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대한민국 미래 경제를 이끌어 가야 할 청년들이 위기에 빠졌다. 소득은 감소하고 빚은 점점 증가하며 반지하나 지하, 옥상 등 열악한 거주지로 내몰리고 있는 것. 여기에 구직활동을 하지 않고 집에서만 생활하는 고립·은둔 청년도 최대 54만명으로 추정돼, 이들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이에 정부는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심층 실태조사를 벌였다. 이 결과를 토대로 고립·은둔 청년을 대상으로 한 ‘원스톱 도움창구’를 마련, 마음치료 상담부터 취업 지원 등
[위클리서울=이현아 기자]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시기가 내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대다수인 가운데 견고한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 향방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미국 11월 고용지표에 따르면 노동공급 측면을 살펴볼 수 있는 경제활동참가율은 62.8%로 전월 대비 0.1%p 상승한 반면 실업률은 3.7%로 0.2%p 하락했다. 앞서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지난주보다 1000건 정도 소폭 상회하는 22만 건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고용시장이 견고하다는 의견이지만 점진적으로 둔화될 것이라는 데에 큰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국내 기업들의 ‘2024년도 정기 임원인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올해 수익성 악화를 겪은 기업이 늘어나면서 재무건정성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임원들이 승진했다. 또 여성과 미래 성장을 위한 젊은 임원들이 늘었으며, 흩어져있던 조직을 하나로 묶는 일원화도 진행됐다.이와 동시에 일부 기업들은 희망퇴직을 접수, 수익성과 효율성을 위한 인원 축소에 나선다.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실적 개선이 불확실해지자 경영상 부담이 커진 데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인사 키워드 ‘성과중심·세대교체’내년도 인사는 오래 일한 사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부산 엑스포 유치전이 ‘실패’로 끝나고 꼬박 일주일이 지났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엑스포 유치를 위해 발로 뛰었던 주요 대기업 총수들과 정부 관계자들을 일제히 대동하고 부산을 찾아가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삼성전자 이재용, LG그룹 구광모 등 대기업 총수들 총출동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LG 구광모 회장, 한화 김동관 부회장 등이 함께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일행들은 부산 국제시장을 방문해 떡볶이와 빈대떡 등을 먹고 유치 실패로 상처받은 지역 민심을 위로했다.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을 더욱 발전 시키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한국은행이 30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지난 1월 기준금리를 3.25%에서 3.5%로 올린 이후 2·4·5·7·8·10월까지 6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한데 이어, 이번에 7번째 기준금리 동결을 택한 것이다.이로써 3.5%의 기준금리는 약 10개월째 이어지고 있으며 한미간 금리 격차는 무려 2%p까지 벌어진 상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1월1일 5.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사실상 금리인상 기조가 마무리 됐고, 가계‧기업부채 부담이 여전한 상황에서 내년 성장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장기간 이어지는 고금리·고물가로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가운데 지난 3분기 가계 실질소득이 5분기 만에 증가로 전환됐다. 그러나 하위 20%인 ‘1분위 가구’와 ‘1인 가구’의 소득은 축소됐다. 의류와 외식, 숙박 등에서 소비를 줄였으나 먹거리와 주거비에서 부담이 커진 탓이다. 그러나 국내 가구의 교육비 지출은 11분기 연속 증가해 사교육 비용은 불황을 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 실질소득 증가 전환통계청이 11월 23일 발표한 ‘2023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03만30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엔데믹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늘어나면서 로드숍 화장품 업계도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올해 3분기 들어 실적이 눈에 띄게 회복되고 있다. 코로나19 당시 문을 닫았던 매장들도 다시금 매장을 새 단장하고 있다. 특히 텅 비었던 명동 상권이 외국인과 내국인 관광객의 복귀로 다시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3분기 로드숍 매출 ‘흑자’국내 1세대 로드숍 뷰티 브랜드인 ‘미샤(MISSHA)’ 등을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는 올해 3분기 해외 및 국내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모두 고르게 성장하며 약진을 지속하고 있다.에이블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중국 유명 맥주인 칭따오가 위기에 빠졌다. 중국 내 공장에서 한 근로자가 맥주 원료에 소변을 본 이른바 ‘방뇨 테러’를 하면서,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 감소했다. 해당 맥주 공장에서 만들어진 제품은 한국으로 수입되지 않지만, 이미 중국 식품에 대한 신뢰도가 하락했던 만큼 소비자들은 칭따오에게 등을 돌렸다. 본사는 해당 근로자를 고발하고 공장 내 관리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을 공개, 신뢰 회복에 나선 모습이다. 칭따오, 소변테러로 1조원 증발앞서 지난 10월19일 중국 소셜미디어인 ‘웨이보’ 등에는 칭따오의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합병)을 위해 화물사업부 매각을 결정하면서, 합병 승인에 속도가 붙을지 여부가 주목된다.아시아나항공의 알짜사업인 ‘화물사업부’를 매각한다는 결정이 나오기까지 적지 않은 진통이 있었고 고용불안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지만,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에 자금을 지원하는 등 합병을 위한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 열고 ‘화물사업부’ 분리매각 안건 최종가결아시아나항공은 2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올해 4분기 중에는 수출이 플러스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 “상저하고(上底下高) 전망은 유효하다”, “상반기에 0.9% 성장했지만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약 2배 예상된다”, “내년에는 더 나아질 것이다” 3분기 윤석열 정부에서 나온 말들이다. 현 정부의 경제수장인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달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야당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상저하고’ 전망을 꺽지 않았다. 현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긴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하지만 정부의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여러 지표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또다시 동결했다. 