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일관하여 주민들의 뜻을 역행한다. 정부는 금년 농사를 지을 수 없다고 한다. 주민들은 금년에도 농사를 짓겠다고 한다. 정부의 강제수용집행통보! 팽성주민들이 예상하는 바다.팽성땅을 누가 지키고 있는가? 눈, 비, 바람을 맞으며 말없이 소리치는 허수아비요, 플랑카드요, 깃발이요, 트랙터다. 밤마다 자신의 몸을 태워 밝히는 촛불이다. 이들은 주민들을 대신하여 팽성땅, 단 한 삽도 건드릴 수 없다고 소리없이 외친다. 온 몸에서 솟아 터지는 굉음을 내며 달리면서 외치고 있다. “단 한 삽이라도 허락하면 송두리째 빼앗긴다.” 팽성 주민
스크린쿼터제 축소를 규탄하기 위해 영화인들이 거리로 나섰다. 8일 오전 2시 광화문 사거리에서 문화침략 저지 및 스크린쿼터 사수 영화인대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영화배우, 감독, 스태프들은 물론 영화제작사 관계자, 영화지망 대학생, 시나리오 작가 협회 등 국내영화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모였다. 영화배우들의 릴레이 1인 시위의 연장선에 있는 이 날 집회에서 영화인들은 "2월 17일에 같은 자리에서 농민, 노동자 등과 함께 부당한 FTA협상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열 것이다"고 밝혔다.영화인 대회 주최측은 `스크린 쿼터에 대한 6가지
한국계 혼혈선수인 하인스 워드(Hines Ward·30세) 열풍이 미국에 이어 국내에도 이어지고 있다. 미식축구리그(NFL) 슈퍼볼에서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고 MVP의 영예까지 안은 워드는 현재 미국에서 영웅대접을 받고 있다. 각종 광고섭외가 들어오고 있고 연봉(한화 25억여원)의 5배가 넘는 보너스를 받게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그야말로 부와 명예를 한손에 움켜쥔 셈이다.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의 MVP인만큼 이런 상황은 조금도 어색하지 않다. 그러나 국내에서 불고 있는 워드 열풍은 어딘가 어색하다는 의견이 일각에
은 평택미군기지확장 저지를 위한 범국민운동에 여러분의 동참을 호소하고자 합니다. 이는 평택 미군기지 확장을 통해 대북 선제공격과 대중국 봉쇄를 쉽게 하려는 미국의 새로운 군사전략을 저지하여, 평택 주민의 생존권과 한반도 평화와 민족자주권을 지키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이에 이 운동을 널리 알리고 시민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해 지난 1월16일부터 `평택 평화의 땅 1평 지키기` 모금 운동을 펼쳐나가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내신 성금이 평택으로 몰려오는 미군들의 캐터필러 소음을 멈출 수 있습니다. 성금이 한두푼 쌓일 때마다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뉴타운 사업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청계천 사업과 더불어 이명박 서울시장을 강력한 대권후보 자리에 이르게 한 사업중의 하나가 바로 이 뉴타운 사업이다. 강북지역을 강남 수준의 환경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 아래 진행된 이 사업은 계획 단계에서부터 큰 주목을 받아왔다. 3개 시범 구역(왕십리, 길음, 은평) 중에서 은평 뉴타운이 가장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는데, 기존 주민들에 대한 보상절차에서 많은 잡음이 들려오고 있다. 은평 지역이 뉴타운 사업의 첫 테이프를 끊는 지역이니 만큼 시행착오가 동반
`난자채취 피해자 신고센터 설립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 기자회견이 6일 오전에 있었다. 이 자리는 한국여성민우회를 비롯한 35개 여성단체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내 여성인권위원회가 주최했다. 주최측은 난자 채취문제를 황우석 교수 사건에 국한시키지 않고 생명공학기술 적용 전반에 걸쳐 여성의 인권과 건강권을 보호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여성단체들은 "신고센터를 설립해 난자 채취와 관련된 피해여성의 손해배상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손해배상의 주목적은 사인에 대한 손해배상 차원이 아니라 국가를
두 순례자에 의해 제주 4·3사건의 아픈 상처 자국이 남아있는 제주 지역 14처에 이정표가 세워진다. 지난 2월 1일을 시작으로 같은 달 14일까지 진행되는 `제주14처, 4.3 이정표를 세우며`라는 이름의 이 순례길은 `이름없는 공연팀`의 연출가 신영철 씨(가명:예기)와 예기님의 아내 정혜영씨(가명:예플러)가 기획했다. 이번 순례길은 4.3 사건으로 인해 상처받은 영혼들을 만나기 위한 것이라는 게 부부의 설명이다.이정표 만들기 작업은 14일에 걸쳐서 진행된다. 예기님은 이정표가 세워질 4.3 사건과 관련된 제주 14개 지역은 `제
