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이르면 7월부터 500원 추가 인상

이르면 7월부터 담뱃값이 500원 추가 인상예정이어서 100년만의 폭염속에 금연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기자브리핑을 갖고 "담뱃값 추가 인상은 재경부장관, 기획예산처 장관과 지난해 이미 합의했던 사항"이라며 "정책의 신뢰성과 일관성을 위해 담뱃값 500원 인상을 내용으로 하는 건강증진법 개정안을 6월 국회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그러나 "담뱃값 인상 시기를 당초 합의한 대로 7월로 잡고 있으나 좀 더 논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재 53%인 성인 남성의 흡연율을 2010년까지 선진국 수준인 30% 이하로 떨어뜨리겠다"면서 "담뱃값 인상을 통해 청소년의 흡연인구화를 저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부 내에서 담뱃값 인상에 소극적인 이의 제기가 있고 한국은행의 경우 담배생산이 경제성장에 기여한다고 하나 국민건강이 더욱 중요하고 국민이 건강해야 경쟁력과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BT(바이오산업)의 폭발적 성장을 내다보면서 "과기부와 복지부, 산자부, 농림부, 식약청 등으로 흩어져 있는 BT 관련 업무를 한데 모아 집중 논의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같은 뜻을 오 명 과기부총리에게 전달해 전적인 동의를 얻어냈다"고 밝혀, 조만간 태스크포스팀이 구성 등 구체적인 BT 육성ㆍ관리 방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는 국민연금법 개정안 처리 방안과 관련, "여야 지도자와 만나 개정안의 취지를 설명하고 국민과 더불어 토론의 광장을 만들기 위해 여ㆍ야ㆍ정 국민연금정책협의회 구성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장관은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조기 당 복귀론`에 대해 "대통령의 판단이 중요하나 내년 1월까지는 (복지부 장관으로서) 역할을 더 할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정명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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