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3일 국회 환노위의 비정규직법안 강행 처리에 항의하며 벌여왔던 총파업을 유보키로 결정했다.민주노총은 2일 국회 본회의에서 법안 처리가 연기된 뒤 투쟁본부 회의와 상임집행위 회의를 잇따라 열어 이같은 입장을 정했다.민주노총은 비정규직법안의 법제화가 일단 연기된데다 총파업을 이어갈 내부 동력도 충분치 않다는 판단에서 3월 임시국회에서 다시 본회의 처리를 시도할 때 총파업 투쟁을 재개키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한편 파업
열린우리당이 2월 임시국회 회기 마지막날인 2일 비정규직 관련 3개 법안의 국회 본회의 처리를 시도했으나 한나라당 등 야4당이 반대입장을 공식 표명, 법안의 회기내 처리가 사실상 무산됐다.야4당 원내대표들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회담을 갖고 비정규직법안에 대한 김원기 (김원기) 국회의장의 본회의 직권상정 처리에 반대키로 의견을 모았다.열린우리당의 국회 의석수는 143석으로 법안 처리를 위해 필요로 한 의결정족수에 미달, 법안의 단독처리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비정규직법안 강행처리에 반발, 총파업을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이 2일 오후 1시 현재 최소한 18만여명의 조합원들이 파업에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민주노총 집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대우차노조 등 완성차 4사 노조 전부와 금속노조와 대우조선노조 등이 오전 10시 또는 오후 1시부터 전면파업에 돌입한 것을 포함해 13만6천여명의 금속연맹 조합원들이 파업에 들어갔다. 또 공공연맹이 철도노조와 경기도노조 등 2만8천여명이 파업에 돌입하고 민주화섬연맹 2천여명, 민주택시연맹 7천여명이 파업, IT연맹 2천명이 간
지난달 22일 경기도 교육위원회가 통과시킨 `경기도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조례안`이 논란에 휩싸였다. 이 조례안은 `학교의 장은 수업료 징수기일 경과 후 체납이 2개월 이상이 된 자에 대해 출석정지처분을 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등록금을 내지 않는 학생들에 대한 최소한의 장치`라는 경기도 교육청의 주장과 `학생들의 교육을 침해하는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는 반대론자들의 의견이 팽팽한 상황이다. 교육위원회의 심의를 받은 이 조례안은 도의회 심의만 통과하면 경기도 일선 학교에 적용될 예정이다. 서울시와 인천시 교육청
우리 국민들의 혈세로 부담되는 용산 미군기지 이전비용이 세부적인 근거 없이 책정됐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미군기지 이전관련 외교부와 국방부의 관계자들은 시간이 지날 때마다 예상액을 부풀리고 있고, 예상액의 책정근거라 할 수 있는 한국 측 시설종합계획서(MP)는 오는 6월에야 나올 전망이다. MP조차 없이 금액을 책정한 것도 모자라, 미국에게 주는 백지수표나 다름없는 `용산기지 이전에 관한 기술양해각서(E-MOU)`까지 국회의 동의 없이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문제의 심각성이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용산기지 이전 비용에 대한 우리 정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하고 있는 마사회 화상 경마장(장외 발매소)의 사업장 확장을 두고 원주 지역에서 논란이 빚어지고 있다. 원주 지역에 화상 경마장을 신설하려는 한국 마사회의 계획에 원주 시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원주 시의회는 그간 화상 경마장의 승인권을 갖고 있는 농림부에 4차례에 걸쳐 반대 건의서 제출했다. 농림부가 원주 시의회의 반대 의견에도 불구, 승인 철회하지 않아 원주 시의회는 규탄 성명서를 내고 3만 시민 서명운동, 촛불 문화제 등을 준비하며 집단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22일 원주시의회는
법무부가 그동안 존폐 문제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사형제도를 전면 재검토하고 가석방이 불가능한 절대적 종신형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과거사 진상규명과 인권침해 시비를 불러온 보안관찰제도 개선, 수형자 선거권 부여 방안 등도 개선책을 본격적으로 연구해 나가기로 했다.법무부는 21일 오후 사형제도 재검토와 과거사 진상 규명, 보안관찰제도 개선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중장기 개혁 로드맵 `변화전략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법무부는 우선 친인권적 형사사법체계 구축방안 중 하나로 사회 일각에서 폐지 주장을 하고 있는 사형제
