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오정(45세 정년퇴직), 삼팔선(38세가 퇴직선) 등 직장인들의 아슬아슬한 퇴직 시점을 가리키는 용어가 이제는 일상어로 자리하고 있다. 정부는 때마다 ‘일자리 창출안’을 내세웠지만, 비정규직 양산만 촉진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실업자들의 패배감은 더욱 커지는 양상이다. 상황이 이러니 40~50대 퇴직자들에게 재취업이란 언감생심일 따름이다. 한국전쟁을 전후해 태어난 세대들(베이비부머 포함) 역시 후배 세대들 못지않게 방황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년 코스’를 정상적으로 밟았지만 고령화 사회가 도래하면서 이들 역시 후배 세
일본 정부 관료와 정치인들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고 일본 총리가 일제 침략사를 부정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와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정대협과 시민단체들은 24일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 대사관 앞에서 1071차 수요집회를 열고 "아베 신조 총리는 일본 정부의 전쟁 범죄를 즉각 인정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윤미향 정대협 상임대표는 "인권을 유린하고 침략전쟁을 일으켜 놓고 침략을 부정하는 발언을 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범죄의 진상을 규명하고 공식 사죄하라"
서울시가 뉴타운과 재개발사업의 대안으로 ‘마을공동체’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도심 곳곳의 마을들이 새 단장에 분주하다. 은 도심 속 새로운 주거형태로 떠오르고 있는 마을공동체를 집중 취재하고 있다. 이번호에는 안전마을을 지향하며 ‘동네한바퀴’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영등포구 대림동을 찾았다.주폭, 성추행범 등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가운데 마을공동체 사업은 무엇보다 ‘안전 마을’을 지향하는 추세다. 안전 마을의 일환으로 주민 순찰활동이 어느 때보다 강화되고 있다. 대림동 마을공동체도 ‘동네한바퀴’ 프로그램을 통해 늦은 시각 귀가하는 학
한국진보연대, 전농 등 시민사회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이 국가정보원의 불법적인 정치 개입 사건을 축소·은폐한 사실이 드러난 만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를 철저히 조사해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국정원의 대선 개입 공작이 국정원법 위반이지만 선거법 위반은 아니라는 경찰의 황당한 발표가 의도적으로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경찰 윗선의 개입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이 내부 고발을 통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이들은 이어 "국정원과 경찰 등 국가기관이
서남대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위원회(대책위)가 22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에 임시이사 파견을 통한 대학 정상화를 요청했다. 대책위는 “교육부는 서남대를 폐교하는 극단적인 선택만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국가균형발전과 인재육성을 위해 서남대 문제를 해결할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들은 “서남대의 재단 비리는 법에 따라 처리하고 비리 연루자들은 퇴출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대학 폐교 시 학생과 교수, 학부모, 남원시민 등이 겪을 피해와 고통은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서남대 폐교에 결사반대한다”고 강
박근혜 정부가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이별 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인사와 사정, 정책 등 최근 들어 전방위적으로 가속도가 붙고 있다. 이전 정권과의 차별화 혹은 거리두기는 대통령이 바뀔 때마다 반복돼 왔다. 전 정권에 대한 국민적 거부감을 원동력으로 ‘정권교체’를 이룬 경우 차별화의 명분은 명확하다. 지지율 하락으로 고민하고 있는 박 대통령이 어떻게 이전 정부와 차별화를 분명히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현직 정권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김영삼 전 대통령은 ‘역사 바로세우기’를 주장하며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에 대해 ‘쌍끌
