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지난 1991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사실을 처음으로 세상에 공개증언한 지 24주년을 맞이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문제를 둘러싼 국내외 연구자들의 다양한 시각을 짚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는 한국여성인권진흥원(원장 강월구)과 공동으로 8월 14일(금) 9시 30분부터 18시까지 대한상공회의소(서울 중구 소재)에서 미국, 일본, 대만 등 각국 연구자들을 초청해 ‘전쟁과 폭력의 시대, 여성을 다시 생각하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식민지 피해, 그 책임의 방법’이라는 주
삼성 반도체 백혈병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시도가 본격화되고 있다.1000억원을 기부하고, 보상 등 절차를 진행할 공익법인을 설립하라는 게 권고안의 핵심이다.‘삼성전자 반도체 등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조정위)’는 최근 서울 충정로 법무법인 지평 회의실에서 삼성전자가 1000억원, 반도체산업협회가 적정한 규모의 액수를 기부해 공익법인을 설립하는 내용의 조정권고안을 공개했다. 공익법인의 발기인은 대한변호사협회, 한국법학교수회, 경실련, 참여연대, 산업보건학회, 한국안전학회, 대한직업환
- 이에 대해 장그래 살리기 운동본부가 주장하는 바는.▲ 비정규직 종합대책은 2중 구조화돼있는 양극화를 더 확대하는 쪽으로 추진됐다. 노동시장 구조를 개혁하는 것이 아니라 개악하는 것이다. 그것에 대응해 노동시장 구조 개악과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저지하는 것이 우리가 하려는 것이다. 남용되고 있는 비정규직을 축소하고 그 차별을 해소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정규직 사용자유를 제한해야할 것이다. 따라서 원천사용자가 실질적인 법적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비정규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어
작년 한 해 ‘미생’이라는 만화와 드라마가 화제가 됐다. 아무리 열심히 일하고 능력을 쌓아도 비정규직 노동자로 살아가야만 하는 이 시대의 현실. ‘미생’의 주인공인 ‘장그래’가 큰 공감대를 얻은 이유다. 공교롭게도 같은 시기 정부는 장그래를 연기한 임시완을 내세워 “노동시장을 개혁해야 청년 일자리가 해결됩니다”라는 공익광고를 내보냈다. 중장년층과 정규직들의 양보를 통해 청년 일자리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각종 정책들을 쏟아냈다.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발표했고 노사정위원회를 열었다. 하지만 노사정위의 협상이 결렬되자 보란 듯
-전교조 법외노조 고법 판결 날짜가 다가오고 있다. 대처 상황은.▲법원의 판결을 뒤집어 노조 안님 통보를 인정한 헌재의 정치판결 등 정권은 지배수단을 총동원해 전교조를 탄압하고 있다. 이런 정치적 압박에 의해 고법 판결도 부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우려한다. 그러나 결코 전교조는 무너지지는 않는다. 민주노총은 탄압이 거셀수록 단단히 뭉치는 저력을 갖고 있다. 지금은 법외 노조를 각오하고 그 이후를 대비하는 준비를 하고 있다. 전교조 조합원들의 저력을 믿는다. 노동자로서의 권리와 참교육을 향한 열망을 어떤
-메르스 정국에서도 정부는 노동자들이 ‘구조악’이라고 비판하는 노동시장 구조개혁안을 내놨다.▲박근혜 정권은 잡으라는 메르스는 잡지 않고 노동자만 잡으려고 한다. 무능의 극치며 꼼수도 이렇게 몰염치한 꼼수는 없다. 메르스 정국을 틈타 문제투성이 황교안 공안총리가 은근슬쩍 취임했다. 그리곤 노동시장 구조개악 계획도 발표했다.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통해 일자리를 확대하겠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다. 오히려 노조에 가입하지 못한 노동자들의 삶뿐 아니라 전체 노동자들의 임금 착취와 고용 불안이 계속될 것이
노동계가 들끓고 있다. 메르스 정국에 발표된 정부의 노동시장 구조개혁안 때문이다. 정부는 임금피크제와 성과연봉제를 공공기관부터 도입하는 등 강도 높은 노동시장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국회 입법조사처는 정부의 임금피크제 도입 방침에 대해 “노조나 노동자 과반수 동의 없이 취업규칙을 노동자에게 불이익하게 변경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행정지침(가이드라인)은 근로기준법과 충돌해 위헌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재계 또한 과도한 임금 부담 등을 이유로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오는 15일 2차 총파업을 감행한다. 민주노총은
