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고프다. 무엇인가 먹고 싶다. 나도 육신이다. 이것까지 버릴 수는 없다. 굶주린 사람들은 이것을 안다. 먹는 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그것은 마지막 생존의 욕구이다. 허나 그것 때문에 인간의 존재이유를 망각할 수는 없다. 삶은 생존을 넘어선다. 그 무화과나무는 아무런 열매도 없었다. 잎사귀만 무성하게 자신만 키우고 있었다. 그는 무엇 때문에 거기에 서있는가? 자기를 자랑하여 무엇을 하려는가? 언제나 준비되어야 한다. 누가 열매를 찾든지 나의 열매를 내어놓을 수 있어야 한다. 무엇 때문에 거기에 존재하는지 그 이유를 항상 생각해야
나는 그와 같이 간다. 내 등에 그를 태우고 간다. 생명의 사람. 하늘의 아들. 사람들이 소리를 지른다.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그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들은 무엇을 위해 소리를 지르는가? 나는 안다. 그의 슬픔을… 그의 깊은 사랑과 하늘을 향한 염원을… 아무도 그를 알 수 없다. 아무도 그와 함께 하지 않는다. 그들은 세상의 영광을 구하고 있다. 나는 그와 마음을 나누고 싶다. 그의 사랑을 느끼고 싶다. 같이 기도를 드리고 싶다. 그분과 같이 하기에 나는 이제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 그
배부른 소리 말라. 맛이 있고 맛이 없는 것이 어디에 있겠느냐? 너희는 진정으로 그것을 알 수가 없다. 지금 당장 굶어 죽어가는 자에겐 맛이 문제가 아닌 것이다. 너희가 어찌 나를 알겠느냐? 수없는 세월을 가슴으로 울며 멸시를 받아왔다. 이제 때가 되었다. 그만 탄식을 그치고 그만 구걸을 끝내고 일어설 때가 되었다. 그분이 오셨단다. 생명의 사람. 누구든지 그를 만나기만 하면 살길이 열린다는데 이렇게 기다릴 수만은 없다. 내가 나서야 한다. 소리를 질러야 한다. 누가 거저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다. 내 샘은 내가 파야 한다. 내가 먹
외떡잎식물 부들목 부들과의 여러해살이풀인 부들은 연못 가장자리나 습지에서 자라는 수생식물(水生植物)이다. 종류는 참부들, 애기부들, 좀부들 등이 있다.키는 1.5m∼2m까지 자란다.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으면서 퍼지며, 원주형이며 털이 없고 밋밋하다. 잎은 나비 5∼10mm의 줄 모양으로 줄기의 밑 부분을 완전히 둘러싼다. 물에서 살지만 뿌리만 진흙에 박고 있을 뿐 잎과 꽃줄기는 물 밖으로 드러나 있다.7월에 노란 꽃이 줄기 끝에 무리지어 피는데 수꽃은 위쪽에, 암꽃은 그 아래쪽에 핀다. 꽃가루는 4개가 모여 한 덩어리를 이룬다. 열
4대강 사업의 후유증이 지속되고 있다. 4대강에서 전체적으로 발생한 녹조 현상에 이어 큰빗이끼벌레가 창궐하는 등 심각한 문제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느린 유속에 강 모래층에선 심각한 악취까지 나고 있는 상황이다. 큰빗이끼벌레는 물의 흐름이 거의 없는 호수나 저수지 등에서 번식이 잘 되는 생물체. 전문가들은 악화된 수질 상태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정부와 환경단체의 시급하고 세밀한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에선 엄청난 혈세를 들여 4대강 사업을 벌인 한 수자원공사가 그 과정에서 생긴 부채를 다시 국민 세금으로 메워달라고 요
이 사람아, 그건 네 것이 아니야. 너에게 잠깐 빌려 준거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 건가? 하늘 아래 너의 것이 어디에 있는가? 네가 잠깐 맡고 있는 거야. 그것을 알아야지. 아름답게 경작하여 네가 먹고 산 다음 주어진 것을 나누며 사는 거야. 그것도 하기 싫은가? 다 가지고 싶은 것인가? 모든 것을 누리고 싶은가? 마지막 남은 것까지 먹고 싶은가? 그것 때문에 같이 망하는 거야. 배가 터져 죽는 거야. 있는 것까지 빼앗기는 거야. 심은 대로 거두는 거야.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성전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는 거야. 버리는 데서 얻는