비정규직법 개정안를 두고 노동계와 정치권의 줄다리기가 격화되고 있다. 일단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1년 4개월째 미뤄지고 있는 비정규직법 개정안을 2월 안에 마무리짓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노동당을 비롯 노동계는 비정규직 개정안에서 파견제 근로자의 사용 제한이 관철되지 않는 한, 계속해서 저지할 계획임을 천명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총파업까지 불사하겠다는 각오다. 헌정 초유의 사태를 각오하고 강행처리 하겠다는 환노위 의원들과, 역시 마찬가지의 각오로 저지하겠다는 민노당 의원들, 그리고 노동계의 극한대립을
지난 17일 `쌀과 영화 촛불문화제`는 스크린쿼터 축소와 쌀 개방을 반대하는 영화인들과 농민들이 연합한 자리였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영화계와 농업계가 국익 전체보다는 자기들의 이익을 위해 한·미FTA를 반대한다"며 비난했다. 소위 `개밥그릇`론으로 대변되는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운동과, 홍콩 원정 시위로 인해 국내외 시선이 곱지 않은 쌀 개방 저지 운동에 대한 일부 국민들의 반감이 적지 않은 상황인 것이다.`촛불문화제`에서 뭉친 영화인들과 농민들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문제로 인식해달라"고 호소했다. 반대론자들
비정규직 법안 처리가 민주노동당의 회의장 점거로 또다시 무산됐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이경재 위원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오늘은 일단 비정규직 관련 법안을 처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또 다시 회의가 무산된데 유감을 표시하고 민노당 의원들이 계속해서 회의를 저지하고 나설 경우 국회법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경고, 2월 임시국회 처리방침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당초 환노위는 이날 오후 법안심사 소위원회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어 비정규직 관련 3개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다.이런 가운데 민주노총을
#추운 날씨에도 운집한 군중들...타오르는 촛불지난 17일 오후 6시 광화문 시민열린광장에서 영화인들과 농민들이 함께 했다. 한·미 FTA로부터 우리의 쌀과 영화를 지켜내기 위한 이 자리에는 농업계와 영화계 관계자 각각 2000여명이 모였다. 촛불 문화제 `쌀과 영화`라는 주제 하에 진행된 이번 촛불 집회는 수천 여명의 시민들이 열띤 호응을 보여 FTA를 반대하는 주최측의 표정이 밝았다.영화배우 공형진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촛불문화제란 말 그대로 시위보다는 문화제에 가까운 내용으로 구성됐다. 농업계를 대표해서 `횡성댁`이
17일 비정규직법안을 다루기 위한 국회 환노위 법안심사소위가 예정된 가운데, 민주노총이 3월2일 국회 본회의를 겨냥해 2월말에서 3월초에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16일 투쟁본부대표자회의를 열어 비정규법안 졸속강행처리 관련 투쟁지침건을 논의한 결과 이렇게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법안심사소위가 열리는 17일 오전10시와 오후3시, 비정규법안 졸속강행처리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를 두차례 열 예정이다. 또 심사소위에서 법안이 강행처리될 경우에는 1박2일간 간부상경투쟁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이어 18일 오후 3시30
