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간이 내리는 비를 뚫고 나가본 낙동강엔 물비린내가 가득했다. 중부지방엔 물 폭탄이 터졌다는 소리가 들려오지만, 이곳 경상도 지역은 마른장마처럼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면서 애간장 끓이듯 비가 오고 있다. 이런 날은 우산마저 쓰지 않는 편이 활동하기 편하다. 습기와 무더위가 우산 속으로 훅 들어오기 때문이다.이곳은 낙동강 강정고령보 상류로 좌안 쪽 철제 자전거도로가 강물 위로 놓여 있는 곳이다. 자전거도로 아래로 가서 강변을 살폈다. 한쪽에선 스크루가 돌아간다. 전기로 회전식 스크루를 돌리고 있는 것이다. 녹조 띠가 모여서 엉겨 붙는
안동댐에서 또다시 수천 마리 물고기 죽어지난 3일에 이어 안동댐에서 또다시 수천 마리의 물고기가 떼죽음 한 채로 떠올랐다. 지난번 수만 마리에서 또다시 수천 마리가 폐사함으로써 안동댐의 물고기가 씨가 마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특히 붕어들이 대거 떼죽음하면서 안동댐의 수중 생태계에도 대혼란이 야기된다. 붕어류의 토종 어류들은 모두 사라지고 베스나 블루길 같은 명이 질긴 외래종만 남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뿐만 아니라 안동댐을 기반으로 살아가고 있는 백로나 왜가리 같은 여름철새들도 집단 폐사하면서 그 원인에 관심
지난 5일 오후 6시 11분경 경북 울진의 한울 5호기 원전이 정상가동 중 갑자기 중지되었다. 냉각 계통 이상으로 가동이 정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환경운동연합은 “단순 정지가 아니라 명확한 ‘사고’”로 한국수력원자력이 이를 축소보고 했다고 주장했다.환경운동연합은 “한울 5호기 원자로 냉각재 펌프 4대 중 절반인 2대가 정지된 것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발생한 ‘부분유량 상실사고’”라며 “미국 원자력학회(ANS)에서 분류하는 4등급 설계기준 사고 중 2등급 사고에 해당한다”고도 했다.설계기준사고는 원전을 설계할 때 어떤 사고가
녹조 심각한 확산지난 6월 5일 낙동강에서 첫 녹조띠가 관측되고 난 이후 녹조가 점점 확대되고 있다. 대구의 식수원인 강정고령보에는 남조류 세포 수가 밀리리터당 1만 셀이 넘어 조류경보 경계단계에 이르렀다.이제 육안으로도 녹조띠는 쉽게 보인다. 지난주(20~24일) 나가본 낙동강은 온통 초록빛 융단을 깔아놓은 듯했고, 가장자리에선 녹조라떼를 넘어 걸쭉한 녹조곤죽이 피어올랐다. 수자원공사에서 회전식 수차를 돌려서 녹조를 막아보려 하지만 무용지물이다. 녹조는 더욱 짙어질 뿐이다. 낙동강 중하류 전 구간에 녹색 융단이 깔렸다. 과거 여름
- 관료들이 GMO 완전표시제를 막고 있다는데.▲ 식품위생법은 소비자가 쉽게 식별하도록 10포인트 이상의 활자를 명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제품의 용기나 포장지 색상과 대비되는 색상을 써야한다. 그런데 표시대상도 제한이 있다. 미국 등 선진국들은 식품 포장지에 재료명칭을 표기해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식약청은 식품제조와 가공 시에 쓰인 모든 원재료명이나 성분명을 많이 사용한 순서에 따라 표시하도록 정했다. 또 인위적으로 식품첨가물을 첨가한 식품은 식품첨가물 공전(公典)에 따라 식품첨가물
- 농업의 산업자본화도 위기의 큰 원인인데.▲ 국가의 최소 기본조건은 식량과 농업이다. 특히 농업과 농촌, 농민은 국가의 근본주체다. 농업이 곧 국가이자 생명자원이다. 그런데 자본가와 정치가들은 농업을 단순히 이윤창출 도구로 여긴다. 신자유주의적 상인정신과 천민자본주의로 결탁한 정치인과 사회, 학계, 언론계도 산업화를 부추겼다. 지난 9년 동안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보여준 농업정책에서 여실히 증명된다. 약육강식의 정글법칙만 남았다. 경쟁력 없는 산업은 도태시켰다. 경쟁력 강화를 이유로 도처에서 기업과 노동자
국민의 먹을거리가 대자본식 영농과 기업화된 축산, 그리고 화학농법에 의해 심각한 지경에 처했다. 안전식품을 위한 생산-유통-소비 질서도 무너졌다. 게다가 정부는 외국 GMO(유전자변형식품) 수입을 부추기고 있다. 유럽과 남미 국가들은 GMO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는 추세다. 하지만 우리는 한술 더 떠 학교와 군대 등에까지 GMO 급식을 하고 있다. 소비자 권익과 주권을 위한 정책도 허울뿐이다. 문제를 해결해야 할 정치권과 농정당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 닭 쳐다보듯’ 하고 있다. 농업관련 시민사회의 원성이 높다. 이명박-박근혜 정권
한국이 GMO를 수입하기 시작한 90년도 중반부터 여러 가지 질병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자폐증 발병률 세계 1위, 대장암 발병률 세계 1위, 자살률 10년 넘게 세계 1위, 당뇨병 사망률 OECD 국가중 1위, 유방암 증가율 세계 1위, 치매 증가율 세계 1위, 선천 기형아 6.92%, 성조숙증 여아 7년간 27배 증가, 만 1살 영아 빈혈 12년 사이 7배 증가, 말기 신부전환자 20년간 15배 증가, 비타민 D 결핍증 5년 사이 9배 증가, 아토피 피부염 환자 600만명, 4명중 1명이 정서·행동 장애 아동 등. 한국이
