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칼럼니스트, 한국정부에 경고메시지


블룸버그통신의 경제칼럼니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윌리엄 페섹(William Pesek)은 "한국정부가 김우중 전 대우회장의 사법처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외국인 투자가들의 한국을 보는 시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페섹은 "아시아 금융위기이후 김우중씨의 처리문제는 한국정부의 중요한 시험대(important test)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섹은 "김우중씨가 대우그룹 붕괴이후 6년여동안 도망다니다가 한국에 돌아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페섹은 "대우그룹은 부채를 끌어다가 문어발식 확장을 일삼아 결국 붕괴를 자초했다"고 기고했다.

그는 "한국정부가 김우중씨를 사면(방면)할 경우 한국정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섹은 "김우중씨가 공항에 도착하자, 많은 사람들이 그를 처단하라고 외친건 옳은일"이라며 "김우중씨 문제를 적당히 얼버무릴 경우 외국투자가들은 한국의 비즈니스 관행이 건전한 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