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값 검찰 누구도 수사대상 올라있지 않아"
민주노동당은 19일 노회찬 의원이 삼성그룹으로부터 떡값을 받았다고 실명을 공개한 검찰 전현직 간부들이 노 의원을 고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민노당 의원 전원이 수갑을 찰 각오를 하고 X파일을 파헤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X파일 파문이 3라운드로 접어들고 있는 형국이다.
민노당 조승수 의원은 "민노당은 서민정당으로서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고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떡값을 받은 검찰내 인사들의 명단을 밝힌 것"이라며 "이 정도는 빙산의 일각이자 맛보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검찰이 X파일을 제대로 수사할 의지를 갖고 있다면 자신의 치부부터 있는 그대로 드러내야 한다"며 "그런데 떡값을 받은 것으로 실명이 공개된 인사들 가운데 누구도 검찰의 수사 대상에 올라와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검찰이 X파일 수사를 시작한지 24일이 지나도록 한 일은 뒷북수사와 X파일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기자를 기소한 것 뿐"이라며 "특검을 조속히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