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퇴원 하루 만에 상태 악화…온누리교회장으로 장례
가수 김창남(48)이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간암으로 투병중이던 김창남은 27일 오후 9시 30분 자택서 사망, 밤 11시 15분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사촌동생 김태관 씨는 27일 "간경화를 앓아온 형이 봄에 미국 공연을 다녀온 뒤 갑자기 간암 증세를 보여 몇 개월간 서울아산병원에서 투병했고 26일 의지로 이겨내기 위해 퇴원했다. 그런데 하루 만에 상태가 악화돼 결국 세상을 등졌다"며 안타까워했다.
현재 유가족은 발인 날짜와 장지 등 장례 절차를 논의중인 상태. 김태관 씨는 "형은 독실한 크리스천이어서 평소 다니던 온누리교회장으로 장례를 치르길 원했는데 갑작스런 죽음이어서 아직 결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86년 그룹 `도시와 아이들`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김창남은 `달빛 창가에서`, `선녀와 나뭇꾼` 등의 히트곡을 남겼다. 2년 전부터 간질환 증세를 보여온 그는 신앙에 의지해 투병하면서도 노래에 대한 열정을 버리지 않았다.
유가족으로는 미망인 정임채(46) 씨와 슬하에 1남 1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