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 최초 `대선 불복`, 논란의 중심에 서새누리당, 의원직 제명안 제출, 파장 일파만파지극히 상식적인 발언 했을 뿐, 제명안은 ‘정치적 쇼’청와대와 새누리당, 대선 관련 입장 명확히 표명해야 “(대선개입 논란을 종식할) 유일한 방법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자진사퇴하시고 보궐선거를 통해 재신임을 얻는 것이다.”장하나 민주당 의원이 현역의원 최초의 ‘대선 불복’ 선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장 의원은 지난 18대 대통령선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해 파장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이에 새누리당이 의원
혹한의 날씨에도 수요집회는 열렸다. 11일 오후 일본대사관 앞에 모인 정대협을 비롯 참석자들은 정부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하루빨리 나설 것을 요구했다. 우편향 논란을 일으킨 교학사 역사교과서 문제도 제기됐다. 이날 집회에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8), 길원옥(86) 등 할머니와 고등학생, 시민단체 회원 등 200여명이 참가했다. 김복동 할머니는 "우리들은 나라에 힘이 없어 억울하게 당했지만 여러분 후손은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해야 한다"며 "일본은 과거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발뺌하는데 정부가 마땅히 일어나 나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갯벌에 가면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풍경을 볼 수 있다. 바로 조간대 중부 갯벌에 어살목으로 헛간의 시렁처럼 뭔가를 설치해 놓았는데 굴, 바지락, 고둥 등을 그물주머니에 넣어 주렁주렁 걸어 놓았다. 이 마을 사는 김효곤(64세) 씨에게 물어봤더니 대답은 간단했다. ‘걸대’라고 했다. 이 걸대의 원리와 쓰임은 이렇단다.간조 때에는 갯벌이 드러나지만 만조 때에는 바닷물에 잠기는 원리를 이용해 이곳 주민들은 사리 때 채취한 바지락이나 굴 등의 패류를 그물주머니에 담아 이 걸대에 걸어 저장해 놓고 두고두고
내가 고등학교 1학년에 갓 입학했을 때의 이야기다. 당시에도 특목고를 제외한 일반 고등학교는 모두 평준화하여 소위 ‘뺑뺑이’로 학교를 정하는 것이 정석이었는데, 우리 동네는 아직 촌이어서 중학교 때의 성적으로 일반 인문계 고등학교에 지원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었다. 내가 지원한 고등학교는 일부 학생들을 특별 대우해주는 제도로 상위권 학생들을 유인하고 있었다. 성적별로 사용하는 건물이 다르고, 상위권으로 올라갈수록 적은 인원이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제도였다. 상위권에만 속할 수 있다면, 시설도 교육도 자유도 만끽할 수 있는, 사
지금 대학은 종강의 시기예요. 이날은 ‘전자출판’ 과목 종강의 날. 교수님이 마지막 강의라서인지 전공 이야기가 아닌 깊이 있는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스스로 교수로서 유통기한이 다됐다고 하시는 교수님. 그러면서 20대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셨어요. 누구의 뜻과 상관없이 자기의 의지만으로 무엇에든 도전해볼 수 있는 시기라고요. 수업이 끝나고 시원섭섭한 마음으로 강의실을 나가려는데 교수님이 칠판에 써놓으신 글귀가 눈에 들어왔어요. 정말 감동이었답니다. 정다은 기자 panda157@naver.com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공공운수노조 전회련학교비정규직본부, 전국여성노조 등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10일 오후 국회 앞에서 학교비정규직 호봉제, 명절상여금 예산 수립 및 대량해고 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노숙 농성 돌입했다. 이들은 "(대통령이) 취임 이후 학교비정규직 고용안정과 처우개선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고 약속한 지도 어느덧 1년이 다 되어 가지만 학교비정규직의 삶은 전혀 바뀐 것이 없다"며 "박근혜 정부와 시도교육청의 무책임한 태도에 전국의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른다"고 밝혔다.이들은 "학교 비정규직 노
또 한 명의 밀양 주민이 자살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밀양 송전탑 건설에 반대해온 경남 밀양시 상동면 고정리의 유한숙(74. 남) 씨가 자신의 집에서 농약을 마신 후 나흘만에 병원에서 숨져 충격을 주고 있다. 유족들은 장례를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했다. 정부와 한전의 공식 사과는 물론 송전탑 공사가 중단될 때까지 장례를 치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공사 반대 주민의 음독자살로 그동안 지루하게 지속돼오던 송전탑 갈등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 지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대책위)를 압수수색, 논란을 증폭
