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에서 노동 문제는 오래된 현안이다. 부당하게 해고당한 노동자들은 자신의 권리를 위해 투쟁하고 있다. 그 형태는 다양하다. 처지를, 사태를 알리기 위해 공장의 굴뚝 위를 오르는 등 목숨을 건 농성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사회는 여전히 ‘남의 일’인양 무심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양상이다. 은 극한 상황 속에서 오랜 기간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노동자들의 농성장을 찾고 있다. 이번에는 `상신브레이크` 해고노동자들의 고민을 들어봤다. 대구에 있는 국내 최대 브레이크 제조업체인 상신브레이크. 지난 2010년 임
한국사회에서 노동 문제는 오래된,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인 현안이다. 열악한 근로환경의 현장에서 일하다 부당하게 해고당한 노동자들이 부지기수다. 그들 중 일부는 자신들의, 그리고 노동자들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투쟁에 나선다. 그 형태도 다양하다. 사태를 알리기 위해 공장 굴뚝 위를 오르는 등 목숨을 건 농성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사회는 여전히 남의 일이라는 듯 무심하기만 하다. 은 폭우가 쏟아지건 혹한의 눈보라가 몰아치건 목숨까지 내건 채 길게는 수년에 걸쳐 극한의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노동자들의 농성장들을 찾고 있다
“여성노동자들의 처우개선은 요원하기만 하다. 여성노동자들에 대한 모든 차별에 반대한다.”107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1200여 명의 여성 노동자들이 서울 도심 집회 및 행진을 개최했다. 이들은 7일 서울시청과 청계광장 등에서 ‘전국여성노동자대회’를 열어 차별과 폭력 없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 모인 여성노동자들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차별과 폭력, 저임금 등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직지농협에서 일하는 김모 씨는 지난 5년간 온갖 수모와 탄압, 괴롭힘, 해고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의 굴뚝농성이 장기화 되고 있지만 노사 교섭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두 해고노동자는 대화하자며 높이 70미터, 너비 1미터의 ‘벼랑 ??굴뚝에 올랐지만 돌아온 건 하루 100만원씩의 퇴거단행 가처분 벌금이었다. 벌금은 1000만원을 훌쩍 넘긴 상황. 회사가 퇴거단행 가처분 신청을 한 것에 대해 굴뚝 농성중인 두 노동자들은 “(사측의) 또 다른 불안감의 표현이 아니겠는?굡箚?했다. 김정욱 사무국장과 함께 농성중인 이창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기획실장은 그저 무덤덤하다고 했다. “이미 가압류만 47억원이다. 보
“사측은 지난 20년 동안 하청업체를 통해 하청노동자들을 착취해왔다. 동양시멘트에 맞서서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받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 240여명의 노동자들은 입사 때부터 스스로 동양시멘트 정규직이라고 생각했다. 이들이 속해 있는 하청업체가 동양시멘트 노무대행기관과 동일시 할 수 있을 만큼 믿음직스러웠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은 그저 형식과 명분에 불과했다. 노동자들은 스스로를 20년 가까이 노예처럼 살아왔다고 했다.“우리가 속한 하청업체는 각각 17년, 22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는 곧 동양시멘트가 20년 가까이 불
“여전히 취직을 못하고 있는 동료들이 많다. 파업했다는 꼬리표 때문이다. 파업에 참여한 승무원 80%는 결혼해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데 앞날이 막막하다. 1, 2심에서 승소했기에 대법이 이런 판결이 날 것이라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KTX 해고 승무원들이 1인당 1억원 가까운 `빚`을 떠안게 됐다. 최근 대법이 근로자 지위보전 및 임금지급 가처분 신청 관련 판결에서 코레일의 손을 들어주면서다. 4년간 받았던 임금을 다시 내 뱉어야 하는 상황이다. 해고 승무원들이 채무를 갚지 못할 경우 그 부담은 가족들에게 전가될 수도 있다. 해고
2005년 코레일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인 뒤 2008년부터 법정 다툼을 이어 온 전 KTX 여승무원들이 대법원에서 패소했다. 지난달 26일 대법원 민사1부는 여승무원들이 코레일을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 지위 확인 등 청구소송에 대해 ‘묵시적 근로계약관계’가 있다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다시 심리하도록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이에 여승무원들이 소속된 전국철도노동조합은 대법원 판결이 사용자의 책임 회피에 면죄부를 줬다며 비판했다. 전국철도노조는 2월 26일 성명을 내고 “KTX 여승무원으로 시작된
