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여당이 윤석열 정부의 대선공약을 뒷받침하는 임금 관법안을 잇따라 발의하고 있다.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동일노동·동일임금 방안을 담은 ‘근로기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동일노동·동일임금'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일 뿐 아니라 노동계가 오랫동안 요구해 온 원칙이다.이번 법안에는 현행 근로조건 차별금지 항목인 국적, 신앙, 사회적 신분에 고용형태를 추가해 대기업-중소기업, 정규직-비정규직, 원청-하청 간 근로조건을 차별할 수 없도록 했다.아울러 사용자가 동일한 사업 내에 고용 형태가 서로 다른 근로자들 간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ChatGPT 열풍으로 생성 AI의 시대가 빠르게 열리고 있다. 생성 AI가 확산되면, 기업들이 업무 생산성 제고를 위해 생성 AI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생성 AI는 학습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요구에 맞춰 텍스트, 이미지, 음성, 비디오 등을 만들어내는 인공지능을 말한다.LG경영연구원은 “ChatGPT를 선두로 생성 AI의 사회적 영향력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며 “생성 AI를 활용해 업무 효율화와 생산성 증대, 새로운 가치 창출을 이끌어낼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LG디스플레이에서 근무하는 팀장이 지난달 중순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측은 사고 직후 대책위원회를 가동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으나 보름이 지난 지금까지 요원한 모습이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한강변에서 LG디스플레이(대표:정호영) A팀장이 자살한 채로 발견돼 회사 내 상사의 과중한 업무지시, 인격모독 등 갑질 의혹이 불거졌다.이후 정호영 대표가 사내에 전체 메일로 대책위원회를 가동해 재발방지에 힘쓰겠다고 공언한 바 있으나 현재까지 관련 조치는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3학년,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포스코 광양제철소 고공농성에 대한 경찰의 진압과정에서 발생한 유혈 충돌을 놓고 국가폭력이자 폭압만행이라는 시각과 불법·폭력 행위에 대한 정당한 진압이라는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경찰이 노조의 집회 진압에 캡사이신(최루액)을 6년 만에 다시금 사용하면서 최소한 강경대응이라는 비판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공농성서 유혈충돌...국힘, "불법행위에 법대로 대처"지난달 31일 새벽 포스코 광양제철소 앞 도로에 7m 철제 구조물을 세우고 고공농성을 벌이던 한국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연맹(금속노련) 간부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초기업(산업·업종별) 교섭 확대가 우리 사회의 양극화·불평등 문제를 해결할 핵심 방안으로 제시되면서 산별교섭을 활성화하기 위한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산별교섭을 확대해 단체교섭 적용율을 높이면 특수고용·간접고용·플랫폼·5인이하 등 영세 노동자들의 노동조건 개선 효과까지 볼 수 있다는 것이다.민주노총은 23일 ‘초기업, 산별 교섭 활성화 입법 청원’이 5만 명 국민 동의를 확보해 해당 내용을 담은 노조법 개정안이 국회 심의절차에 넘겨졌다고 밝혔다.윤석열 정부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을 주장하고 있지만 근로자대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오는 6월부터 코로나19 감영병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되며 확진자에 대한 ‘7일 격리 의무’가 ‘5일 격리 권고’로 완화된다.또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조정되는 7~8월부터는 정부가 그간 코로나19 확진자에게 지원했던 생활지원비(1인 10만원/2인 15만원)·유급휴가비(22만5천원)가 종료될 예정이다.이에 따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추진됐던 ‘아프면 쉴 권리’를 보장하는 유급휴가비 제도등이 또다시 사라지게 된다.직장갑질119와 사무금융우분투재단이 여론조사 전문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앞으로 기후변화가 가속될 경우 우리나라가 주요 이주 목적지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외국인력의 수용전략을 정교화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기후변화는 해수면 상승, 가뭄, 홍수, 농업생산량 저하, 분쟁 촉발 등에 영향을 미쳐 향후 수십 년간 대륙 내와 대륙 간 이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태풍과 홍수, 이로 인한 산사태 등은 연간 약 1천만명 이상의 이재이주민을 발생시키며 이상고온 현상은 가뭄과 산불의 직접적 원인이 돼 농업생산성과 식량안보, 생물다양성을 위협하고 온열질환과 노동생산성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대기업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1억원에 육박하고 특히 상위 0.1% 9억5천만원을 버는 반면 최저임금에 못 미치는 저임금을 받는 노동자들도 여전히 많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매출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366개 기업의 직원 평균 연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평균 연봉은 9576만원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8050만원보다 1526만원(19.0%) 증가했다.