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참사’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민 1명이 사망하고 136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가 예견된 인재였다는 비판이다. 애초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겨울철을 앞두고 시설 보수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가 이어졌었다. 하지만 개발방식 선정에만 매몰된 서울시와 강남구청에선 정작 이를 외면하고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무허가로 지어진 이 곳 주택은 대부분 비닐과 목재, 떡솜이라고 불리는 단열재 등 불에 쉽게 타는 자재로 지어져 있었다. 특히 밀집된 가옥 사이로 전선이 노출돼 얽혀 있어 화재에
판도라의 상자가 열리는 걸까. 새누리당 보수혁신위원회(위원장 김문수)가 ‘특권 내려놓기’ 논의를 마무리하고 2단계 ‘정당 개혁’에서 다룰 과제 선정에 착수했다. 혁신위는 지난 10일 오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김형준 명지대 교수로부터 정당 혁신 전반에 대한 강연을 들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새누리당 보수혁신 위원회 김문수 위원장이어 혁신위 소속 강석훈 민병주 의원이 각각 여의도연구원 개혁, 교육연수 혁신에 대해, 혁신위 부위원장인 김형용 전남대 교수가 당의 이념과 정강정책에 대해 발제했다.김형준 교수는 혁신위 회의에서 “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천주교 연석회의’가 1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일 오후 4시16분 세월호 희생자와 생존자, 고통에 함께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연석회의는 13만여명이 참여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염원하는 천주교 13만936인 선언’을 통해 “희생자 가족의 아픔에 끝까지 동행하며 진실을 은폐하려는 모든 권력에 함께 저항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9월 말부터 3주간 진행된 선언 참가 서명에는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전·현 의장인 강우일 주교·김희중 주교, 윤공희 주교, 유흥식 주교, 이용
한국과 중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이 10일 타결됐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장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중 FTA가 실질적으로 타결됐다"고 선언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양국 정상이 오늘 인민대회장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한중FTA가 실질적으로 타결됐다고 선언했다"며 "회담에 이어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 FTA 서명식이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한중 FTA는 지난 2012년 5월 1차 협상 이후 2년 6개월 만에 타결됐다. 양측 실무장관은 이날 오전 회동을 갖고 일부 쟁점 타결을 위한
‘공무원연금’ 개혁 논의가 정치권의 이슈로 떠 오른 가운데 군인연금과 사학연금 문제도 조금씩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새누리당은 현재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소속 의원 전원 서명으로 국회에 제출했고, 군인연금법과 사립학교교직원 연금법에 대해선 아직 손을 대지 않고 있다. 하지만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논의가 어느 정도 진행될 경우 뒤이어 군인연금과 사학연금에 대해서도 손질에 나선다는 게 여당 내부의 생각이다.각 직역의 특수성 때문에 별도의 법에 규정하고 있지만, 군인연금법과 사학연금법이 공무원연금법을 준용하는 규정이 많고 형평성 등을 고
세월호 참사 대책회의의 광화문 농성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대책회의는 특별법이 통과됐지만 광화문 농성은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들은 8일에도 어김없이 촛불집회를 열고 특별법이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국민들이 끊임없는 감시와 감독을 해달라고 호소했다.이들은 “국회를 통과한 세월호 특별법이 미흡한 법안이지만 국민의 힘을 모아 특별법이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감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안에 대해 "위원회 구성 시한이 없고 상설특검도 여야 합의를 거치도록 해 가족이 선호하는 인사가 배제될 가능성이 열려 있어 미흡한 법