쌍용자동차 해고자들이 자전거를 타고 행진하는 `희망 질주`를 시작했다. 이들은 해고자 복직을 촉구하며 부산에서 경기도 평택까지 가기로 했다. 쌍용차 해고자 10여 명은 2일 오전 9시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앞에서 `쌍용차 해고자와 함께하는 희망 질주` 기자회견을 열어 오는 8일 평택까지 행진을 이어가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54명의 해고자들이 복직한 바 있는 한진중공업에서 행진을 시작했다. 앞서 지난 2011년 7월에도 한진중공업 해고자들을 응원하는 `희망 자전거`가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어졌었다. 쌍용차 해고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쌍용자동차 굴뚝농성자들의 간접강제금이 700만원까지 늘었다.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이창근 정책기획실장과 김정욱 사무국장은 지난해 12월 13일부터 폭 1미터 남짓한 좁은 공간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지난 2009년 쌍용차가 단행한 대규모 정리해고를 무효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에 불복하면서다.굴뚝농성 25일째 되던 지난달 6일, 쌍용차는 이들이 무단으로 공장에 침입해 굴뚝에 불법으로 올라갔다며 수원지법 평택지원에 퇴거 단행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에 지난 9일 평택지원은 굴뚝농성 중인 2인에게 결정문을 송달받은 날부터 10일
2005년 코레일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인 뒤 2008년부터 법정 다툼을 이어 온 전 KTX 여승무원들이 대법원에서 패소했다. 26일 대법원 민사1부는 여승무원들이 코레일을 상대로 제기한 근로자 지위 확인 등 청구소송에 대해 ‘묵시적 근로계약관계’가 있다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다시 심리하도록 서울고등법원으로 돌려보냈다.이에 여승무원들이 소속된 전국철도노동조합은 대법원 판결이 사용자의 책임 회피에 면죄부를 줬다며 비판했다. 전국철도노조는 2월 26일 성명을 내고 “KTX 여승무원으로 시작된 외주화
민주노총이 박근혜 대통령 취임 3년차를 맞은 25일 총파업을 공식 선포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정부 요구안에 대해 3월 31일까지 최종 답변 시한을 제시하며 박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요구했다. 또 3월 중순부터 5월 1일까지 이어지는 총파업 준비-실행 계획도 발표했다. 한상균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재벌만 배불리는 친재벌 경제정책 ▲누구나 언제든 해고할 수 있고 비정규직으로 만들려는 노동시장 구조개악 ▲서민증세만 있고 복지는 없는 서민 죽이기 정책 즉각 중단 요구에 대한 답변을 가지고 3월 31일까
SK·LG 케이블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한지 100일이 넘었다. SK·LG 케이블 노동자들은 다단계 하도급 근절과 고용보장, 근로기준법 준수, 원청업체들의 책임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원청업체들이 경총을 통해 협상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도급 기사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데 드는 4대 보험료 등의 비용을 노동자들의 임금에서 부담하게 하려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25일엔 SK브로드밴드 노조가 그룹 본사 서린빌딩 앞에서 ‘윤리경영 사망선고 행진’을 강행하기도 했다. 이들은 “반사회적 기업 SK 윤리경영에 사망선고를 선포한다”
경기도 평택시 칠괴동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공장 내 70m 높이 굴뚝에선 해고노동자들의 농성이 70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쌍용차의 2009년 대규모 정리해고를 무효로 볼 수 없다는 취지의 대법원 판결에 반발해 지난해 12월 13일부터 굴뚝에 올랐다. 농성 중인 이창근 정책기획실장, 김정욱 사무국장은 노사 교섭이 타결될 때까지 내려오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수원지법 평택지원은 지난 9일 농성자들을 상대로 쌍용차가 낸 `퇴거 단행 가처분 신청`을 일부 인용해 이날까지 농성을 풀지 않으면 20일부터 한 명당 하루 50만
