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프로야구 전망
이번주 프로야구 전망
  • 승인 2005.05.2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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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두산 선두경쟁 치열...중위권 다툼은 한창
 

지난주 프로야구는 상위 3팀이 3강을 그대로 유지했지만 5할 이상 승률을 기록한 삼성과 두산에 비해 롯데가 2승4패로 부진했다.

롯데는 안방에서 삼성에 2패를 당한데 이어 최하위 기아와의 원정경기에서 2패로 또다시 덜미를 잡혀 4연패로 시즌 최다연패를 당했다.

여전히 4위에 4경기 차이로 앞서 있는 롯데는 이번주 3승2패와 2승1패로 각각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는 4위 LG와 5위 한화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삼성 역시 2승1패의 SK와 3승2패의 LG전을 앞두고 있고, 두산은 2승3패로 유일하게 열세를 보이고 있는 기아와의 3연전 결과가 선두 탈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반면 1경기 차이로 서로 맞물려 있는 LG를 비롯한 한화, 현대, SK 등 중위권팀은 상위 3강과의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수를 거둬 4강 진입을 노리며 최하위로 떨어진 기아는 상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두산을 제물로 중위권 도약을 꿈꾸고 있다.

▲ 삼성 라이온즈(28승13패, 0.683, 지난주 4승2패)

지난주 상승세의 롯데에 2승1패로 우위를 지킨데 이어 한화와의 홈 경기도 2승1패를 거두며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김종훈의 부상이 아쉽지만 박진만의 가세로 한층 내야 수비가 두터워진 삼성은 김재걸이라는 든든한 백업요원까지 버텨 완벽한 라인업을 갖췄다.

이번주 맞붙는 SK와 LG는 만만치 않은 상대가 될 전망이다.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2승1패와 3승2패로 각각 우위를 보이지만 경기 초반 손쉽게 기선을 제압하지 못했다.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는 만큼 초반 승부가 이번주 성적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 두산 베어스(26승13패1무, 0.667, 지난주 3승2패)

SK전에서 1승1패를 거뒀지만 유망주 투수들과 타자들을 십분활용한 만큼 백업진의 강화가 돋보였다. 특히 최대 이벤트였던 LG전에서 2승1패의 우위를 지켜 선두 삼성에 대한 견제를 늦추지 않고 있다.

기아와의 원정 3연전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시즌 전적에서 2승3패로 유일하게 열세를 보이고 있는 기아를 만나는 두산은 스미스, 이혜천 등을 앞세워 선두를 재탈환한다는 각오다.

▲ 롯데 자이언츠(23승19패, 0.548, 지난주 2승4패)

중간계투진이 무너지며 안방에서 삼성에 1승2패를 당한 뒤 기아전에서도 1승2패로 무너졌다. 에이스 손민한이 등판한 날 외에는 수비들이 집중력을 잃었고 타력마저 기회에서 번번히 불발로 그친 것이 아쉽다.

방망이가 살아나고 있는 LG를 상대해야 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결정적인 순간의 실책이나 타선 침묵이 경기의 흐름을 뒤바꿔 왔던 만큼 양상문 감독의 용병술이 이번주 관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 LG 트윈스(18승22패, 0.450, 지난주 2승3패)

지난주 2승3패로 다소 부진했지만 타력은 확실히 살아난 분위기다. 박용택이 4번에 포진하며 꼬박꼬박 타점을 올리고 있고 클리어와 마테오도 조금씩 회복세에 접어든 것이 강점이다.

후반까지 집중력을 놓칠 수 없는 껄끄러운 상대 롯데와 업그레이드된 전력의 삼성을 상대하는 만큼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하위타선이 조금만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4강 진입도 가능하리라는 분석이다.

▲ 한화 이글스(17승22패1무, 0.436, 지난주 2승1무2패)

지난주 성적만 본다면 그다지 나쁘지 않다. 삼성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다 마지막에는 승리까지 거머쥐며 재도약의 기회를 맞은 것이 사실이다. 단지 추가점을 낼 수 있을 때 식어버리는 타선이 얄밉기만 하다.

최근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현대를 비롯 수많은 관중의 응원을 등에 업은 롯데와의 원정길이 중위권 유지에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정민철, 김해님, 양훈 등 안정된 피칭이 돋보이는 선발진을 축으로 교체 용병 브리또가 가세함에 따라 공수에서 상승 효과를 기대할만 하다.

▲ 현대 유니콘스(17승23패1무, 0.425, 지난주 3승2패)

지난주 성적만 보면 삼성, 두산과 함께 선두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아기자기한 맛은 떨어졌지만 상대에 따른 라인업이 서서히 자리를 잡았다. 단지 많은 홈런포에 비해 대량 득점의 기회를 잡지 못한 것이 아쉽다.

각각 3승3패를 기록하고 있는 한화와 기아를 상대하는 만큼 긴장을 늦출 수 없지만 삼성 다음으로 강력한 면모를 보이며 되살아나고 있는 타선의 지원이 편안함을 주고 있다. 발목을 잡고 있는 얇은 투수층이 다소 걱정이지만 김수경과 캘러웨이 등 선발진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 SK 와이번스(16승22패2무, 0.421, 지난주 2승3패)

패배와 승리가 극명하게 갈려 경기의 박진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도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놀랍다. 무엇보다 2연패 이상을 당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다.

부상 선수들이 하나둘씩 복귀하며 팀 분위기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지만 삼성과 두산을 상대해야 하는 이번주가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위기가 곧 기회라고 생각할 경우 내심 4강 진입까지 노려볼 만하다.

▲ 기아 타이거즈(14승25패, 0.359, 지난주 2승1무2패)

선발진과 중간계투진이 동시에 무너졌다. 그럼에도 중위권과의 경기수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타선의 집중력 때문이었다. 장성호와 심재학이 안정된 타선을 이끈 것이 중위권 도약의 끈을 놓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였다.

올시즌 상대전적에서 3승2패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 두산과 3승3패로 해볼만한 전력의 현대를 상대하지만 5할 승률을 올릴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상위 타선이 조금씩 살아날 기미가 보임에 따라 투수진의 활약 여부에 따라 중위권 도약도 노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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