북한이 최근 중국의 대화제의를 받아들여 중국의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 대표 등이 향후 북한에 방문할 전망이라고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2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탄도미사일 발사 태세를 보이던 북한이 이달 중순 중국과 대화를 받아들일 뜻을 나타냈다고 북한관계자가 밝혔다. 북핵문제에 따른 6자회담 의장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의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 대표 또는 그 상급의 고위관리가 방북해 북.미 대화와 6자회담에 응할 것을 촉구할 전망이라고 아사히는 전했다.이와 관련 한.미.일은 경계태세 유지하면서도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은 낮아진
국가정보원의 대선개입 의혹 수사를 축소· 은폐하라는 경찰 수뇌부 압력이 있었다고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39. 현 송파서 수사과장)이 폭로, 파문이 급확산되고 있다. 권 과장은 20일 “서울지방경찰청뿐 아니라 경찰청으로부터도 (압력) 전화를 받았다"며 "경찰 고위 관계자가 수차례 전화를 걸어와 ‘(국정원 직원) 김모 씨의 불법 선거운동 혐의를 떠올리게 하는 용어를 언론에 흘리지 말라’는 취지로 지침을 줬다"고 폭로했다. 그는 "김 씨와 함께 댓글을 단 ‘참고인 이모 씨’의 존재가 처음으로 드러났을 때도 경찰 상부로부터 주의를
4월 재보선을 기점으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무소속 안철수 후보와 박원순 서울시장의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안 후보의 여의도 입성이 성공한다면 정치 지형도는 급변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박 시장이 민주당 간판으로 내년 서울시장 재선에 도전하겠다고 밝힌 점도 주목할 만 하다. 일각에선 두 사람을 축으로 하는 신당 시나리오가 나오기까지 한다. ‘안-박’ 연대의 미래를 살펴봤다. 무소속 후보와 민주당 소속 시장. 현대 두 사람의 상황이다. 안 후보의 당선 여부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이번엔 박 시장이 정치권의 중심으로
시민단체들이 17일 박근혜 정부의 탈세·탈루 내각 인사를 규탄했다. 참여연대와 내가만드는복지국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은 이날 청와대 인근 청운동주민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은 인사 및 임명 과정에서 철저한 납세윤리 기준을 적용해 조세정의를 실현하라"고 촉구했다.이들은 "조세정의를 집행해 나가야 할 주요 공직자나 그 후보자가 탈세와 탈루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유리알 지갑의 근로 소득자들과 서민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키운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박근혜 정부는 지난달 30일 `인사 사고`에 대국민 사과를
반값등록금 촉구에 이어 반값통신비 실현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16일 서울 광화문 KT 앞에서 성공회대 학생들과 참여연대는 NGO 사회운동 수업의 일환으로 반값등록금·반값통신비 실현을 촉구하며 집회를 이어갔다. 이들은 “정부와 방통위는 자신들이 가진 모든 권한을 동원해 더 많이 더 빨리 이동통신요금의 대폭 인하에 나서야 할 것”이라며 “국민들이 알아야 할 자료에 대해서는 지체 없이 공개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대다수 국민들은 이동통신요금이 매우 과도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담합이나 폭리가 있는 것은
전국보건의료산업 노동조합이 경상남도 진주의료원 폐업 결정과 관련 16일 서울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대통령이 홍준표 경남지사를 직접 설득해 폐업을 막아달라"고 요구했다.노조는 이날 "어제 박 대통령이 진주의료원 폐업 논란에 대해 `경남도민의 뜻에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들었다"면서 "폐업은 안 되고 반드시 정상화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 판단이고 여론"이라고 주장했다.노조는 "진주의료원 폐업과 관련한 3차례 설문조사에서 폐업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65∼77%로 나왔다"며 "대통령이 보살펴야 할 국민은