지난 15일 오전 10시 종로구 느티나무 카페에서 `군대 내 동성애자 인권침해 규탄과 군 당국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동성애자인원연대, 한국성폭력상담소를 비롯한 35개 인권단체가 함께 주최한 이 자리에서는 군대 내의 동성애자의 인권 대우에 대한 군의 인식 전환을 촉구하는 한편, 최근 동성애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한 동성애자의 사례를 공개했다. 이 날 자리에서 소개된 동성애자 A씨는 2005년 6월 신병교육대에 입대했으나 하루 종일 남성들끼리 부대끼며 생활해야 하는 환경 속에서 성 정체성이 흔들리는 일이 많
지난 12일 오후 2시 평택시 대추리에서 열린 `미군기지 확장반대, 강제 토지수용 저지, 한반도 평화실현을 위한 2·12 평화 대행진` 행사가 평화적으로 마무리됐다. 지난해 같은 곳에서 열렸던 미군기지 확장 반대시위에서 시민 200여명과 경찰 100여명의 부상자가 나왔던 것을 떠올리면 놀랄만한 모습이다. 이 날의 행사는 당초 우려와는 반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평화적으로 진행돼 시민과 경찰 양측은 물론 참관을 나온 여러 단체 관계자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범대위)가 주최한 이번 집회는 팽성읍에 있는
조흥은행의 비윤리적인 행위가 비난의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조흥은행의 `창립기념대회`를 저지해 업무방해 및 폭력 등의 혐의로 구속된 윤태수 노조위원장이 조흥은행 측의 유도에 말려든 것으로 볼 수 있는 증언이 확보된 까닭이다. 조흥은행은 지난해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다음날 창립기념행사를 개최했었다. 노조의 감정이 격해질 것이 분명한 바로 다음날에 회사 창립기념식을 개최한 조흥은행은 외부에 `노조와의 마찰 행위`를 촬영해 줄 것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금융노조 조흥지부는 지난 9일 "지난 8일 열린 이 사건의 공판
은 평택미군기지확장 저지를 위한 범국민운동에 여러분의 동참을 호소하고자 합니다. 이는 평택 미군기지 확장을 통해 대북 선제공격과 대중국 봉쇄를 쉽게 하려는 미국의 새로운 군사전략을 저지하여, 평택 주민의 생존권과 한반도 평화와 민족자주권을 지키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에 이 운동을 널리 알리고 시민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지난 1월16일부터 `평택 평화의 땅 1평 지키기` 모금 운동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내신 성금이 평택으로 몰려오는 미군들의 캐터필러 소음을 멈출 수 있습니다. 성금이 한두푼 쌓일 때마다 “올해도 농사
스크린쿼터 축소 저지를 둘러싼 영화계 내부의 반발이 극한에 이르면서 일각에서는 또다른 불만의 소리도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그 진원지는 지난 1999년 스크린쿼터 축소를 앞장서서 저지했던 명계남, 문성근 두 영화배우. 두 배우는 지난 99년 스크린쿼터 문화연대를 이끌었던 핵심세력이었다. 그러나 이번 스크린쿼터 축소 문제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하고 있어 그 저의를 두고 영화계 안팎의 의혹 어린 시선을 받고 있다. 일부 영화인들과 네티즌들은 `두 사람이 노무현 대통령과의 친분 때문에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국계 혼혈선수인 하인스 워드(Hines Ward·30세)의 열풍이 미국에 이어 국내에도 이어지고 있다. 미식축구리그(NFL) 슈퍼볼에서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MVP의 영예까지 안은 워드는 현재 미국에서 영웅대접을 받고 있다. 각종 광고섭외가 들어오고 있고 연봉(한화 25억여원)의 5배가 넘는 보너스를 받게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그야말로 부와 명예를 한손에 움켜쥔 셈이다.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의 MVP인만큼 이런 상황은 조금도 어색하지 않다. 그러나 국내에서 불고 있는 워드 열풍은 어딘가 어색하다는 의견이 일각
정부는 일관하여 주민들의 뜻을 역행한다. 정부는 금년 농사를 지을 수 없다고 한다. 주민들은 금년에도 농사를 짓겠다고 한다. 정부의 강제수용집행통보! 팽성주민들이 예상하는 바다.팽성땅을 누가 지키고 있는가? 눈, 비, 바람을 맞으며 말없이 소리치는 허수아비요, 플랑카드요, 깃발이요, 트랙터다. 밤마다 자신의 몸을 태워 밝히는 촛불이다. 이들은 주민들을 대신하여 팽성땅, 단 한 삽도 건드릴 수 없다고 소리없이 외친다. 온 몸에서 솟아 터지는 굉음을 내며 달리면서 외치고 있다. “단 한 삽이라도 허락하면 송두리째 빼앗긴다.” 팽성 주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