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적자 불구 3분기부턴 좋아질 듯

- 고위관리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감 피력
- 인기끄는 신제품 많아...내년 세계시장점유율 10%목표
- 애널리스트들도 `조심스런 낙관론`




LG전자 휴대폰사업이 과연 위기인가?

국내굴지의 휴대폰 제조업체인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이 2분기에 적자를 기록하면서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LG전자 휴대폰사업이 2분기에 손실을 기록하긴 했지만 크게 걱정할 사항은 못된다는 점이다.

회사측과 업계관계자들은 오히려 향후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올 2분기에 휴대폰부문에서 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휴대폰사업이 2분기에 적자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쪽은 당사자인 LG전자.

LG전자의 배재훈 부사장은 최근 유력외신인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내년까지 세계 휴대폰시장 점유율을 10%대까지 끌어올리겠다"며 향후 전망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LG전자는 글로벌 휴대폰시장 점유율에서 지멘스를 제쳤다. 하지만 시장점유율은 6.4%로 노키아, 모토로라, 삼성에 이어 여전히 4위에 머물러 있다. 그는 새 모델을 도입하면서 3분기부턴 출하가 늘어나고 이익마진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하반기에 20개 모델을 새로 출시할 계획이다. 매년 50개 신모델로 승부수를 던지겠다는 게 LG전자의 목표다.

현재 글로벌 휴대폰시장 점유율은 노키아가 32.3%로 1위다. 이는 모토로라의 18%보다 앞서있는 것이다. 삼성은 13%로 14.2%에서 하락하면서 3위를 기록하고 있다.

LG전자 홍보실의 한 관계자는 배부사장의 로이터 인터뷰내용에 대해, "배부사장이 가능성을 갖고 이야기 한 것"이라며 "2분기에 적자를 기록하긴 했지만, 장사를 잘못해서 그런건만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공장통폐합등 구조조정과정에서 발생된 손실들이 겹쳐서 나온 결과라고 해명했다. 그는 3분기부턴 흑자반전도 가능하다고 말하면서 새로 출시되는 제품들이 젊은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MP3기능이 있는 휴대폰의 경우 하루에 2천대이상 팔리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기업전망에 민감한 증권가 애널리스트들도 LG전자에 대해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내놓기 시작했다.

도이치증권은 "휴대폰 부문과 PDP 부문의 실적 호전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보다 19% 증가할 것"이라며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고 전망했다. 도이치증권은 LG전자에 대한 분석을 다시 시작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12개월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의 휴대폰이 `2분기 적자`란 오명을 씻어버리고 흑자로 돌아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 LG전자가 최근 내놓은 `리얼 MP3뮤직폰`

지난 해 국내 최초 MP3폰을 선보인 LG전자가 이번에 MP3 전용 Chip 을 탑재한 신개념 뮤직폰인 `리얼MP3뮤직폰((모델명: LG-KP4400, LG-LP4400)`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MP3 플레이어 전용 Chip을 내장하고 음악청취 중 음성통화, 인터넷, 동영상 촬영 등 다양한 작업을 동시 수행할 수 있는 멀티 태스킹(Multi Tasking) 기능까지 갖췄다.

「리얼 MP3 뮤직폰」은 국내 유명 MP3플레이어 제품에 탑재되고 있는 텔레칩스의 MP3 전용 Chip을 내장, 저음 및 고음이 한층 보강된 깨끗한 음질로 기존 MP3폰 음질에 만족하지 못했던 음악 마니아층까지 흡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특히 이 제품은 우측면에 장착된 BGM(Background Music) 버튼을 누르면 음악을 들으며 SMS, 게임, 메뉴, 무선 인터넷, 카메라 촬영 등 다양한 작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멀티 태스킹(Multi Tasking)’ 기능을 지원하고, ‘퀵(Quick) 다운로드’ 방식을 적용해 PC에서 폰으로의 MP3 다운로드 속도를 곡당 기존 20~30초에서 5~7초로 4배 이상 단축시키는 등 기존 MP3폰의 불편함을 대폭 개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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