지난 2월부터 4‧5‧7‧8‧10월까지 6번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3.5%의 기준금리가 유지됐다. 경기 회복이 불투명한 한국경제 상황이 이같은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한국은행이 1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3.5%인 현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6연속 금리동결 결정으로 미국(5.25%~5.5%)과 우리나라의 금리 격차는 2%p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들썩대는 유가‧물가…우려 목소리한국은행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위클리서울=이호재 기자] 농작물재해보험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사각지대가 존재해 정책보험으로써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신정훈(민주당)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 농협중앙회, 농업정책보험금융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농작물재해보험의 전체 가입률은 50%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가 89.4%로 가장 높았으며, 배(76.8%), 복숭아(35.7%) 등이 뒤를 이었다.그러나 이를 '경지면적 대비 가입면적' 비율로 분석하면 전체 가입률은 45.2%로 낮아진다. 주요 품목을 살펴보면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3분기로 접어들면서 상반기 실적 부진에 몸살을 앓던 주요 대기업들의 업황이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켜고 있다. 기대감에 힘입어 주가 역시도 꿈틀대는 모양새다.삼성전자‧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일제히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했으며, 증권가에서도 반도체 등 업황 회복에 따른 대형 우량주들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분기 접어들며 상반기 부진 회복, 4분기엔 더 좋아질까3분기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조단위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부터 중소기업들을 방문하고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물가와 관련한 정부 입장을 밝히는 등 연일 바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추석 전부터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AI 등 첨단산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던 정부는 한발 더 나아가 이차전지‧모빌리티 혁신을 위해 산업현장의 규제를 완화하고 중소기업 수출 지원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국민들의 주요 관심사인 유류세와 전기요금에 대해서도 유류세 인하를 추가연장하고, 기업과 국민 부담을 고려해 인상을 결정하겠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라 일본 어패류 수입 규모가 급감했으나, 일본 맥주 수입량과 여행 상품은 불티나게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시민 단체는 오염수 방류에 따른 ‘노 재팬(No Japan)’ 운동을 다시 시작하고 있지만, 젊은층 사이에선 일본 먹거리와 문화에 지갑을 여는 ‘예스재팬(Yes Japan)’이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일본산 해산물 찝찝해” 어패류 수입 급감최근 국내 일본 어패류 수입 규모는 감소세에 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8월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1622톤(t)으로 지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최악의 적자를 겪고 있는 한국전력이 올해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를 3분기와 동일한 수준인 1㎾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국제연료가 하락으로 ㎾h당 1.8원을 낮출 여력이 있었지만, 한전의 누적적자 상황 등을 감안해 동결로 결정된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4분기 한전이 전기요금 인상을 재추진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4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1㎾h 당 5원으로 3분기와 동일하게 유지21일 한전은 올해 4분기(10월~12월) 연료비 조정단가를 3분기(7~9월)와 같은 1kWh당 5원으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우리나라 청년들의 ‘빚’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후 학자금 대출, 생활비 등을 위한 근로자 햇살론, 주거 마련을 위한 신용대출 등등 불가피한 선택이 돼버린 대출이 이어지면서 이를 갚지 못해 생기는 연체율과 체납률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졸업→빚더미…학자금 체납률 10년만 최고취업 후에도 학자금 대출을 갚지 못하는 청년들의 비중이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체납액과 체납 인원도 4년 만에 2배 이상 늘어났다.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이 국세청으로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오는 9월말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부가 ‘추석 민생 안정대책’을 내놓으며 서민 부담 덜기에 팔을 걷어부쳤다. 대형마트 등도 추석 대목을 앞두고 정부 기조에 발맞춰 대규모 할인에 나서고 있다.31일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겠다”며 “60만장의 숙박 할인 쿠폰 배포와 함께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석이 한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본격적으로 민심 잡기에 나서는 모습이다. 물가 안정, 취약계층 지원, 귀성길 교통비 부담 경감 등 대통령은 “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엔데믹으로 명동 상권이 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면세점과 뷰티 매장을 비롯한 유통업계가 유커 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최근 중국 정부가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지난 2017년 한한령(韓限令) 이후 6년 5개월 만에 허용함에 따라 명동에 방문하는 여행객들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코로나19 확산 이후 타격을 입었던 명동 상권에 3월 이후 국내는 물론 해외 방문객들이 지속 늘어나며 활기를 되찾고 있다. 서울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 3~4월 명동관광정보센터 이용객은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으며 이 중 외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중국발(發) 부동산 위기가 한국 경제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2021년 말 헝다의 채무불이행(디폴트)으로 시작된 중국의 부동산 위기가 비구이위안 등 다른 초대형 부동산 업체들의 채무불이행으로 빠르게 번지면서 도미노 부도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헝다에 이어 지난달 부동산개발업체 완다 그룹이 지난달 만기가 도래한 4억달러(약 5350억원) 규모의 채권을 계열사 지분을 팔아 겨우 상환하는 등 디폴트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또 총자산 330조원에 이르는 초대형 민간 부동산 업체 비구이위안(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