괴물들과 잔혹동화 콩쥐팥쥐착취의 이빨을 드러낸 괴물들이 노동시장을 배회하고 있다. 이 괴물들은 정규직을 잡아먹고 비정규직을 배설한다. 괴물들을 노동시장에 풀어놓는 짓을 박근혜 정부는 ‘노동시장 구조개혁’이라고 하고, 노동자들은 ‘노동시장 구조개악’이라며 공포와 분노에 휩싸였다. 둘 다 맞는 말이다. 다만 사람보다 이윤이 먼저인 자본의 눈으로 보자면 ‘더 쉬운 해고, 임금 삭감, 더 많은 비정규직 양산’ 정책은 탐나는 ‘개혁’이고, 노동자에겐 당연히 끔찍한 ‘개악’이다. 괴물들의 끔찍한 괴성을 들어보자. “나이 50 먹고도 일하고 싶
어제는 너무 속이 상했습니다.'세월호 참사 진상규명!훼손없는 세월호 조속한 인양!시행령 개정촉구!' 서명을청와대에 가족들과 함께 전달하려고 하는데청와대는 경찰을 앞세워 가로막고비가 내리는 가운데 가족들은4시간이나 청운동사무소 앞도로에 앉아 있어야 했습니다. 그 와중에 유가족분들을 향해"자식 팔아먹는 놈들"이라는너무도 몰상식한 분이 나타나가족들을 눈물흘리게 하였습니다.그런데 경찰은 오히려 그같은 사람을 비호하며청와대쪽으로 빼돌리려 하기에청와대로 달려가 경찰의 직무유기 책임을 묻자마지못해 경찰은 그사람을
노동계에 전운이 드리우고 있다. 어수선한 ‘메르스 정국’ 속에서 정부의 무리한 정책 강행 의지는 노동계에 또 하나의 뇌관으로 작용했다. 정부는 노동계의 반발을 무릅쓰고 임금피크제 도입을 골자로 한 임금체계 개편카드를 다시 꺼내 들었다. 임금체계 개편은 노사합의 사항이어서 정부가 의지를 보인다고 해도 노동계의 동의와 협조가 없으면 현실화되기 쉽지 않다. 이 같은 우려 속에서도 정부가 밀어붙이기에 나선 것은 내년 정년연장 시행 등으로 인해 가뜩이나 악화된 청년 취업난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뜨거운 여름을
전교조 법외노조 관련 재판을 앞두고 전교조 안팎에서 ‘전교조 지키기’ 서명이 이어지고 있다. 8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민주교육수호와전교조지키기전국행동(전국행동)은 ‘참교육 전교조 지키기 100만 서명’을 시작했다. 전국행동은 “전교조는 부정과 부패, 폭력과 획일적 입시교육에 피멍든 학교 현장을 바꾸기 시작했고 보다 나은 교육,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박근혜 정부의 전교조 죽이기에 맞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경쟁과 차별이 아닌 협력과 평등의 참교육을 지키기 위해 전교조와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이 총파업에 들어간다. 다음 달 15일이 D-데이다. 지난 5월에 이은 두 번째 총파업이다. 노동시장 구조개악 저지가 목표다. 정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노동시장 구조개혁 1차 추진계획을 둘러싼 것이다. 민주노총은 다음 날인 18일 대표자회의를 열어 이를 ‘정부의 노동자 죽이기 정책’으로 규정하고, 2차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민주노총은 22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민주노총은 이 자리에서 임금피크제 강제도입 저지와 취업규칙 불이익변경·일반해고 확대 가이드라인 분쇄 등을 다짐했다.아울러 7월 총파업 세부일정과 투쟁계획도
건설노동자들이 오는 24일 총파업 총력투쟁에 나선다고 선포했다.건설노조는 건설민생법안을 개선하고 현장에 정착시킴으로써 적정임금(임대료)를 쟁취하고, 건설기계 지급보증제를 정착시키고, 소형타워크레인 법을 개정하고, 전기원 국가자격증제를 도입하며, 퇴직공제부금을 인상하고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총파업투쟁을 벌인다.전국건설노조는 22일 오전 11시 민주노총 13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6.24 총파업 총력투쟁’을 선포하고 “건설현장 법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이용대 건설노조 위원장은 “메르스 여파로 인해 건설현장 일감이 줄어 그렇