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이탈리아 정부가 노동시장 유연화, 기본소득 축소 등이 담긴 시행령을 의결하는 등 노동 개혁에 시동을 걸었다. 경직된 노동시장과 기본소득제도에 따른 만성적 재정적자를 방치했다가는 ‘유럽의 병자’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판단이 그 이유다.우파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지난 1일(현지시간) 내각 회의를 열어 좌파 정당이 2019년 추진한 기본소득 격인 ‘시민소득’을 축소해 4년 만에 혜택과 기간을 대폭 줄이고, 계약직 고용조건도 완화해 기업에 단기계약 고용의 길을 넓혀주는 노동 개혁 시행령을 의결했다.이에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노동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초단시간 노동자에 대한 ILO(국제노동기구) 협약에서 보장하는 노동법 보호가 추진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초단시간 노동자는 1주 평균 1회 이상의 유급휴가(주휴수당)를 보장하지 않아도 되고 연간 15일의 유급휴가(연차수당)을 줄 필요가 없다. 별도의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되고 4대보험 가입대상에서 제외할 수 있다.초단시간 노동자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3년 83만6천명에서 2021년 151만2천명으로 증가한 데 이어 지난해 9월 기준 179만5천명으로 늘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향후 인구구조 변동으로 인해 고숙련 및 저숙련 제조업에서의 고용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여성·고령자·외국인 인력에 대한 맞춤형 고용촉진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 김혜진·정종우 연구팀이 저출산, 고령화 현상의 심화로 인한 노동시장 변화를 살펴보기 위해 장래추계인구, 지역별 고용조사를 바탕으로 산업별 고용인력 변동을 추정한 결과, 서비스업은 취업자가 증가하는 반면 제조업은 취업자가 감소했고 특히 저숙련 제조업에서 감소폭(-10.3%)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정부가 ‘노조탄압’ 논란에 대해 “노조의 책임을 다하라는 것인데 왜 노조탄압이냐”고 반박하며 노조 불법행위 단속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경영계는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을 노동개혁 행보로 평가하며 호응을 나타냈다.앞서 조합원 채용과 건설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등을 요구한 혐의로 기소돼 강원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던 건설노조 간부가 세계노동절인 1일 분신을 시도하고 그 이튿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노동계를 비롯한 각계와 국제사회까지 “노조탄압, 노조때리기를 멈추라”며 비판을 이어갔다.이정식 노동장관은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자영업자들이 본사와 분쟁 간 을의 입장에 놓일 수밖에 없는 만큼 제도 개선이 절실한 상황입니다.”정종열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정책위원장이 11일 이동주 의원 주재로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기본사회위원회 연속토론회’에서 “자영업자들은 열위적 사업자의 사회·경제적 지위 열악화 및 우위적 사업자에 대한 종속성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공정한 거래관계를 위한 협상권 부여가 필요하다”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정 정책위원장은 자영업자들이 단체구성과 협상권을 위해 2013년 이후 10년 간 집회·시위·농성 등 값비싼 사회적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윤석열 정부 1년 동안의 노동정책에 대해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소와 고용세습 척결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정작 노동시장의 차별과 격차 해소는 찾아보기 어렵고 노동자의 삶을 파괴하는 파편적 노동정책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나왔다.고용노동부의 2023년 업무계획에는 △법치 기반의 노동 개혁(①포괄임금 오남용 ②임금체불 ③부당노동행위 ④불공정 채용 ⑤직장내 괴롭힘) 뿐 아니라 △노동조합 회계 점검 및 공시제 △부분 근로자대표제도 도입 및 파업 시 대체근로 등이 담겼다. 