수신료를 월 4000원으로 올리는 인상안이 KBS이사회에서 통과돼 논란이다. KBS 여당 추천 이사들은 10일 오후 4시 이사회를 열고, 현재 월 2500원인 수신료를 4000원으로 올리는 인상안을 의결했다. 여당이사들이 월 4300원 혹은 월 4800원 안을 단독 상정한 지 5개월 여 만으로, 여당 이사 7인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KBS 경영진이 ‘데드라인’이라 언급했던 지난달 13일부터 여당이사 단독 의결설이 파다했으나, 계속 미뤄지다 1달여 만에 처리된 것이다. 여당 추천 한진만 이사는 이날 “오늘 의결할지 말지 논의하고,
누구도 쌀값이 농민값이라는 말에 토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4월 씨나락을 담그고 모판을 만들면서 농사는 시작된다. 쌀 한 톨이 만들어지기까지는 만만치 않는 시간을 들여야 한다. 그 시간 동안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의 햇빛과 물과 바람이 필요하다. 농부들은 햇빛과 물과 바람이 제대로 통하도록 만드는 일에 전력을 다한다. 논두렁을 다지는 일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두어둔 물이 새나가기 때문에 논두렁을 다지고 구멍이 없도록 메워야 한다. 엄청난 노동력이 필요하다. 종일 태양과 싸우며 흙반죽을 매만져야 하는 일이다. 이런 일을 인건비로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국가정보원이 본격적인 수술대에 올랐다. 국회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정치적 중립성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특별위원회’(국정원 개혁특위)는 지난 9일부터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국정원 개혁특위 위원장은 정세균 민주당 의원이 선임됐다. 여야 간사로는 김재원 새누리당, 문병호 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국정원에 관련된 각종 논란이 제기되는 가운데 해묵은 숙제가 해결될지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정원 개혁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선전 포고를 했다.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한 국정원
독재정권 아래서 탄압받는 양심수와 시국사범을 변호하고 민주화와 인권운동에 변호사 인생을 송두리째 바쳐온 한승헌 변호사. 시 쓰는 변호사로도 유명한 그는 특히 문인과 지식인이 억울하게 연루된 필화 사건을 변호하는 데 힘을 쏟았다.이 책은 한승헌 변호사가 젊은 시절부터 이 땅의 표현의 자유를 지켜내고자 한결같이 싸워온 55년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검사직을 그만두고 변호사로 전신해 처음 변호를 맡은 남정현 단편소설 「분지」 사건부터 월간 『다리』 사건, 전두환 정권 ‘보도지침’ 폭로, 민중미술 걸개그림 사건, 한겨레신문 방
민주당 초선인 장하나 의원이 지난 18대 대통령선거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를 촉구해 파장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장하나 의원은 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선개입 논란을 종식할) 유일한 방법은 박근혜 대통령께서 자진사퇴하시고 보궐선거를 통해서 재신임을 얻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전날인 8일 장 의원은 개인 명의 성명문을 통해 "부정선거 수혜자 박근혜 대통령은 사퇴하라"며 6·4 지방선거와 동시에 대통령 보궐선거를 실시할 것을 주장한 바 있다. 이제까지 민주당 지도부가 대선과정이 불공정했음을 지적하면서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가 철도 민영화에 반대하는 총파업에 돌입했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이사회에서 다뤄질 ‘수서발 KTX 법인에 대한 출자 결의’ 때문이다. 이사회 결의는 사실상 철도 민영화의 시발점이라는 게 철도노조의 입장이다. 운임료 폭등은 예고된 수순이다. 철도 안전 문제와 서비스 질 하락 문제도 대두된다. 운영법인을 따로 만들어 경쟁체제를 도입한다면 고강도 구조조정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철도노조는 “‘수서발 KTX 법인에 대한 출자 결의’를 코레일을 빈껍데기로 만들 정부의 ‘우회화 된 민영화’ 시나리오”라고 보고 있다
전국철도노조가 9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철도노조의 이번 파업은 2009년 11월 26일부터 12월 3일까지 8일간 진행한 파업 이후 4년 만이다. 노조는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의 수서 발 KTX 운영회사 설립 이사회 개최 중단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철도노조는 이날 서울역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았다.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은 "이번 파업은 국민의 철도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열차가 멈춰 불편하더라도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철도민영화를 막아내고자 하는 철도 노동자들의 상황을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김
겉 희고 속 벌건... 호,호,호~박이닷!