교육문제 관련 잘못된 결정 내렸다면 교원노조로서 입장 제출하는 건 당연교육 책임 회피하는 수준으로 국가 재정 축소, 무상급식 논란도 이 때문 - 전교조에 대한 비판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나.▲현정권이 잘못한 것에 대해 반대를 했다. 어느 정권이건 시민으로서 비판할 권리가 있다. 특히 교원노동조합은 단순히 교사들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향상을 위해 있는 것만이 아니다. 잘못된 교육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역사를 왜곡하고 독재를 미화했던 교학사 교과서 문제 같은 경우도 그렇다. 그 내용을
‘교원노조법 제2조 합헌이라도 법외노조통보처분 항상 적법한 것 아니다’ 헌재 결정 존중해야고법, 사법부로서 양식 있다면 전교조 법적 위상 회복시키는 소신 있는 판결내릴 것 - 노조법 시행령 제9조 제2항의 문제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해 달라.▲1988년도 이전 우리나라의 노동법에 아주 독소적인 법안이 있었다. 바로 노동조합을 강제 해산시킬 수 있는 법안이다. 노동조합을 강제 해산시킨다는 것은 자주성을 침해하는 것 아닌가. 때문에 1988년 민주화 물결과 함께 해당 법안이 없어졌다. 하지만 같은 해 노태우
헌재 이어 대법원 ‘전교조 노조아님 통보 집행정지’ 결정, 다시 법외노조로퇴직자 9명 있다고 6만 명의 조합원 인정안하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가시밭길이다. 법외노조다. 대법원은 지난 2일 ‘전교조 노조아님 통보 집행정지’ 결정에 대해 원심을 파기하고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 고용노동부도 덩달아 전교조가 법적 노조가 아님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전교조가 창립된 건 1989년 5월 28일. 당시 정부는 이를 불법으로 치부했다. 이로 인해 1527명의 교사가 파면되거나 해임됐다. 그리고 1999년 7월 1일, 10년여 간의 긴
헌법재판소가 교원의 단결권 침해 논란이 된 교원노조법 2조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전교조에 '노조 아님'을 통보한 근거가 됐던 노조법 시행령 9조 2항 등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렸다. 전교조 법외노조 무효 소송에 대한 판단의 공을 다시 서울고등법원으로 넘긴 것이다. 찬성8 : 반대1 '교원노조법 2조 합헌' 헌법재판소는 28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선고에서 교원노조법 2조에 대해 재판관 8대 1의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교원노조 조합원 자격을 현직 교사로 한정하고 있는 교원노조법 2조
장면 1,구미 스타케미칼 농성장에 몰려왔던 동지들이 떠나고 이제 또 해복투 동지들이 남았다. 공장 정문에 붙어 있는 공시판은 그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고, 사측이 하루 50만원의 금액을 요구한게 3억이 넘었다. 너무 더워 반만 벗은 달이 서성인다. 이제 남은 동지들의 투쟁의 끝은 어디일까? 그들만의 몫이라고 남겨두기엔 우리의 분노는 너무 가볍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청춘을 바친 노동자를 쓰레기처럼 버리는 공장입구에 누워 이런 저런 생각을 했다.끝까지 힘내시라. 장면 2,재민이와 제니는 끝없이 뛰어다닌다.하루 투쟁일정을 마친 노동
가히 ‘2015년 최악의 살인기업’ 제조업 분야 1위 기업답다. 또 사망사고다. 전날엔 크레인 운전자가 14m 높이에서 추락해 중태에 빠진 상태. 하루 만에 또 인명사고가 발생한 것이다.현대중공업 하청업체 소속 박모(38) 씨가 14일 오전 9시경 현대중공업 사내에서 차에 치여 숨졌다.박씨는 납품업체 직원이 운전하던 덤프트럭에 치였다. 트랜스포터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급히 피하던 중 오토바이를 타고 있는 박씨를 보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토바이는 20m가량 끌려가고 나서야 덤프트럭 운전자에 의해 발견했다. 박 씨는
24년 만이다. 드디어 무죄가 확정됐다. ‘한국판 드레퓌스 사건’으로 불린 ‘유서대필 사건’ 강기훈(51) 씨가 14일 열린 대법원 판결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14일 강씨의 자살방조 혐의에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강씨의 무죄를 선고한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24년 만에 밝혀진 진실. 정작 강씨는 건강이 악화돼 재판에 나오지도 못했다. ‘강기훈 유서대필 사건’의 발단은 1991년으로 거슬러간다. 그해 봄, 노태우 정권의 실정과 공권력의 폭력에 항의하는 대학생·노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