당신 앞에 설 수가 없습니다. 당신의 사랑을 배반했습니다. 당신의 명령을 거역했습니다. 당신의 능력을 상실했습니다. 생명의 숨을 불어 세상에 보내셨는데 나를 어둠에서 건져 하늘의 빛을 삼으셨는데 찰나의 쾌락에 한 눈 팔아 천길 나락에 떨어졌습니다. 육신의 탐욕에 이끌려 무서운 죄를 저질렀습니다. 그러나 이제 여기에서 당신의 은혜를 간구하오니 내 삶의 남겨진 부분이 있다면 모두 당신을 위해 바치겠사오니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당신의 노래를 부르겠사오니 나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진리의 불을 밝히겠사오니 부스러기라도 주십시오. 남은 찌꺼기라
제주의 토착 미생물을 환경자원으로 인식하고, 유전자원을 선점하여, 이를 배양·보존·개발함으로써 고부가가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제주특별자치도는 ’13년 6월부터 1년간 125백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연구용역을 추진하였다 국내·외 유용미생물개발에 관한 현황 조사 및 유용미생물자원개발 타당성 검토, 제주토착 미생물 발굴 등에 대하여 연구가 진행되었다. 유용미생물 개발 사례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내특허분야에서는 축산분야의 악취제거 21건, 미생물제제 개발 10건, 축산폐수 처리 7건, 축산환경개선 7건 등이며,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 처녀 바람났네/ 물동이 호미자루 나도 몰라 내던지고/ 말만 들은 서울로 누굴 찾아서/ 이쁜이도 금순이도 단봇짐을 쌌다네’라는 노래가 있다. 어릴 적 이 노래를 자주 들어서인지 우물하면 앵두가 생각나고, 앵두하면 붉고, 맑으며, 촉촉이 젖어있는 처녀의 입술이 연상된다. 앵두나무는 건조한 곳을 싫어하고 비교적 습한 곳을 좋아해서 동네 우물가에 한두 그루 심어져 있기 마련이고, 우물가는 항상 동네 아녀자들이 모여서 이야기꽃을 피우는 곳이었으니 이곳에서 동네처녀들이 노래의 가사처럼 바람나서 ‘물동이 호미자루 내던지
영산강과 금강에 이어 낙동강에서도 `큰빗이끼벌레`가 서식하는 것으로 지난 5일 확인됐다. 낙동강 현장 조사를 벌였던 대구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강정 고령보 인근 죽곡취수장과 창녕 합천보, 함안보 등지에서 5일과 6일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됐다. 큰빗이끼벌레는 다소 수질이 나쁜 고인 물에서 서식하는 외래종 벌레다. 현장 조사에 참여했던 정수근 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은 "녹조라떼에 이어 벌레까지 출연했으니 낙동강이 강이 아니라 호수가 됐으며 강 수질이 악화됐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정 국장은 "낙동강 중·하류는 유속이 없다시피 하
나는 위에 있지 않고 아래에 있다. 나를 찾으려 하는 자는 여기로 내려와야 한다. 나는 세상의 영광을 구하지 않는다. 고난과 버림을 받고 죽임을 당해야 한다. 그것이 나의 영광이다. 너희가 구하는 것은 무엇이냐? 너희가 원하는 길은 무엇인가? 사람의 일이냐? 하늘의 길이냐? 내가 가는 길을 갈 수가 있겠느냐? 나와 함께 있어야 할 자리로 내려오겠느냐?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아까워하는 자는 잃을 것이요 하늘의 일을 위하여 자기를 버리는 자는 구원을 얻으
사람들이 길을 걸어가네요. 어디로 그렇게 가고 있나요? 무엇이 그리 바쁜지, 옆도 돌아보지 않네요. 그래도 눈은 뚫렸다고 앉아서 죽기는 싫다고 먹고는 살아야 한다고 끝까지 놓기는 싫다고 혼자 있으면 당한다고 우리가 남이냐고 끼리끼리 뭉쳐야 한다고 그래야 산다고 잃어버린 10년 얼마나 이를 갈았는지 한번 잡았으니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절치부심 후안무치 안면몰수 수단불문. 이제야 환히 보이네요. 이것이 보고 싶어 그렇게 애가 탔나요? 보기만 하면 소원이 없을 것 같았는데 하늘이 보고 싶어요. 진실을 알고 싶어요. 정의와 평화의 나라.
바람이 흘러가듯 역사는 흘러가고 강물이 넘실대듯 생명은 피어난다. 새 시대의 영을 거부하지 말라. 피어나는 꽃을 누가 막겠으며 흘러가는 강물을 누가 가둘 수 있겠느냐? 어리석은 일이다.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리지 말라. 여기까지 걸어오기에 얼마나 많은 피가 흘렀는가? 하늘의 뜻을 거역하지 말라. 너의 조그만 힘을 보태어 생명의 역사가 흘러가게 하라. 나를 거부해도 좋지만 성령을 거부하지는 말라. 나의 뺨을 때려도 좋지만 작은 생명을 꺾지는 말라. 드러난 죄인이 있고 드러나지 않은 죄인이 있다. 역사의 진보는 돌이킴에서 일어나는 것.