금융권 인사바람이 심상치 않다. 국내 주요 은행들을 비롯 카드, 보험업계, 증권업계까지 전방위적이다. 장기 불황이 계속되면서 금융권엔 일찌감치 동장군이 찾아들었다. 은행 관계자는 “일과 후면 삼삼오오 모여 서로의 안위를 걱정하곤 한다”며 “많은 곳의 사기는 이미 바닥에 떨어졌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연말을 앞두고도 회식 자리는 냉랭할 뿐이다. 금융권에 몰아닥친 찬바람을 들여다봤다. 금융권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국내 은행들이 연말 대규모 인사를 비롯해 대대적인 조직정비에 나서고 있다. 올해에 이어 내년 역시 영업환경이 녹록치 않
‘안풍’에 이어 ‘문풍’까지 이어졌다.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최근 행보를 놓고 당내외에서 거센 반응이 터져나오고 있다. 문 의원이 차기 대선 재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친노진영 결집에 나서자 당내 비노(비노무현) 진영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문 의원은 최근 펴낸 저서 ‘1219 끝이 시작이다’ 등을 통해 “새로운 시대, 새로운 세상에 대한 꿈들은 그냥 스러진 것이 아니고 2017년으로 미뤄졌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 신호탄과 함께 터져나온 문 의원의 행보를 들여다봤다. 친노 진영이 또 다시 도마위에
학생들이 며칠 밤을 세워가며 야작(야간작업)을 했어요. 졸전(졸업전시회) 때문이죠. 졸업하는 학생들이 직접 만든 작품을 뽐내는 전시회에요. 1학년인 저희는 과제전(과제전시회)을 했고요. 확실히 직장 때문에 야간에 다니는 학생들(기자포함)에 비해 하루 종일 작품에 몰두할 수 있는 주간 학생들의 작품 퀄리티가 월등했어요. 약간 경쟁심이 생기더라고요. 하하. 졸전은 외부인들도 와서 구경을 할 수 있어요. 안목도 기르고 공짜로 볼 수도 있고, 일석이조인거죠. 학교 건물도 전시회를 앞두고 예쁘게 단장을 했어요. 누가 예체능 건물 아니랄까봐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사건과 박근혜 정권의 관련수사방해를 규탄하고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7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열렸다. 참여연대와 한국진보연대 등 289개 시민단체의 모임인 ‘국정원등 국가기관의 총체적 대선개입 및 박근혜 정부의 수사방해 진상규명을 위한 시민사회 시국회의’(시국회의)는 이날 저녁 6시부터 제 23차 범국민 촛불대회를 갖았다. 이날 시국회의는 국정원 등 국가기관을 동원해 불법·부정 선거를 기획하고 집행한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작년
비료값과 유류비는 멈추지 않고 오른다. 쌀값은 8년째 요지부동이다. 농민들이 한 목소리로 쌀값 인상을 촉구하고 나선 이유다. 전국 농민들이 쌀 목표가격 ‘23만원 보장’을 요구하며 투쟁에 돌입했다. 현재 쌀 목표가격은 80kg 기준 약 17만원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 농민단체들은 정부에 쌀 목표가격으로 23만원을 제시했지만, 정부는 향후 5년간 17만4000원으로 하겠다는 입장이다. 기껏 4000원을 올려주겠다는 것이다. 이에 농민들은 ▲쌀 목표가격 23만원 보장 ▲한,중 FTA 중단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 실시와 국가기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