또 △파견대상업무 확대 △실업급여 심사 강화·감액(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국내 식품 대기업 풀무원녹즙의 전 대표 ㄱ씨가 여직원 상담 중 성추행한 이후 재판에 넘겨져 최근 유죄 판결을 받았다. 사측은 ㄱ씨가 이미 퇴사한 상태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는 설명이다. ㄱ씨는 대표로 재직하던 때인 2021년 6월 충북 괴산군에 위치한 공장에 워크숍차 참석해 30대 여직원 A씨와 혈관 측정 프로그램 검사 결과에 대한 상담 중 허벅지를 쓰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씨는 ㄱ씨를 강제추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하면서 증거로 CCTV 영상도 함께 제출했는데 직접적으로 추행한 장면은 찍히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세계노동절(5월1일)에 분신한 건설노조 간부의 사망사건 관련, 국내 시민사회 뿐 아니라 국제시민사회까지 비판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묵묵부답인 채 입장 변화가 없는 상황이다.故 A씨는 건설노조 강원지부 간부로. 조합원 채용과 건설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등을 요구한 혐의로 기소돼 강원지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있던 지난 1일 분신을 시도했고 2일 사망했다.故 A씨는 야당을 수신인으로 남겨둔 유서에서 “당 대표님들께 무고하게 구속된 분들을 제발 풀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진짜 나쁜 짓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올해 세계노동절에 분신한 건설노조 강원지부 간부 A씨가 끝내 숨을 거뒀다. 정부는 건설업계의 불법행위를 바로잡고자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노동계는 정부의 노조 탄압과 무리한 수사의 결과라며 강경 투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이로 인해 노·정 간 갈등이 더 거세질 전망이다.A씨는 지난 1일 오전 9시35분쯤 강릉시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몸에 휘발성 물질을 끼얹고 분신을 시도했다. 분신 시도 뒤 전신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은 A씨는 헬기를 통해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지만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열악한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노동자의 지위를 향상시키기 위해 제정된 ‘근로자의 날(세계노동절)’이 찾아왔지만 노동자들은 여전히 직장 내 괴롭힘과 야근, 징계·해고 등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5인 이하 사업장 노동자들은 부당해고를 당해도 법에 호소할 수 없고 가산임금도 받지 못하는 등 오랫동안 차별에 노출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세계노동절은 1886년 5월1일 미국 노동자들이 ‘하루 8시간 노동’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데서 유래했다.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제133회 세계노동절을 맞아 올해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전환하는가 하면 업계에서 의무휴업 폐지 주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의무휴업일을 확대하고 요일 변경 논의 시 노동자의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대형마트들은 영업시간 제한 등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하는 등 의무휴업 폐지를 줄곧 내세우고 있다. 또 대구시는 대형마트와 준대규모 점포 60여곳은 2월13일부터 2·4째주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의무휴업일을 변경했다. 이어 청주시도 43개 점포에 대해서 5월1일부터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수요
[위클리서울=박영신 기자] 노동건강연대와 민주노총 등으로 구성된 ‘산재사망대책마련 공동캠페인단’이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실시해 온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에서 올해는 산재사망사고 발생 사업장 명단 공개가 고용노동부의 거부로 진행되지 못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27일 용산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는 행사의 핵심인 최악의 살인기업(산재사망사고 발생 기업) 명단 공개와 순위 발표 등이 이뤄지지 못했다.단체들은 그 이유가 고용부가 명단 공개를 사실상 거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고용부는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사업장의 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