한국어촌어항협회 류청로 이사장은 ‘2017년 귀어귀촌 박람회’를 오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3일간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귀어귀촌 박람회는 ‘가자! 블루오션으로!'라는 주제로 귀어귀촌 지원 프로그램과 성공사례 등 어촌에 대한 미래비전을 제시하며 어촌의 무한한 가능성을 찾아가는 길잡이 역할을 할 계획이다.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한국어촌어항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귀어귀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귀어귀촌종합센터, 국립수산과학원, 국립수산자원관리공단, 한국농어촌
안녕하세요. 문재인 대통령님.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상식과 이성이 통하는 사회, 불합리와 비이성이 사라지고 정의가 승리하는 사회를 만들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우리사회에 만연한 적폐도 청산해서 사회대통합을 이루어주시길 바랍니다. 지난해 여름 회룡포문 대통령님, 저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지난해 여름 회룡포였습니다. 경북지역 더불어민주당 당원들과 함께 맨발로 모래강을 걸었습니다. 그 때 저는 현장을 안내했죠. 지구별의 하나뿐인 곳을 온몸으로 느끼면서 모두들 즐거워하셨습니다.그날 발바닥에 느껴지는 모래강의 감촉이 떠오르시나
서울시가 용산미군기지 오염정화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정도 파악 및 의견수렴을 위한 설문조사를 한다.이번 조사는 전자설문 방식으로 조사기간은 5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예정이다. 서울시 홈페이지에 설문을 게재하는 동시에 온라인 패널에게 이메일 송부 및 온라인(모바일 웹)을 통해 조사 참여가 이루어진다.설문조사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시민참여 및 온라인 여론조사 링크를 통해 참여하거나 서울시 여론조사 시스템에 바로 접속하여 참여할 수 있다.설문 문항은 #용산미군기지 오염현황 6문항 #정화계획 6문항 #한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로 인해 직장생활 중 트러블을 겪는 직장인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미세먼지로 인해 호흡기질환이 심해지면서 기침과 재채기가 잦아졌고 급기야 이로 인해 직장에서 눈치를 보는 상황까지 벌어지는 일도 있다.벼룩시장 구인구직(대표 최인녕)이 알바천국과 함께 최근 성인남녀 99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체 응답자의 58%가 미세먼지로 인해 직장생활 또는 아르바이트 중 동료와 갈등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미세먼지로 인해 경험한 난감한 상황을 묻는 질문에는 ‘실내 환기 문제로
- 정의당과 농정개혁 협약을 하게 된 배경은.▲ 심 대표가 우리가 만든 농업혁신안을 많이 가져갔다. 수십 년 동안 노동운동에 매진해 왔기 때문에 농업을 깊이 모른다. 농업을 살리지 않으면 한국농촌은 가망이 없다. 모든 농민과 시민단체들이 정권교체기인 지금 살리지 않으면 안 된다는 비장한 절박감을 갖고 있다. 그러나 대선후보들은 농정과 관련 한마디 공약도 없다. 그런 상황에서 심상정 대표를 만나 뜻을 전했다. 진보정당에서 농업정책이 없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다른 당도 그렇지만, 정의당 내에 농정을 입
- 정계와 학계, 기업들이 연계된 이른바 ‘GMO 마피아’가 존재한다고 하는데.▲ 농약회사와 식품산업계, 가공식품업체들은 각계에 끊임없는 로비를 펼친다. 대학에 장학금을 기부하거나 정치인과 친분을 강화하고, ‘GMO장학생’을 양성해 정부기관과 학계에 진출시킨다. 정부와 기업, 학계가 이들의 협력체계다. 정부가 GMO 연구와 개발에 오히려 앞장서고 있다. GMO 개발에 발 빠른 농촌진흥청 ‘GM작물개발사업단’은 다국적 농업기업 ‘신젠타’(Syngenta)와 손을 잡고 유전자변형식품개발을 지속해왔다. GMO 홍
우리 밥상이 위기다.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유전자변형작물)때문이다. 한국은 GMO 식품 세계 1위 수입국이다. 1인당 GMO 식품 섭취량이 1년 45kg에 달한다는 보고도 있다. 문제는 GMO의 유해성이다. 한국이 GMO를 도입하기 시작한 90년대 중반부터 갖가지 질병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요란했던 ‘GMO완전표시제’도 불발됐다. 그뿐 아니라 한술 더 떠 GM 벼 등의 직접 재배에까지 열을 올리고 있다.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는 벼다. 벼뿐만 아니라 고추와 배추
난초과 새우난초속의 여러해살이풀인 새우난초(Calanthe discolor Lindl.)는 따뜻한 지역인 제주나 서남해안 등지에서 자란다. 전 세계 열대와 아열대 지방에 약 200종, 한국에는 약 3종이 분포한다. 변산에는 나무가 우거진 몇몇 곳의 비옥한 숲속에서 드물게 관찰된다.높이 30~50cm 정도로 자라며, 땅속줄기는 염주 모양으로 마디가 많고 잔뿌리가 돋아 있다. 잎은 두해살이로서 첫해는 2~3장이 뿌리에서 나와 곧게 자라지만, 다음해에는 옆으로 늘어진다. 잎의 모양은 긴 타원형으로 길이 15∼25cm, 나비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