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서울=김은영 기자] “자, 사과 열 개 만 원, 양파 한 소쿠리에 삼천 원!” 우렁찬 상인의 목소리가 활기차다. 서울 송파구 마천로 45길에 위치한 마천중앙시장. 지하철 5호선 마천역 1번 출구에서 걸어서 삼백 미터로 가깝다. 더 가까이 지척에 버스정류장도 있다. 마천시장처럼 규모가 크고 활기찬 시장은 오랜만이다. 서울 시내에 아직도 이렇게 크고 사람들의 발길이 바쁜 재래시장이 있었다니, 기분 좋은 발견이다. 마천중앙시장이 이곳에 자리 잡은 지도 어언 오십여 년. 1968년대 마천동 주택단지 중심가에 개장한 상점들이 모여 지
[위클리서울=온라인뉴스팀] 넷마블문화재단은 지난 1일 넷마블 사옥에서 ‘임직원가족견학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12회를 맞은 ‘임직원가족견학프로그램’은 임직원 가족을 사옥으로 초대해 직무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넷마블문화재단의 주요 사회공헌활동이다.넷마블 임직원 및 가족 80여 명은 현장 체험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우리가족 그림책 만들기’를 통해 가족 간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지기도 했다.이날 행사에 참여한 넷마블컴퍼니 임직원 참가자는 “바쁜 회사 생활로 가족과 소통할 시간이
[위클리서울=그레이스 홍] (쉼표,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위클리서울=김혜영 기자] 횡계리의 두 번째 밤이 지나가고 있었다. 장대비는 끊이지 않고 계속 내렸다. 리셉션이라 불리는, 게스트들을 위한 작은 파티가 취소됐다. 천막 아래를 가득 메운 각각의 테이블에는 음식과 음료가 이미 가득했다. 오후께 케이터링 업체에서 준비하고 나를 포함한 단기 스태프들이 정성스럽게 배치해 둔 것이었다. 설마 다 버리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하는 것일까. 걱정하던 차에 결정권을 지닌 실무자들이 등장했다. 폭우가 쏘아올린 큰 공들을 수습하시느라 바쁜 와중이었다.“나머지 업무는 우리가 할 테니까, 어서 퇴근하세
[위클리서울=서윤] (‘쉼표, ’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위클리서울=김수복 기자] 곰이 사람을 자신의 식량으로 인식해서 공격했던 것인가 아닌가, 하는 문제로 밤새 실랑이를 벌였다. 꿈속에서였다. 목소리로 미루어 상대가 사람이고, 남자인 건 분명했지만 얼굴을 볼 수는 없었다.나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사건이었다. 아는 사람이건 모르는 사람이건, 사랑하는 사람이건 미워하는 사람이건 꿈에서 누군가 사람을 만나 구체적인 주제로 토론을 벌인 경험이 내게는 한 번도 없었다.이건 또 무슨 새로운 경험이냐 하는 기분으로 문을 열어보니 거센 바람과 함께 눈발이 날렸다. 눈발은 엷은 커튼처럼 희끗희끗하기만
[위클리서울=푸하샘]쉼 마저도 고단한 게어디거꾸로 매달린 저 장화 뿐이더냐 쉬는 것 처럼 쉬어가라휴 고픈 나야 ~! (쉼표,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위클리서울=최규재 기자]“문명 앞에는 자연이 있었고, 문명 뒤에는 쓰레기만 남을 것이다.”혹한이 기승을 부리는 겨울이다. 꽁꽁 얼어붙은 빙판길 위에 각종 바퀴가 눈에 뛴다. 때론 급브레이크를 밟다 쓰러진 상흔도 발견된다. 콘크리트 위 음식물 쓰레기가 할퀴고 간 자국들이 활보한다. 배달부와 미화 업무를 담당하는 이들의 겨울은 고단하기 짝이 없다. 이들에게 겨울 거리는 지뢰밭과 같다. 은 늘 영하의 바람과 마주해야 하는 거리의 미화원을 만나봤다. 박성진 씨(가명. 45. 남)는 울산에서 환경미화원으로 9년째 재직 중이다.