민주당 새지도부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김한길 이용섭 강기정 당대표 경선후보가 5,4 전당대회의 본경선에 진출했다. 윤호중 우원식 안민석 신경민 조경태 양승조 유성엽 후보 등 7명은 최고위원 후보자 예비경선 관문을 통과했다. 민주통합당은 지난 12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타워에서 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예비경선을 실시해 당대표 후보 3명, 최고위원 후보 7명으로 압축했다. 하지만 당 안팎 분위기는 실제보다 심각하다는 평이다. 모든 후보가 ‘혁신’을 외쳤지만 분위기는 썰렁하다는 전언이다. 민주당 내 상황을 들여다
“시장? 여기가 시장이지, 그런데 옛날 같지가 않아.”예전의 명성은 오간데 없다. 성동구 왕십리역 인근의 행당시장은 재래시장의 모습을 조금씩 조금씩 잃어가고 있다. 점포가 줄지어 늘어서있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몇 안 되는 야채가게, 생선가게, 음식점, 반찬가게, 식육점 등이 현재 시장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준다. 야채가게 주인은 이 모든 게 거대 유통자본의 횡포 때문이라며 한숨을 쉰다. 실제 왕십리역 인근에는 이마트와 홈플러스 그리고 백화점 등이 줄줄이 들어서있다. “대형마트가 하나만 들어서도 주변 상권이 박살나죠. 주택가나 아파
낡은 흑백사진 같은 풍경. 손잡이를 당기면 뒤로 눕혀지는 낡고 묵직한 의자의 팔걸이에는 키 작은 아이들을 위한 널빤지가 놓여있고, 의자 앞으로는 손때 묻은 바리캉이며 가위며 알루미늄 빗이 가지런히 놓여 있다. 날이 접히는 옛날 면도기 옆에는 비누거품을 내는 플라스틱 컵이, 그 옆으로는 면도날 갈 때 쓰는 닳아빠진 가죽 허리띠가 매달려 있다. 사라져가는 것들이 어디 이 뿐일까 만은, 이렇듯 작고 초라하고 잊히는 것을 유심히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가 있다. 낡은 이발관이 품고 있는 진한 추억의 향기를 세련된 미용실이 흉내 낼 순 없기 때
지난 11일 박근혜 대통령과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대북 대화제의에 대해 북한이 “앞으로 대화가 이루어지는가 마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남조선당국의 태도여하에 달려있다”는 첫 반응을 14일 내놓았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사 기자가 제기한 질문에 대한 대답 형식으로 “대화제의라는 것을 들여다보아도 아무 내용이 없는 빈껍데기에 불과하다”며 “개성공업지구를 위기에 몰아넣은 저들의 범죄적 죄행을 꼬리자르기 하고 내외여론을 오도하며 대결적 정체를 가리우기 위한 교활한 술책 외에 다른 아무것도 아니다”고 평가했다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논란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대선 당시 국정원은 박근혜 후보에 대한 비방글을 인터넷에 올렸다며 한 시민의 가족을 찾아와 주의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 측은 자제를 요청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방문 사실을 인정했다. 당사자는 민간인 사찰에 해당된다며 사실관계를 요청하는 공개질의서를 제출하고 민형사 소송을 하겠다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황모(29) 씨는 지난 3월 아버지로부터 국정원 직원이 찾아왔다는 얘기를 들었다. 황 씨에 따르면 신분을 밝히지 않고 `국정원 직원`이라는 사람이라는 부친이 대표로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가 13일 경상남도의회 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의 진주의료원 폐업 관련 조례를 날치기 통과와 관련해 “새누리당 경상도 의원들의 몰지각한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는 긴급성명을 발표했다.참여연대는 “경남도와 노조가 사태 해결을 위한 대화를 시작한 상황에서, 새누리당 도의원들이 명분 없는 의료원 폐업시도를 강행한 것”이라며 “새누리당 도의원들이 오는 18일 예정된 본회의에서 조차 이와 같은 일을 벌인다면 새누리당 도의원들은 물론, 홍준표 도지사와 박근혜 대통령 모두가 많은 국민들의 유례없는 저항에 직면할 것
청문회에서 코미디 같은 자질을 보여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강행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해양수산계는 물론 청와대와 정부, 정치권의 기류도 복잡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청문회 이후 ‘자격’논란이 불거지면서 민심마저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권에서조차 위기감이 커지며 청와대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윤진숙 폭탄’ 이라는 얘기까지 나온다. 박근혜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이 다시 도마위에 오른 것도 물론이다. 청와대의 ‘불통 정???계속되고 있다. 청와대는 온갖 논란에도 불구하고 윤 후보자의 장관 임명을 강행한다는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