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야 되겠습니까?"

참, 말 안듣는다. 여느 사람들 같으면 두 손 두 발 다 들고도 남을 것 같은데, 요지부동이다. 며칠전 중구 한 시장 골목 어귀에 나붙은 플래카드. "이래서야 되겠습니까"라는 문구가 눈에 띄게 도드라져 보이는데 정작 그 밑에 쌓여 있는 쓰레기더미는 꼼짝을 안한다. 누가 이기나 해보자는 걸까. 바로 옆에는 또 하나의 세로형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그것 역시 "무단 투기를 하지 맙시다". 얼마나 말을 안들었으면 플래카드를 두 장씩이나 걸어놨을까.
이래가지고서야 어디 21세기 선진 대한민국의 국민들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누구 소행인지는 모르겠으나 이제 제발 좀 치웁시다. 치우자구요. <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