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우에하라, 당신이 바로 제물이야!!"
이승엽 "우에하라, 당신이 바로 제물이야!!"
  • 승인 2005.05.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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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요미우리 자이언츠 상대 홈런 신기록 달성 야망


      
 
  5경기 연속 홈런을 이어가고 있는 이승엽(29·지바 롯데 마린스)이 센트럴리그 최고의 에이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승엽은 24일부터 나가노구장과 도쿄돔에서 열리는 `전통의 명문`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 나서 불같은 홈런 페이스를 살려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3연전 중 나가노구장에서 열리는 첫번째 경기는 이승엽이 연속홈런을 이어갈 가장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날 이승엽이 상대할 투수는 바로 요미우리의 에이스인 오른손투수 우에하라 고지(30).

우에하라는 마쓰자카 다이스케(세이부 라이온스)와 함께 설명이 필요없는 일본 프로야구의 특급투수다. 1999년에 다승 방어율 탈삼진 등 투수부문 대부분의 타이틀을 휩쓸며 화려하게 데뷔한 이후 매년 최고의 성적으로 마운드를 지배해왔다.

지난해에도 부상 등으로 승수는 13승에 그쳤지만 리그에서 유일한 2점대 방어율(2.60)로 방어율 타이틀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시즌 개막을 앞두고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놓고 소속팀과 갈등을 빚기도 했지만 결국 팀에 복귀했다. 올시즌 요미우리 타선의 부진으로 성적은 4승3패지만 방어율은 2.72로 센트럴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우에하라와 맞붙는 이승엽으로선 그의 주무기인 포크볼을 조심해야 한다. 일부에서 최고 구속 140km대의 우에하라가 150km 이상의 강속구를 자랑하는 마쓰자카보다 메이저리그 성공 가능성을 더 높게 평가받는 이유도 날카로운 포크볼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이승엽의 페이스라면 우에하라의 포크볼과도 충분히 해볼만하다. 이승엽은 지난해 일본 투수들의 낙차 큰 포크볼에 크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포크볼에도 상당한 적응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 주니치전에서는 포크볼을 걷어올려 시즌 10호 홈런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더구나 우에하라는 보통의 일본 투수들과는 달리 공격적인 투구를 펼치는 투수다. 이승엽이 상대하기도 훨씬 편할 수 있다. 정면승부라면 최근 5경기에서 5할 타율로 쾌조의 타격 페이스를 기록하고 있는 이승엽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이승엽과 우에하라.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야구스타의 맞대결이 양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김창완 기자sl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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