최근 1주일 사이 분신자살이 마치 유행인 것처럼 수 차례 발생했다. 이 가운데에는 홧김에 자살을 시도한 사람, 황우석 교수의 연구재개를 요구하기 위해 분신자살한 사람 등, 일견 쉽사리 이해가 되지 않는 이유로 분신을 선택한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 달 27일 분신을 시도해 화상을 입은 유병하 하남시환경미화원노조 위원장(50)의 분신에는 절박한 사연이 있었다. 유 위원장은 지난 5년여간에 걸쳐 노동운동을 해왔고, 결국 최후의 수단으로 분신을 택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유 위원장은 설 연휴 하루 전인 지난달
사립대학 등록금 인상과 관련 전국 총학생회장단(이하 회장단) 공동기자회견이 얼마전 감사원 앞에서 열렸다. 사립학교법 재개정 문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감사원의 사립대학에 대한 감사가 철저하게 이루어질 것을 촉구하는 이 자리에는 공동 성명을 낸 19개 사립 대학 가운데 7개 대학의 학생회장들이 모였다. 회장단은 감사원이 사립대학에 대해 철저한 감사를 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사립재단들은 법정 전입금 규정을 준수하고 이월금과 적립금에 대해 명확한 목적과 사용계획을 공개할 것, 사립대학들은 부실재정운영을 해결하고 무분별한 등록금
2월 임시국회가 정상화되면서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심사가 중단된 비정규직법 심의가 재개될 전망이다. 2004년 9월 입법예고된 후 벌써 1년 5개월째 국회에 계류 중인 비정규직법은 사회적 갈등만 양산하다가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처음으로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갔다. 하지만 지난해 12월8일 환노위 법안소위를 마지막으로 한나라당이 사학법 강행처리에 항의, 장외투쟁에 나서면서 심의가 중단된 상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2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과 10일부터 18일까지 상임위를 열기로 의사일정을 합의했다. 열린우리당 관계자에 따르면 비정규직
#지난 26일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는 사립대 총학생회장단.사립학교법 재개정 문제로 정치권이 연일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연례행사 중 하나인 사립대 등록금 인상문제를 놓고 학생들이 반발, 향후 추이가 주목을 끈다. 올해 등록금 논란은 지난 6일 연세대학교에서 금년 등록금을 12%인상하겠다는 발표로 점화됐다. 타 대학 관계자들은 "연세대의 결정 때문에 등록금 인상 부담감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연세대가 앞장을 선 가운데 대부분의 사립 대학들이 작년에 비해 2배 가량 높은 인상률을 계획하고 있는
지난해부터 불거져 나온 청소년인권 문제가 올해에도 계속된다. 두발자유 학생회 법제화 청소년보호법 개정 이라는 굵직한 이슈들이 딱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해를 넘겼다. 이런 이슈들에 대한 정부와 교육청에 문제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져만 가고 있다.도내에도 지난 18일 부터 도와 시 교육청 앞에서 홀로 선전물을 들고 서있는 학생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 23일 전주시 교육청 앞에 섰다. 전북지역 청소년 인권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주 모 고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이군은 인권모임에서 활동하는 친구들과 논의를 하
# 병원측 치료거부 반응 줄이기 위해 정맥 주사와 함께 수면제 투여 # "스스로 영양분 섭취할 때라야 치료 가능…이젠 사회가 나서야" "산이 게으른 수행자인 저를 불러 세운 순간을 저는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바위를 깎는 포크레인 소리에 묻혀 그 소리는 아주 가느다랗게 들렸습니다. `누구 없나요? 살려주세요…`라고. 어린 아이의 울음소리 같기도 하고 늙은 어머님의 신음 같기도 한 이 소리는 지금 전국의 산하에 울리고 있습니다"-`초록의 공명` 중에서…`천성산 지킴이` 지율 스님이 의식을 잃어 생명이 위독하다. 동국대학교 일산 병원에
일본이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약 한 달 만인 지난 20일 다시 수입을 전면 중단한 것과 관련, 농림부는 “오는 3월 말로 예정된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일정은 계속 진행될 것”을 재확인해 파장이 일고 있다. 농림부에 따르면 일본의 수입 재금지 조치는 수입과정에서 미국의 실수가 드러나서 그런 것이기 때문에 한국이 수입재개 일정을 바꿀 특별한 이유가 없다는 것. 일본은 20개월 미만의 소에서 뇌, 척수 등 광우병 유발 물질(SRM)이 쌓이기 쉬운 부위의 제거를 전제로 뼈의 수입도 허용했는데, 미국 내 수출 작업장에서 등뼈를 포
