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평등노동조합 군산휴게소는 6일 오전 11시 전북지방경찰청 기자실에서 부당노동행위 관련자 처벌 및 노조탄압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출근해서 일하고 있는 도중에 1일 오전에 소장실로 불러 가지고 노조를 탈퇴하라고 했다. 이날 저녁에 소장이 회식 자리를 만들어 위로금이라고 하면서 조합원들에게 돈봉투를 건넸다. 2일 오전에 2명이 같이 들어가자마자 소장이 노조 탈퇴서를 내밀며 싸인하라고 했다” 6일 오전 전북지방경찰청에서 열린 전북지역 평등노동조합 군산휴게소(하) ‘부당노동행위 관련자 처벌 및 노조탄압 중단 촉구’ 기자회
도대체 무엇이 두렵고 또 무엇이 불안한가? 대한민국 사법의 보루요, 양심과 신념의 절대선이라고 일컬어지는 이 땅의 사법부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오도된 역사를 바로잡고 이를 통해 보다 희망적이고 발전적인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자리에서 왜 그토록 참담한 자기 부정을 저지르고 있는 것인가? 2007년 1월 31일 진실ㆍ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위원장 송기인, 이하 진실화해위)가 유신정권 당시 긴급조치에 대한 유죄판결을 한 판사 492명의 실명을 공개하기로 했다. 아니 사실을 바로잡아야 한다. 당시 유죄판결을 했던 판사들의 실명을 ‘인민재
봄날을 연상시키는 포근한 날씨다. 평택을 나가기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서있는 할머니들의 옷차림이 가볍다. 노인정 방안에 계시던 할아버지들도 슬슬 밖으로 나와 동네를 거닌다. 아이들도 공놀이를 하며 저희끼리 야단이다. 너무 자주보고 눈에 익어서 인지 부서진 집들과 빈집도 어색하지 않다. 청명하고 따사로운 햇살이 온 마을을 비춰 따뜻한 기운이 가득하다. 그 자체로 평화로운 풍경들이다. 하지만 대추리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의 풍경은 살벌하다. 성토작업을 하기 위해 수많은 덤프트럭들이 대추리 입구에서 황새울 들판을 오가며 신작로를 내고 있다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 법원 최고의 경륜가들이신 대법관님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저는 MBC 기자 이상호라고 합니다. X파일 사건 관련 피고인입니다. 그럼 상고 이유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이번 재판 결과에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 기소 자체를 동의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1심 판결을 듣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설마 우리 법원이?` 그랬다가 2심 판결을 보고 `그러면 그렇지` 하고 혼자 웃고 말았습니다. 특히 판결내용 중 기소되지도 않은 다른 언론 보도까지 싸잡아 유죄라고 `선언`해 버리는 대목이 아주 박력 있었습니다. 걱정
지난 24일 KTX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교수모임은 서울 정동 프란체스코회관에서 KTX 승무원들의 어머니와 함께하는 기자화견을 가졌다. 330일째 철도공사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파업중인 딸들을 묵묵히 지켜봐 온 어머니들은 기자회견에서 하루 빨리 딸들이 직장에 복귀하기를 바라는 애절한 마음을 전해, 참석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한편 기자회견에 미처 참석하지 못한, 부산에 사는 한 승무원의 아버지는 이철 철도공사 사장에게 보내는 편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다음은 편지 전문이다. 이철 철도공사 사장님에게 보냅니다.안녕하십니까 이철 사장님. 20
#사진/ 타워크레인 노조지난 1970년대 국내에 도입돼 큰 규모의 건설 현장에서는 빠짐없이 사용되는 괴력의 타워크레인이 `살인기계`로 전락하고 있다. 타워크레인 기사 뿐만 아니라 주변에서 일하던 다른 노동자들까지 사고의 희생양이 되고 있다. 안전한 타워크레인 고정 방식이 있지만, 타워크레인 업주 등 건설업계가 이익이 줄어든다는 이유로 불안전한 고정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게다가 이를 감독 관리해야 하는 노동부도 이같은 사정을 알면서도 행정지도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반면 타워크레인 기사들은 건설사들의 이익 때문에
