 9.8도, 최고기온도 영하 2.7도에 불과했을 만큼 올해 가장 추운 날이었지만 철도노조 등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시민들은 오후 3시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열리는 서울시청 앞 광장으로 모여들었다.주최측 추산 10만명 기록은 집회로는 지난 2002년 12월 미군 장갑차에 숨진 여중생
정부가 철도 민영화와 한미FTA와의 관련성을 극구 부인하는 것에 대해 거짓말이거나 무지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6일 국토교통부는 철도사업자에 대한 장관의 면허권이 FTA에 저촉될 수 있다는 지적과 관련 “FTA상 2005년 6월 이전 코레일이 운영하던 노선을 제외한 노선은 개방돼 있으며, 국토부의 면허를 통한 통제만 가능하도록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국토부는 “따라서 국토부의 면허를 통한 통제는 FTA에 저촉되지 않으며, 철도사업법상 명문으로 조건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표명했다. 국토부는 또 “철도사업법을
수배 중인 철도노조 주요 지도부가 정치권과 종교계, 노동계를 대표하는 장소에 각각 피신해 있는 가운데 28일 파업 이후 최대 규모의 집회가 계획되면서 철도파업의 긴장감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28일 오후 3시부터 서울광장에서 `철도파업승리민주노총총파업결의대회`를 개최한다. 이 집회에는 철도노조원을 비롯해 화물연대, 민주노총 소속의 공공운수 노조원 등 상경 조합원 10만 여명과 철도파업 지지자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집회에서 철도민영화 저지와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노동탄압을 하는 정부에 대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와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가 27일 오후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정부 1년 규탄 기자회견을 갖았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의 장애인복지는 빵?굼繭箚?평가하며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당시 ‘18대 대통령 선거정책 공약집’을 통해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과 장애등급제 폐지 및 개선, 발달장애인법 제정, 장애인연금 급여 인상·대상 확대 등 장애인 공약을 공식화 했으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들은 박 대통령이 장애인들의 절실한 요구인 장애등급제 폐지를 공약했지만 흐지부지되고 있고, 새누리당 1호 법안으
국가기관이 특정정파 위해 선거운동 했다는 건 국제적 망신 여론과 정치상황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특검 수용할 수밖에진보 세력이 시대 따라오지 못한 것처럼 보안법 역시 시대착오적 기성정치권 60년 묵은 기득권에 안주, 새로운 정치역사 만들 것- 지역 활동 중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 우리 지역 한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 불이 난 적이 있다. LH공사에서 짓고 관리책임을 하는 곳이다. 차량이 수십대 타는 등 손해가 막대했다. 그때 공사나 관리하는 쪽에서 대책을 적극적으로 내놓지 않아 제가 곧바로 현장에 찾아갔다. 문제해결을 위해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