고속철 천성산 구간 관통에 반대해 수차례 장기 단식을 해온 천성산 내원사 산감 지율스님의 건강이 극히 악화돼 생명이 위독한 상태이다. 그러나 지율스님은 주변의 단식 중지 요청에도 불구하고 병원의 치료 일체를 거부하고 죽음을 받아들이고 있는 안타까운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상황이 이 지경에 이르렀는데도 언론매체는 대부분 지율스님의 건강상태와 관련된 스케치성 기사 외에는 아예 관련 기사보도가 없거나 지율스님이 제기한 근본적인 문제점에 대한 심층보도는 하지 않고 있다.이러한 지율스님의 단식은 마치 지난 1970년대 초 근로기준법을 준수하
지난 17일부터 구 서울역 광장에서는 `주거난장`이 펼쳐졌다. 생소한 이름의 `주거난장`이란 `빈사연`(빈곤해결을 위한 사회연대)에서 주거권 확보를 목적으로 기획한 쪽방 체험 행사를 말한다. 빈사연, 노숙인 복지와 인권을 실천하는 사람들, 인권운동사랑방 등의 단체가 주도하는 빈활(겨울빈민현장활동)은 21일까지 계속된다. 쪽방 행사를 위한 건물은 지난 17일에 세워졌다. 18일 오후에는 도배 및 장판 깔기 행사가 자활후견기관인 집수리 사업단과 `노숙인복지와인권을실천하는사람들`에서 제공하는 목수와 도배 전문가들에 의해 진행 됐다. 주로
11일 오후 2시 30분부터 홍콩 퀀통 법원에서 속개된 한국민중투쟁단 11명과 외국인 3명에 대한 유죄 인정심문 재판결과 기소자 11명 중 8명만 무혐의 석방됐다. 혐의가 인정돼 기소된 나머지 3명은 공공연맹 양경규 위원장과 윤일권씨(전농), 박인환씨(전농, 곡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정은 공공연맹 양경규 위원장을 전체 책임자로 하고, 허가 받지 않은 집회에 참석한 사실을 인정하고 양 위원장을 기소하는 조건으로 나머지 8명이 풀려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윤일권씨와 박인환씨는 검찰측이 경미한 폭력행사 장면이 찍힌 사진이 있다고
#사학재단 비리를 다룬 영화 `두사부일체`의 포스터. 민주적사립학교법개정과 부패사학척결을 위한 국민운동본부(이하 사학국본)는 6일 오후 1시 서울 영훈고등학교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입생 배정 거부에 들어간 일부 사학재단에 대해 "마지막 교육자적 영심도 버리려 하는가"라며 맹비난했다. 사학국본은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연초부터 터진 아시아대학 116억 비리와 총장과 부총장이 교수 채용 댓가로 57억을 받아 챙겨서 학교 폐쇄 계고를 받은 사실과, 아버지는 총장, 어머니는 이사장, 장남은 부총장, 차남은 학장, 처남은 행정실 처장인
사학법 논란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사학 재단이 신입생 배정 거부의사를 밝혔을 때까지만 해도 설마 하는 마음이었던 교육부가 뒤통수를 맞은 것이다. 지난 5일 제주 지역 5개 의 사학 재단이 집단적으로 신입생 배정을 거부했다. 부랴부랴 대응에 나선 교육부는 타협과 법적 대응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교육부의 입장에서는 배정 거부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인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대결에서 사학재단과 교육부간의 대결로 바뀐 양상이다. 당 차원에서의 대결
"모교를 나온 게 부끄럽습니다." 도내 사립고등학교가 사학법 개정에 반대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신입생 배정명단 수령을 거부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면서 각 사립학교 홈페이지에는 재단과 학교를 비난하는 의견들이 잇따르고 있다. 언론을 통해 자신들의 모교가 사실상 신입생배정을 거부한다는 소식을 접한 졸업생과 재학생들은 "모교를 나온 게 부끄럽다" "무엇이 두려우냐" "선생님들이 들고 일어서야 할 때다"라는 이야기로 사학재단의 신입생 배정 거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 신입생 명단 수령을 거부한 도내 5군데 사립고등학교 홈페이지마다 재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