[위클리서울=온라인뉴스팀] 도미노피자가 “배달비 Free & 포장 40% Day” 프로모션을 연장하며, 대한민국을 응원하고 축하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밝혔다.이번 ‘배달비 Free & 포장 40% Day’ 프로모션은 오늘 하루동안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회원들을 위해 홈페이지, 모바일웹, 어플 주문 시 사용 가능한 프리미엄 피자 포장 40% 할인 쿠폰 지급 및 프리미엄 피자 배달비 무료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도미노피자 관계자는 “도미노피자가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프리미엄 피자 포장 40%, 배달비 무료 프로모션을 연장하기로
[위클리서울=푸하샘]파도의 생애보다짧았던빛별의 유영 파도굽이로 파고 든빛 존재의 증명 (쉼표,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위클리서울=정민기 기자]옆집 감나무에는 아기 머리통만한 감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습니다누가 키웠을까 사람도 살지 않는게 산책하다 무심코 한 말에 저걸 누가 키워 알아서 자라는 거지 그가 말했습니다담장 위로 나란히 앉은 새들은 정답게 울고 겨울을 맞아 잔뜩 털이 올랐네요과연 그렇군요 다 알아서 자라는 것이군요언덕길 경사를 따라 햇빛 떨어지는 오래된 동네새들이 햇살 아래 자주 웃고 떠든다는 생각살기 좋은 동네 같아, 그것은 우리가 이곳에 떠밀려오던 날, 이삿짐을 풀며 그가 했던 말그런 말을 듣고 보면왠지 정말 그렇게 될 거라는 생각
[위클리서울=고홍석 기자]1. 자작나무 숲에서는 수많은 눈을 볼 수 있다. 무엇을 응시하고 있는 지 자작나무 숲에서 느낀 궁금증이다. 아우라가 바글바글하다.2. 자작나무 껍질에 연서(戀書, Love Letter)를 쓰면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믿을만한 이야기가 있다. 믿고,믿지 않는 것은 과학적인 접근이 아니다. 종교적인 믿음으로 이해해야 한다. 조건 없이 믿으면 이루어진다.3. 자작나무 숲에서 들리는 음향은 '자작자작'이다. '들리는 소리'라고 하지 않고 '음향'이라고 한 것은 수준 높은 청각을 가져야 한다는 의미이다. '바이든 날리
[위클리서울=온라인뉴스팀] 넷마블은 자사 온라인 스토어 ‘넷마블 스토어’에서 설 명절을 맞아 특별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이번에 선보인 상품은 넷마블 대표 마스코트 ㅋㅋ(크크)를 활용한 ▲ㅋㅋ컬러 화투 ▲ㅋㅋ화투 담요 ▲ㅋㅋ화조풍월 용돈봉투 ▲ㅋㅋ운수대통 용돈봉투 ▲ㅋㅋ슬림티슈 등 총 5종이다.오늘부터 넷마블스토어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며, 이 중 화투·담요·용돈봉투로 구성된 ‘ㅋㅋ운수대통 선물세트’와 ‘ㅋㅋ슬림티슈’ 2종은 넷마블 본사에 위치한 넷마블 스토어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판매한다.한편, 넷마블은 ‘ㅋㅋ(크크)’
[위클리서울=온라인뉴스팀] 새마을금고중앙회(회장 김인)가 새마을금고의 조직문화 혁신을 위한 「MG BLUE WAVE」사업을 올해에도 이어간다.지난해부터 시작된 해당 사업은 관행혁신․자정혁신․인사혁신의 총 3대부문 12개 과제로 구성됐으며, 새마을금고와 중앙회 전사적 차원에서 이행될 수 있도록 관리하여 새마을금고의 조직문화 혁신 및 윤리경영을 강화해나가고 있다.특히, 지난해에는 조직문화 혁신 캠페인을 추진하여 금고 임직원의 조직문화 혁신 의식과 근로권익 증진을 위한 각종 콘텐츠를 배포하고, 공인노무사가 참여하는 금고별 인사ㆍ노무 진단
[위클리서울=온라인뉴스팀] 바인그룹 김영철 회장이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강원특별자치도민회중앙회가 선정하는 ‘2023 자랑스러운 강원인상’ 경제·산업부문을 수상했다.2024 강원특별자치도민회중앙회 신년 하례식에서 진행된 '자랑스러운 강원인상'은 강원도 출신으로 공직∙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커다란 족적을 남기며 고향을 대내외에 알린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김영철 회장은 강원도 양구 출신으로 지역인재 육성 및 고향 사랑을 실천해왔다. 지역사회 발전과 소외된 계층을 위해, 바인그룹 구성원과 함께 여러 사회공헌을 진행하고 있다.
[위클리서울=정민기 기자] 우리가 제일 모르는 것, 우리가 아시아인이라는 것- 김혜순, 여자짐승아시아하기, 문학과지성사, 2019시작하는 것이 어려울까 끝내는 것이 어려울까? 혹은 시작하는 것이 더 쉬울까 끝내는 것이 더 어려울까? 온통 시작과 끝으로 가득 찬 하루하루에서 적어도 오늘의 나는 끝내는 쪽이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 시작은 어떻게 눈 딱 감고 해버리면 그만이지만, 끝은 도대체 언제 눈을 딱 감아야 할지 모르겠기 때문이다. 눈을 딱 감아 버리기에는 이미 해버린 것과 봐버린 것이 너무 많은걸…. 여행도 그렇고 글도 그렇다.
[위클리서울=푸하샘]웬 녹물이냐며지워야 한다고 하니 세월에 덧씌워질예견 된 예술였다고 했다 (쉼표, http://cafe.daum.net/comma-photo 회원)
[위클리서울=고홍석 기자]펌프(Pump)란동력을 이용하여 물을 강제로 이동시키는 장치입니다.그러나보긴 하였으나실제 사용해 보신 분들이그리 많지 않을 '작두 펌프'는사람의 인력을 이용하고 '마중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저는 이 마중물이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마중물은 펌프로 물을 끌어올릴 때맑은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먼저 한 바가지 정도의 물을 일컫는 말입니다.그 어원은 '마중'이라는 '오는 사람을 나가서 맞이함'이라는 뜻에서 비롯된 것입니다.이 단어는 일상에서사람이나 집단 간의 중재자가 되어 갈등을 조정하거나양쪽의 요구 사항을 조율하
[위클리서울=온라인뉴스팀] 이 책은 장애, 참사 피해자, 빈곤, 난민, 노동조합, 외국인 노동자, 탈북민, 기후변화, 젠더 갈등 등 아홉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피해자와 약자에 대한 공격과 혐오가 왜 일어나는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살펴본다.저자는 피해자와 약자를 공격하고 혐오하는 행동과 표현이 점점 더 흔해지고 노골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비뚤어진 자기 우월감과 자기만족을 얻고, 견해가 다른 사람들을 공공의 적인 사회악으로 만들고, 자기 주변과 사회에서 제거하려 한다고 지적한다.빈곤한 사람에게는 ‘게으르고 무능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