청와대가 9일 야당 공약인 무상급식을 줄여 박근혜 대통령 공약인 무상보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야당은 거센 반발을 자초하는 등 정국 혼란이 증폭되는 분위기다.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누리과정은 `유아교육법`, `영유아교육법`, `지방재정교부금법` 등에 따라 법적으로 반드시 예산을 편성, 관리해야 한다"며 "법적 근거 없이 지자체나 교육청이 재량으로 하고 있는 무상급식과는 다르다"고 강변했다. 그는 "누리과정은 대부분의 교육계와 학부모의 동의 아래 도입된 것이기 때문에 지금 와서 예산을
4대강 사업에서 대형 건설사들의 입찰 답함이 또 적발돼 논란이다. 국민 혈세가 흥청망청 탕진됐음이 재차 확인된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4대강 2차 턴키공사로 진행된 낙동강, 금강, 한강 등 3건의 입찰에서 사전에 투찰가격과 들러리를 합의한 7개사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총 152억11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7개 법인과 해당 법인의 고위임원 7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7개 건설사는 한진중공업, 동부건설, 계룡건설산업, 두산건설, 한라, 삼환기업, 코오롱글로벌이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낙찰)과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희생자 가족들이 비탄에 빠진 모습이다. 유가족들이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지난 7월 12일부터 농성을 벌여왔던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앞 농성장이 119일 만인 지난 8일 철거됐다. 이런 가운데 세월호 실종자 수색을 벌여온 수색업체도 철수하겠다는 뜻을 밝혀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 사무처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유가족들이 철수한 지난 8일 오전 6시께 농성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사무처는 "세월호법이 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음에도 자진 철거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더 이상 불법적 상황을 방치할
7일 국회 본회의에서 “4·16세월호참사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안”이 통과되자 세월호 유가족들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진상규명을 위한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세월호 가족대책위는 우선 진상조사위에 가족들이 추천할 위원 선정 준비에 바로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이 법 시행 이전에 완료되도록 최대한 집중할 계획이다. 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위원회 구성 이후에도 실질적 진상조사 활동을 시작 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위원들 간 의견도 맞추고 운영방식 등 여러 논의를 해야 하는데 저희
올 1월 택시 2만 여 대에서 제공하기 시작한 NFC 안심귀가서비스가 시내 모든 택시로 확대된다. NFC 칩이 내장된 안내판은 문, 창문 등 택시 곳곳에 붙어 있던 홍보물을 한 곳에 모아 제공하는 ‘통합안내판’으로 활용돼 택시 안이 한결 깔끔해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11.10일부터 기존에 법인택시 2만3000에서만 제공하던 NFC 안심귀가서비스를 시내 모든 택시 7만2000대로 확대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NFC를 표시하는 부분 외에 남는 면에는 택시운행정보 등 안내문을 담기로 했다. 금번 NFC 안심귀가서비스를 위해 서울특별시개인택
강원도는 지난 주 구로구 오류동역 광장에서 개최된 찾아가는 전통시장 ‘굴러라! 감자원정대’ 행사에서 역대 최다고객, 최대매출의 성과를 올렸다. 금년도 마지막이자 구로구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강원도내 20개 전통시장 30개 점포와 생산자 단체 5개 업체가 참여하여 강원도 전통시장의 대표상품을 판매하고 홍보하였다. 11.6~7일, 이틀간 개최된 이번 행사에 지역 주민 등 2만 5000여명의 고객이 찾아왔으며, 전통시장은 1억 8140만원, 생산자 단체는 2820만원 등 2억 960만원(점포당 평균 600만원)의 매출을 올