"아나운서가 비정규직이라구요?" 방송국 아나운서 직에도 비정규직이 있다는 것은 낯설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 일방적인 해고의 살얼음판에 놓여 있는 비정규직이 이만큼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반증이기도 하다.TV 뉴스 화면을 통해 봐왔던 아나운서가 `해고당한 비정규직 아나운서`로 길거리에 내몰렸다. MBC 전주방송에서 3년 10개월 간 일해온 이진영 전 아나운서는 회사와 계약이 만료돼 지난 12월 31일 자로 재계약을 거부당했기 때문이다. 이진영 전 아나운서는 2003년 4월에 전주MBC에 공채로 입사해 ,
직장인과 구직자 10명 중 8명은 지난 연말 통과된 비정규직 보호법안이 오히려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리서치 전문 기관 폴에버와 함께 직장인과 구직자 3,811명을 대상으로 “비 정규직 보호법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단기 비정규직을 확산시킬 것이다.’가 30%, ‘정규직과의 차별이 더욱 심해질 것이다.’ 24%, ‘채용이 줄어들어 취업이 더 어려워질 것이다.’ 21.4%로 75.4%가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긍정
12월 6일 조선일보가 “전교조 교사 중학생 180명 데리고 회문산서 ‘빨치산 추모제’”란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제목으로 거짓으로 점철된 왜곡보도를 내보냈다. 그 후 조선일보, 문화일보, 중앙일보, 세계일보 등 보수 언론에서는 약속이나 한 듯이 이 문제를 사설, 시론, 만평으로 무려 84 꼭지나 실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지도교사 김모씨를 친북반미좌파로 규정하면서 ‘대통령은 그 교사 파면하지 않고 무엇 하느냐’에서부터 ‘대한민국을 안에서 밑에서 뒤집으려는 세력을 키우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더 나아가 12월 16일자 조선일보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27일 “말로는 민생, 복지를 떠드는 한나라당이 노인, 장애인, 아동, 빈곤층 등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예산 1조 7,600억원을 삭감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실제로 678억원을 깎아버렸다”고 지적하면서, “한나라당 복지삭감 때문에 복지혜택을 빼앗긴 소외계층이 총 1만명에 이르고, 신축 예정이던 복지시설 88개소가 사라졌다”고 비판했다. 노의원은 “특히 삭감된 복지예산 678억원 중 89%인 603억원이 노인복지예산”이라고 지적하면서,“한나라당은 다시는 노인 공경한단 말 말아야 한다. 타당 유력인사의 ‘노인폄하
갑자기 눈이 소복소복 내렸습니다. 장독대 위, 슬레이트지붕에, 강아지똥 위에도, 논에도 철조망과 군막사 위에도 내려서 온통 새하얗게 변했습니다. 지난 주에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17일 평택역에서 있었던 송년문화제, 대추리투쟁으로 구속되어 있는 노동자와 활동가들에게 실형선고 소식, 주민들 가옥에 대한 명도이전소송 및 가처분신청에서 재판부가 정부와 국방부의 손을 들어준 판결과 이후 주민들이 살고 있는 주택에 대한 철거가 있을 예정이라는 우울하고 꿀꿀한 소식들입니다. 지난 주 정부 관계부처 간 협의를 거쳐 평택미군기지 이전을 2008
#평택범대위 제공평택 도두리 주민이 사망했다. 지난 11월 25일 저녁 실종된지 19일만에 집 근처 산책로 수풀더미에서 싸늘한 시체로 발견됐다. 미군기지 이전으로 조용할 날이 없는 경기도 평택시 도두리에 살던 김치배(61)씨다. 베트남전 참전군인인 고 김치배 씨는 고엽제 피해로 인해 파킨슨병과 치매를 앓고 있었다. 또 대인기피증으로 인해 경찰과 군인들을 무서워했다는 주민들의 전언이다.김치배 씨는 실종될 당시 가족들이 집을 비운 사이 외출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가족들은 보초를 서던 경찰들에게 수소문 했으나 찾지 못했고, 전경들이
지난 6일 조선일보의 “전교조 교사, 중학생 180명 데리고 빨치산 추모제”라는 제목의 기사를 시작으로 주요 일간지들이 이 내용을 앞다퉈 다루기 시작하면서, 전교조가 때아닌 색깔논쟁에 휩싸여 몸살을 앓고 있다. 주요 일간지의 보도내용을 요약해 보면, 전교조 전북지부 통일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형근 교사(48세)가 전북 임실군 관촌중학교 재직당시 중학생 180여명을 동원해 빨치산 추모제에 참석했고, 추모제에서는 “제국주의 양키군대를 한 놈도 남김없이 섬멸하자”, “미국과 이승만 괴뢰정부를 타도하자” 등 빨치산 구호를 제창하는가 하면,