감나무목 때죽나무과의 쌍떡잎식물인 때죽나무는 높이 10m 까지도 자라는 낙엽활엽소교목이다. 잎은 달걀모양 또는 긴 타원형, 길이 2∼8㎝, 나비 2∼4㎝로, 잎밑은 날카롭거나 둥글며 끝은 뾰족하고 톱니는 있거나 간혹 없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꽃들은 하늘을 향해 피는데 때죽나무꽃은 2~5개씩 뭉쳐서 줄줄이 아래로 매달려 3~6월에 핀다. 꽃받침열편은 끝이 둥글고, 꽃부리는 긴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으로 길이 1∼2㎝인데 아래로 매달려 있는 그 모습이 마치 작은 서양 종(鐘) 모양으로 생겼다. 그래서일까. 영어로는 `snowbell
무엇이 행복일까? 지극히 세속적인 사람들은 돈 몇 푼이 행복을 가져다 줄 것처럼 생각한다. 조금 생각이 있다고 하는 사람들은 바른 인간관계, 바른 부부관계, 바른 가족관계가 행복의 척도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행복한 사람인지를 보여주기 위하여 얼마나 힘들여 위장하고 가식하는지 모른다. 정확한 통계인지 모르지만 결혼하고 1년이 지나면 ‘사랑해’라고 말하는 횟수는 44% 줄어들고 동의와 칭찬의 말은 30% 줄어든다고 한다. 물론 우리 중에 죽을 때까지 변함없이 친밀한 관계를 맺으며 행복을 느끼는 운 좋은 사람들도 혹
나를 찾는다 하네. 그들이 찾는 것은 무엇인가? 영원의 진리인가? 육신의 만족인가? 나를 섬기라 하지 말라. 나에게 절하라 하지 말라. 나를 나타내라 하지 말라. 나에게 기도하라 하지 말라. 하늘의 뜻을 깨닫고 거기에 자신을 바치라 하라. 그것이 바로 생명의 길인즉. 진리로 향해가는 작은 배를 준비하라 하라. 어둠의 바다를 뚫고 건너편으로 가라 하라. 자신의 참나를 찾아 광야로 나가라 하라. 분요한 일상을 피해 명상의 자리에 앉으라 하라. 나를 만지지 말고 자신의 진아를 만지라 하라. 나에게 무릎을 꿇지 말고 생명에 무릎을 꿇으라
[위클리서울=윤종수 기자]모든 것은 생명을 위해 존재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악이 된다. 무엇이 우선인가? 생명인가? 그를 위한 제도인가? 율법에 얽매어 사랑을 버릴 수 있겠는가? 악을 행하는 것보다 선을 행하지 않음이 더 사악한 것이니 너희의 선으로 악을 이기라. 무서운 세상이다. 악한 자를 부러워하고 타락한 권세를 얻기 위하여 생명을 멸시한다. 삶의 명이란 무엇인가? 우린 무엇을 위하여 존재하는가? 끊임없이 던져야 할 질문. 그 명령에 답을 하라. 생의 한 가운데에서 일어서라. 너의 손을 내밀라. 내가 너를 고치리라. 내가
(사)환경실천연합회(이하 환실련, 회장 이경율)가 서울시와 함께 환경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환경을 크게 대기, 수질, 토양, 자원으로 분류하여 서울의 다양한 환경 체험 학습장을 방문하는 현장 교육을 통해 도심 속 자연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다방면의 직접적인 환경 보전 활동을 동시에 진행한다. 서울시 거주 초등학생 및 가족을 중심으로 도심의 대기질/수질 측정 활동 및 모니터링, 나무심기, 하천정화 활동, 재활용 분리배출 교육 등을 진행한다. 환실련 이경율 회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에게 도심의
국립생태원(원장 최재천)은 2014년도 전국의 자연환경조사를 통해 경상북도 울진군 왕피천 하류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인 기수갈고둥이의 집단 서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왕피천 하류에는 기수갈고둥 약 4천 개체와 약 1만개 이상의 알주머니가 발견되었다. 기수갈고둥은 맑고 깨끗한 기수역(汽水域)에 살며 서식조건이 매우 까다롭고 서식지가 극히 제한되어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종이다. 기수갈고둥은 주로 남해안 일부 지역에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동해안 수계에서 관찰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수갈고등이 발
역사의 주인으로 산다. 난 구경꾼이 아니요 내 역사의 주인이다. 모든 것은 나를 위해 있다. 태초의 창조에도 내가 있었고 나는 그와 함께 창조의 주역이었다. 나는 뒷전으로 물러서지 않는다. 역사의 한 가운데에 내가 서있다. 정면으로 부딪치면 두려움이 사라지고 두 눈으로 응시하면 실체가 드러난다. 시간의 주인은 시간을 지배한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내가 경영한다. 내가 내 역사의 주인으로 살아갈 때 그때 나는 영원과 이어진다. 후회함이 없는 삶, 최선을 다하는 삶, 영원이 아니라도 좋다. 미래가 보이지 않아도 좋다. 그것으로 나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