7일 세월호 참사 희생자 가족들이 청운동에 이어 국회 농성장도 철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7일 가족대책위는 특별법 통과 이후 내부 논의를 통해 10일경 철수 여부를 밝히기로 했다. 하지만 광화문 농성장은 당분간 유지한다. 가족대책위와 세월호참사국민대책회의 등은 이날 "특별법 제정 후에도 진상조사위 구성 추이 등을 지켜봐야 한다"며 "광화문 농성장은 유지해 국민과의 접점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책회의는 “이제는 그만 하자고 하는 국민도 있다. 그러나 광화문에서 ‘꺼지지 않는 촛불’이 돼서 함께해 주셨으면 고맙겠다”고 당부했
전국민주노총조합총연맹(위원장 신승철, 민주노총)의 첫 임원직선제가 4파전으로 치러지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7일 오후 6시에 마감된 후보 등록에는 총 4팀의 위원장-사무총장-수석부위원장 후보조가 등록을 마쳤다. 이들은 오후 7시부터 민주노총에서 후보기호 추첨을 진행했다. 기호 1번은 정용건(위원장)-반명자(수석부위원장)-이재웅(사무총장) 후보조가 선정됐다. 정용건 위원장은 중앙파 및 국민파 일부와 함께 6자 테이블에서 직선제 출마 논의를 진행해 왔으나, 중앙파와 전국회의가 연합 지도부를 추대하면서 독자 출마에 나섰다. 정용건(64
연말 예산정국의 최대 이슈로 부상한 무상급식·무상보육 등 무상복지 정책의 예산 문제를 놓고 여야는 주말인 8일에도 논쟁을 이어갔다. 보편복지냐, 선별복지냐를 둘러싼 공방을 재연하면서도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야당이 핵심공약으로 내건 무상급식이냐, 2012년 대선때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건 무상보육(누리과정)이냐 어느쪽에 우선 순위를 둘 것이냐는 논쟁으로 전개될 조짐이다.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국가 재정을 건전하게 하는 틀에서 무상복지뿐 아니라 복지 예산 전체를 다시 촘촘히 들여다보고 낭비성 요인이 없는지, 우선순위 재조정
여당과 공무원단체들간 갈등이 격화 되고 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공무원노조간 토론이 30분만에 마무리되면서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국회 대표실에서 공무원 연금 투쟁 공동체인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투쟁본부(공투본)` 지도부와 만나 최근 자신이 대표발의한 공무원 연금법 설득을 시도했다.공투본은 이에 공무원 연금개혁 논의를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 연내처리 반대, 개정안 철회 등 3가지를 강력 요구했다. 오성택 공투본 위원장은 "공무원에게 맞아 죽는 한이 있어도 추진하겠다고 하면서 끝장토론
동대문 일대는 3만5000여개 상점에 15만여 명의 상인들이 활동하는 세계적 규모의 패션산업 집적지이다. 하루 동안 이 지역을 오가는 유동인구만 평균 100만 명을 넘어선다. 동대문종합시장 뿐 아니라 수십 개의 상가형 시장과 쇼핑몰들이 모여 있다.1970년대는 고층빌딩을 구경하기도 어려웠던 시절이었다. 그때 새로 올린 동대문종합시장의 건물이 5~7층이었고 건물에 입주한 가게만 5000개가 넘었다. 상인과 직원을 합한 수는 5만명. 시장은 물건을 사러 온 사람들, 빌딩 구경 나온 시민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그렇게 40년 넘게 이 시장
세월호 참사로 304명의 목숨을 잃은 후 진상규명과 안전사회를 만들기 위한 법안이 진실규명을 하기엔 부족한 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세월호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세월호 특별법)이 참사 206일 만인 7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세월호 유가족 200여명이 방청석을 가득 채운 가운데 법안 통과됐다. 유가족들은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 "특별법에 위헌 소지가 있다"며 법안 반대 토론에 나서자 강하게 분노를 표하기도 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이 유가족들의 입장을 대신 전하자, 가족들은 방청석 곳곳에서 숨죽이며 눈물을
유럽연합(EU) 등이 `북한 지도부를 인권침해 혐의로 국제형사재판소(ICC)에 회부하자`는 북한인권결의안을 유엔총회에 제출한 가운데, 중국 고위 외교관이 `내정간섭`으로 규정하며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주재 중국대사관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추이텐카이 대사는 `해당 결의안에 대해 중국이 거부권(veto)을 행사할 것인가`는 ‘포린폴리시’의 질문에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은 북한의 내정에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유엔총회를 통과하더라도 유엔안보리로 넘어오면 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