SK·LG 케이블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한지 100일이 넘었다. 이들은 애초 반은 노동자고 반은 자영업자인 ‘근로자영자’로 살았다. 그래서 지난해 3월 노동조합을 만들고 회사에 적정노동을 할 수 있도록 고정급 중심의 임금체계 등을 요구했다. 협상은 지지부진했고, 해를 넘겨서도 ‘무단협’ 상황이 이어졌다. 사실상 키를 쥐고 있는 원청 SK와 LG 또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사태는 더 꼬였다. 결국 고공농성과 단식농성까지 ‘마지막 단계’에 왔다.설 연휴 전인 15일에 있었던 교섭은 자리에 앉자마자 끝났다. 노동조합은 ‘노동자→자영
‘도급화 저지’를 요구하며 분신해 목숨을 끊은 고 김재기 씨 유족들이 설날인 지난 19일 금호타이어노조에 고인의 바람을 실현하고 대표이사의 사죄를 받아내기 위해 앞장서 싸워달라고 요구했다. 또한 이날 조문하러 온 사측 인사들은 유족의 격렬한 항의로 발길을 돌렸다.19일 오후 6시경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노조) 집행부는 고인이 안치된 만평장례식장(광주 광산구 우산동)을 찾아 유족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노조에서 허용대 대표지회장, 신호식 곡성지회장을 비롯해 10여명의 집행부가 함께 했으며, 유족 측에서는 김씨의 부인과
기아자동차 해외공장 라인 설치작업에 투입됐던 국내 공사업체 소속 일용직 노동자에게 산업재해를 인정한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판사 함상훈)는 기아차 중국공장의 라인 설치작업에 투입됐다가 귀국 후 사망한 일용직 근로자 이모 씨의 부인이 근로복지공단을 상대로 산업재해를 인정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0일 밝혔다.재판부는 "이 씨의 기아차 공장 근무는 단순히 근로의 장소가 국외에 있는 것에 불과하다"며 "이 씨를 해외파견자로 보고 산재를 인정하지 않은 공단의 처분은 위법하다"고 판시했다.국내 기계
20년간 이어온 불법적인 고용형태를 고치라는 지적이 나오자 이를 노동자들에게 해고를 통보하는 일이 벌어져 파문이 일고 있다. 국내 최초의 시멘트 회사인 동양시멘트에서 벌어진 일이다. 명절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노동자들은 명절에도 쉬지 못하고 항의 집회 등을 이어가고 있다. 중부고용노동청 태백지청은 지난 13일 동양시멘트가 사내하청 업체 노동자 240여명을 직접고용하라고 통보했다. 이들이 형식적으로는 사내하청 업체 소속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동양시멘트가 ‘진짜’ 사용자라고 본 것이다. 태백지청은 하청 업체들에
지난 16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한 노동자가 분신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그동안 사측이 도급화를 강행해 이 같은 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노조는 보고 있다. 노조는 "이번 분신 사망은 지난해 말 워크아웃을 졸업했는데도 도급화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회사에 의한 타살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호타이어지회는 17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금호타이어 측이 도급화를 강행해 지속적으로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숨진 김모 씨는 곡성공장 노조 대의원으로, 분신 전 공정 도급화에 반대하는 저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한상균)이 오는 4월 박근혜 정권에 맞선 선제적 정치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12일 서울 등촌동 KBS스포츠월드에서 정기대의원대회를 열고 총파업 투쟁을 포함한 올해 상반기 투쟁계획을 확정지었다. 민주노총 사상 첫 직선제 선거로 당선된 한상균 지도부는 중앙집행위원회와 중앙위원회 등을 통해 상반기 총파업 투쟁 계획을 논의해 왔다. 최고 의결기구인 대의원대회에서 최종 사업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민주노총은 4월을 시작으로 6월까지 상반기 선제적 파상 파업을 진행하게 된다. 한상균 민주노총
한국사회에서 노동 문제는 오래된,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인 현안이다. 열악한 환경의 근로현장에서 일하다 부당하게 해고당한 노동자들이 부지기수다. 그들 중 일부는 자신들의, 그리고 노동자들의 권리를 되찾기 위해 투쟁에 나선다. 그 형태도 다양하다. 사태를 알리기 위해 공장 굴뚝 위를 오르는 등 목숨을 건 농성도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사회는 여전히 남의 일이라는 듯 무심하기만 하다. 은 혹한의 날씨 속 극한의 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노오湄湧� 농성장을 찾고 있다. 이번에는 5년째 성균관대 연구 강사직을 놓고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