임기란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민가협) 전 상임의장이 올해 처음 제정된 ‘대한민국 인권상’ 국민훈장 석류장을 지난 8일 수상했다. 임씨는 학생운동을 하던 아들이 구속되자 지난 1985년 민가협 창립에 주도적으로 활동, 20여년간 양심수 석방과 보안관찰법 폐지 운동, 비전향장기수 석방 및 송환 운동을 펼쳐왔다. 근정포장은 곽병은 원주교도소 보건의료과장이 수상한다. 곽 과장은 지난 1991년부터 15년여간 원주교도소 의무과장으로 재직하면서 수용자 인권 신장에 기여한 것이 평가받았다. 이주노동자인권 분야는 백만종 노동부 근로감독관이 노동
비정규직법안이 통과됐다. 2년 동안 끌어왔던 것이다. 비정규직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란다. 하지만 정작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가장 큰 맹점은 2년 뒤엔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조항에 있다. 현장의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오히려 2년마다 해고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정규직 전환에 부담을 느낀 기업이 2년 안에 비정규직들을 해고하거나 용역 및 하도급으로 전환해 인사에 따른 부담감을 줄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이미 비정규직법 통과를 예상한 기업들은 몇년 전부터 영업이나 생산직종에서 결원이 발생할 때는 정규직을 채용하지 않고 파견근로자
화물노동자들이 운임제도 개선과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언론에서는 물류유통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이에 앞서 이들의 현실을 진단하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이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물류유통 문제 해결의 방안임을 알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노동당 이영순 의원은 "현재 화물노동자들은 2005년말 ~ 2006년초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화물연대 조합원을 대상으로 매출액-원가분석 및 실수입 실태를 조사해본 결과, 한달수입 10만원대, 40 ~ 50만원 등 한달수입이 100만원을 거의 넘지 않는 것
미군기지이전반대 시위를 벌이다 수감된 경기도 평택 대추리 김지태 이장이 국제앰네스티(국제사면위원회)로부터 `양심수`로 지정됐다.국제앰네스티가 정치적 종교적 신념과 양심에 따라 미군기지이전 반대운동을 펴 온 김 이장을 지난달 30일 양심수로 지정했다.팽성주민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이장은 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경기도 안양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국제앰네스티는 "김씨는 평화시위의 권리를 행사했을 뿐,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는데도 그의 신념이나 신분 때문에 구속됐다"며 "국제법에 따라 한국 정부는 양심수
죄를 짓고 구금시설에 갇힌 범죄자들의 경우 SOFA 관련 범죄자이냐, 한국인이냐, 외국인이냐에 따라 각기 다른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22일 국회 예결위 질의에서 SOFA 수용시설 재소자들의 생활과 한국인 재소자, 외국인 재소자들의 급식 차등과 수용시설의 문제점에 대해 지적했다. 노의원은 “사람이 죄를 짓고 감옥에 갇혀 있다지만, 먹고 자는 것 만큼은 인간생활에 필수적인 가장 기본적인 인권이자 권리임에도 자신이 누구냐에 따라 감옥에서의 차별이 있다면 시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SOFA 범죄자
우리가 들은 얘기들을 최대한 잘 짜맞춰 보면, 미 제1기갑사단이 이전에 `사담 시티`라고 불렸고 지금은 사드르 시티로 불리는 이라크 바그다드의 슬럼가에 진입한 날은 2년 전 3월 31일이 맞다. 내가 `우리가 들은 얘기를 최대한 잘 짜맞춰 보면`이라고 얘기한 것은 우리가 들은 얘기들이 너무나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가 가장 많이 들은 것은 2004년 3월 31일이 진입일이라는 것이었다.케이시가 우리 가족에게 편지를 보내기 시작한 것은 2004년 4월 1일이었다. 그 아이는 첫 편지에서 우리가 그에게 편지나 소포, 그리고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