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한-미 정상회담 앞두고 개최, 급박한 국제정세 반영

 
 
노무현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내달 9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러시아 전승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계기에 후진타오 주석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힌 걸 두고 일각에선 "이제서야 똥 마렸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북핵문제와 고위인사 상호 교류확대 등 양국 관심사를 비롯,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발전을 위한 한-중-일 협력 및 국제 무대에서의 협력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김 대변인은 "한·중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칠레 APEC 정상회의 이후 6개월만에 개최되는 것으로, 2003년 7월 노 대통령의 국빈방문시 합의한 양국간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심화,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과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오는 6월 미국에서 한-미 정상회담도 개최할 예정이어서 이번 한-중 정상회담도 그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이 아닌가 하는 분석도 나오게 하고 있다. <정서룡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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